[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

D-29
올해(2024년) 1월 『사람을 위한 경제학(Grand Pursuit: The Story of the People Who Made Modern Economics)』(반비)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달려왔던 ‘벽돌 책’ 함께 읽기를 12월에도 진행합니다. 12월에 함께 읽을 열일곱 번째 벽돌 책은 대니얼 카너먼과 캐스 선스타인 등이 함께 쓴 『노이즈(Noise)』입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 경제학의 대가로 심리학자로는 처음으로 2002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2011)의 저자이기도 하고요. 이 카너먼은 올해(2024년) 3월 27일 90세로 세상을 떴습니다. 그의 마지막 책 『노이즈』를 읽는 일은 그를 기리는 일이기도 하겠네요.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하는 결정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잡음(noise)에 주목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의사들은 “같은 환자를 두고 피부암, 유방암, 심장병, 결핵, 폐렴, 우울증, 복합 질환 등으로 서로 다른 진단”을 내립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는 “신상품의 예상 매출, 실업률의 예상 상승치, 부실한 기업의 파산 확률”을 놓고서 “천차만별의 예측치”를 내놓아요. 심지어 “똑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똑같은 작업”의 예상 시간을 물으면 날에 따라서 “예상 소요 시간이 평균 70퍼센트 차이가 납니다.” 면접관은 “같은 지원자를 대단히 다르게 평가”하고 판사는 “형사 피의자의 보석을 허용할지를 놓고서” 다르게 평가하죠. 형량 선고뿐만 아니라 특허 출원, 보험 심사 역시 이렇게 잡음이 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노이즈』는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잡음이 마찬가지로 중요한 ‘편향(bias)’과 비교할 때 연구가 “거의 없음”을 지적합니다. 이 책은 그 “불균형을 바로 잡으려는” 시도죠. 잡음과 편향의 차이와 그것이 의사결정 오류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는 데에서 시작해서 잡음을 유발하는 원인을 살피고 판단을 좀 더 낫게 하는 방법도 제안합니다. 특히, 예측에서 나타나는 잡음을 살펴본 3부가 흥미롭습니다. 인간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예측을 비교하면 어떨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 일상생활로 들어오는 AI의 역할을 어디까지 확장하고 또 그 과정에서 어떤 점을 고려할지를 놓고서 흥미로운 토론거리를 제공한답니다. 연말이라서 힘든 벽돌 책을 일부러 피했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또 역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세일러와 『넛지(Nudge)』(2008)를 함께 쓴 캐스 선스타인 등의 글솜씨는 이 책에서도 빛납니다. 호기심을 끄는 개념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례와 연구 결과 등을 흥미진진하게 엮어놓아서 재미있습니다. 분량도 전체 616쪽, 본문 557쪽. 12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평일 기준 하루 30쪽 정도씩 읽는 일정입니다. 연말에는 『노이즈』를 함께 읽으면서 우리 판단의 오류 가능성을 성찰하면서 공공선을 위해서 판단과 결정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우리 12월에도 벽돌 책 함께 읽어요! 지금까지 함께 읽은 벽돌 책 (총16권) 2023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2023년 8월) 『권력과 진보』 (2023년 9월) 『위어드』 (2023년 10월) 『변화의 세기』 (2023년 11월)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2023년 12월) 2024년 『사람을 위한 경제학』 (2024년 1월) 『경제학자의 시대』 (2024년 2월) 『앨버트 허시먼』 (2024년 3월)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24년 4월) 『나쁜 교육』 (2024년 5월) 『화석 자본』 (2024년 6월)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2024년 7월)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2024년 8월) 『메리와 메리』 (2024년 9월) 『중국필패』 (2024년 10월) 『마오주의』 (2024년 11월)
신청합니다~. (제 기준 벽돌책 아닙니다. 그냥 좀 두툼한 책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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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신청합니다~. (제 기준 벽돌책 아닙니다. 그냥 좀 두툼한 책입니다. ㅎㅎㅎ)
@장맥주 이참에 벽돌 책 기준을 살짝 낮춰보시는 건 어떨까요? 편집에 가중치를 둬서. :) (그런데 이 책은 편집도 빡빡하지 않아요.)
