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싯다르타_헤르만헤세
D-29
사락모임지기의 말
사락
“ 나는 나를 너무 두려워하였으며, 나는 나로부터 도망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나의 자아를 산산조각 부수어 버리고 따로따로 껍질을 벗겨 내는 짓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나한테서 없어져 버렸던 것이다. ”
『싯다르타』 61쪽,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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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자기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단 말인가! 이처럼 길을 잃고서, 이처럼 갈피를 못 잡고 헤매며 자기한테서 모든 지식을 다 떠나보내 버린 결과 죽음을 찾아 헤맬 수도 있는 그런 지경까지, 육신을 소멸시킴으로써 안식을 얻고 싶어 하는 욕망이, 이 어린아이 같은 욕망이 자기의 내면에서 크게 자라나게 될 수도 있는 지경까지 와 있단 말인가! ”
『싯다르타』 129쪽,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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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그러나 무슨 놈의 길이 그렇게도 험난하였을까! 결국 내가 단지 또다시 어린애가 되고 또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 위하여, 나는 얼마나 많은 어리석은 짓, 얼마나 많은 악덕, 얼마나 많은 오류, 얼마나 많은 구토증과 환멸과 비참함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었는가. 하지만 그것은 제대로 난 길이었어, 나의 마음은 그 점에 대하여 그렇다고 말하고 있으며, 나의 두 눈은 그 점에 대하여 웃음을 짓고 있어. 내가 절망을 체험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모든 생각들 중에서 가장 어리석은 생각, 그러니까 자살할 생각까지 품을 정도로 나락의 구렁텅이에 떨어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자비를 체험할 수 있기 위해서였으며, 다시 옴을 듣기 위해서였으며, 다시 올바로 잠을 자고 올바로 깨어날 수 있기 위해서였어. 내가 바보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나의 내면에서 다시 아트만으르 발견해 내기 위해서였어. 내가 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다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였어. 앞으로 나의 길이 나를 어디로 끌고 갈까? 그 길은 괴상하게 나 있을 테지. 어쩌면 그 길은 꼬불꼬불한 길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 길은 원형의 순환 도로일지도 모르지. 나고 싶은 대로 나 있으라지. 그 길이 어떻게 나 있든 상관없이 나는 그 길을 가야지. ”
『싯다르타』 140,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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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그런 싯다르타는 죽고 없었으며, 새로운 싯다르타가 잠에서 깨어나 있었다. 이 새로운 싯다르타 역시 아마도 늙게 될 터이고, 이 새로운 싯다르타 역시 아마도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을 터이다. 싯다르타란 덧없는 존재이며, 형상을 지닌 것은 모조리 덧없는 것이다. ”
『싯다르타』 145,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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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스스로 삶을 영위하는 일, 그러한 삶으로 스스로를 더럽히는 일, 스스로 자신에게 죄업을 짊어지게 하는 일, 스스로 쓰디쓴 술을 마시는 일,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내고자 하는 일, 그런 일을 못하게 누가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
『싯다르타』 174,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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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모든 희로애락이 다 하나다
사락
“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우리는 지혜를 찾아낼 수 있으며, 지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지혜를 지니고 다닐 수도 있으며, 지혜로써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혜를 말하고 가르칠 수는 없네. ”
『싯다르타』 204,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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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모든 중생 개개인의 내면에 깃들어 있는, 바로 그 생성되고 있는 부처를, 바로 그 부처가 될 가능성을 지닌 부처를, 바로 그 숨어있는 부처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되네.고빈다. 이 세계는 불완전한 것도 아니며, 완성을 향하여 서서히 나아가는 도중에 있는 것도 아니네. 이 세계는 매 순간순간 완성된 상태에 있으며(...) ”
『싯다르타』 206,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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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나는 나 자신의 육신의 경험과 나 자신의 영혼의 경험을 통하여 이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하여(...)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놔둔 채 그 세상 자체를 사랑하기 위하여 그리고 기꺼이 그 세상의 일원이 되기 위하여(...) ”
『싯다르타』 207,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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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것, 이 세상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와 모든 존재를 사랑과 경탄하는 마음과 외경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것, 오직 이것만이 중요할 뿐이야. ”
『싯다르타』 212,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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