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일반 시민 영장 없이 체포, 구금.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힘글
책먹는사라
무섭죠.. 영장 없이 체포와 구금이 가능한 현실...
정말 책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끔찍한데 현실은 어떠했을까요... 감히 상상이 안 됩니다..
그리고 이걸 아무렇지 않게 실행하려고 했던 현실도 소름이 끼칩니다..
힘글
총선, 대선, 지방 선거 꼭 투표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친위쿠테타, 내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투표하지 않으면 그들은 언제든지 비상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책먹는사라
맞아요..
이제 우리가 방심하면 언제든 쿠테타, 내란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란 걸 알아버렸어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꼭 기억해야해요
부자마녀
너를 문득 떠올린 건 그 낯설고 생생한 밤이 끝나갈 무렵, 먹색 하늘에 마침내 파르스름한 새벽빛이 배어들기 시작하던 무렵이었어.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49,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부자마녀
“ 수많은 그림자들이 가냘프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파닥이며 내 그림자에, 서로의 그림자들에 스며들었어. 떨며 허공에서 만났다가 이내 흩어지고, 다시 언저리로 겹쳐지며 소리 없이 파닥였어.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61,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부자마녀
아깝지 않았어, 그 치욕스러운 몸이 남김없이 불타버릴 것이, 목숨을 가졌을 때 그랬던 것처럼 난 단순해지고 싶었어. 아무것도 두려워하고 싶지 않았어.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63,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부자마녀
숨이 끊어져 썩어들어가는 나를 바라보는 심정이 어떨까 아려오는 가슴으로 읽어내려간 챕터인듯 합니다.
느리게읽는자
“ 행렬 사이로 너와 눈을 맞추려고 엄마가 깨금발을 디딘다. 우는 아이처럼 힘껏 찡그린 그녀의 이마를 향해 너는 목소리를 높인다.
문 닫으면 나도 들어갈라고요.
엄마의 얼굴이 그제야 펴진다.
꼭 그래라이. 그녀가 말한다.
해 지기 전에 와라이. 다 같이 저녁밥 묵게.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43,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책장 바로가기
문장모음 보기
효자씨
같은 엄마로서 너무 슬펐어요. 얼마나 후회를 했을지..
느리게읽는자
동호 엄마가 그렇게 바랐던, 그러나 끝내 이루지 못했던,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밥.
오늘 저희가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유쾌한책글맘
누군가의 손길이 남아있는 그 몸이 한없이 고귀해 보여서 나는 이상한 슬픔과 질투를 느꼈어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53,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유쾌한책글맘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책장 바로가기
힘글
2018년 구입. 누렇게 변해버린 소년이 온다. 2024년 10월 10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 서재 책꽂이에서 이 책 찾아 재독서. 2024년 12월 3일 친위 쿠테타, 내란. 그믐에서 여러분과 함께 다시 읽을 줄이야. 소년이 온다를 국어교과서에 수록해야합니다.
힘글
종례가 유난히 길던 너의 반 복도에서 서성이며 너를 기다리던 작년 여름으로. 칠 판을 지우고 있는 너를 큰 소리로 부르던 순간으로.
뭐 하냐?
주번이다.
너 지난주에도 주번 했잖아.
누가 미팅 간다고 그래서 바꿔줬지.
병신.
우리가 마주 보고 실없이 웃은 순간. 콧속에 분필 가루가 들어와 재채기가 날 것 같던 순간.
p54
맘리치
이런 일상의 소중함을 그 땐 몰랐겠지요 ㅠ
힘글
많은 시민들의 상호 신뢰 하에 치밀하게 짜여져 이뤄진 게 일상입니다. 범법자가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유린하지 못하게 잘 지켜야 합니다.
맘리치
어린 군인들은 흙바닥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죽은 듯 잠들어 있었어
『[큰글자도서] 소년이 온다 2 』 p64, 한강 지음
[큰글자도서] 소년이 온다 2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뤄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 연재할 당시부터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열다섯살 소년의 이야기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책 장 바로가기
문장모음 보기
맘리치
그들도 시키는대로 하는 어린 군인일 뿐이다. 어제 함께했던 민족을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슬픈 시대였다.
김사과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
그걸 당긴 따뜻한 손가락을 생각해.
나를 조준한 눈을 생각해.
쏘라고 명령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57p.,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