장맥주님의 대화: 신청합니다~. (제 기준 벽돌책 아닙니다. 그냥 좀 두툼한 책입니다. ㅎㅎㅎ)
아무튼 환영합니다!
YG님의 대화: @장맥주 이참에 벽돌 책 기준을 살짝 낮춰보시는 건 어떨까요? 편집에 가중치를 둬서. :) (그런데 이 책은 편집도 빡빡하지 않아요.)
에이, 사람이 가오가 있죠. 안 돼요. ㅋㅋㅋ
전자책으로 구매 완료했습니다. ^^
신청합니다.
한달 쉬었으니 다시 이어가야죠. ^^ 신청합니다~
@프렐류드 네, 환영합니다!
@바나나 님, 다시 합류 환영합니다. 어제(29일) 오랜만에 목소리라도 들어서 반가웠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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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에이, 사람이 가오가 있죠. 안 돼요. ㅋㅋㅋ
@장맥주 아직 젊으십니다. 저는 언제든 대세를 따를 준비가...ㅋ
YG님의 대화: @장맥주 아직 젊으십니다. 저는 언제든 대세를 따를 준비가...ㅋ
젊어서 기개가 있는 게 아니라 늙어서 고집이 심해진 거 같아요. ㅠ.ㅠ
2021년에 전자책으로 구입해서 읽다가 마무리를 못했던 책입니다. 이번 기회에 읽은 부분 재독도 하고, 이곳에 계신 현명한 분들의 덧글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가져보려고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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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젊어서 기개가 있는 게 아니라 늙어서 고집이 심해진 거 같아요. ㅠ.ㅠ
맥주님, 저희 동갑인걸로 알고 있는데, 늙다뇨! 무슨 그런 말씀을…
안녕하세요. 늘 관심만 갖고 있다가 처음 참여합니다. 좋은 모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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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님의 대화: 맥주님, 저희 동갑인걸로 알고 있는데, 늙다뇨! 무슨 그런 말씀을…
크흑흑... 60까지는 청춘인 거죠...? 길 가다 꽃 보면 막 설레고 사진 찍어도 되고 그런 거죠?
장맥주님의 대화: 크흑흑... 60까지는 청춘인 거죠...? 길 가다 꽃 보면 막 설레고 사진 찍어도 되고 그런 거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 생각하면서 살려고요. 그러려면 건강은 챙겨야겠더라고요. ^^; 우리 건강 챙기며 60이든 70이든 청춘과 같은 마음으로 살자고요~
신청합니다. 이번 달은 댓글도 많이 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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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참여합니다..반갑습니다. 혹시 이 곳의 대화의 업데이트 내용은 메일로만 확인이 가능한가요? 카톡이면 좀더 쉽게 접근할수 있을것같은데 메일 밖에 방법이없는지 문의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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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초코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처음 참여합니다..반갑습니다. 혹시 이 곳의 대화의 업데이트 내용은 메일로만 확인이 가능한가요? 카톡이면 좀더 쉽게 접근할수 있을것같은데 메일 밖에 방법이없는지 문의 드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사과초코 님. 반갑습니다. 사실은 메일도 하루 한 번만 가게 되어 있어서, 메일로 확인하는 것도 그리 썩 정확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믐의 주요 정책 중 하나가, ‘지금 그믐 밖에서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다, 그믐에 접속하라고 채근하지 않는다’입니다. 그래서 푸시 알람도 없고 카카오톡 채널도 만들지 않았어요. 불편한 사이트지요? 생각나실 때 종종 들어오셔서 그믐 안에서 알림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새벽서가님의 대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 생각하면서 살려고요. 그러려면 건강은 챙겨야겠더라고요. ^^; 우리 건강 챙기며 60이든 70이든 청춘과 같은 마음으로 살자고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길 가다가 고운 야생화라도 보면 주저 없이 청춘답게 사진도 찍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보내고 그러겠습니다. 청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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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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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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