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악몽이 온 몸으로 전해져 온다. 살아 있는 자들의 움직임이 오히려 무섭다는 그 시국의 현실감을 느껴보게 했다.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이종순시인작가
이종순시인작가
병원에 있는 부상자들도 폭도라고 다 쏴 죽일 거란 말이 있는데, 여기 시신들이고 지키는 사람들이고 가만둘 것 같으냐?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40,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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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무서운 역사의 한 시절이 고스라히 글로 적혀져 있다. 군사반란 은 어쩌면 현 시간에 느끼는 지금의 깨어 있는 우리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종순시인작가
용서하지 않을 거다. 이승에서 가장 끔찍한 것을 본 사람처럼 꿈적거리는 노인의 두 눈을 너는 본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4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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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말이 이어지지 않을 분노와 원망, 그리고 억울함 그 이상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그 시절의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이 들여다 보인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내 심장도 끓어 오른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겪어야만 하였을까. 왜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을까. 이런 희생을 그렇게 가져야만 당신들의 더러운 욕망을 다 채울 수 있었는가 말이다....
먹먹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살아 생전 이런 일들이 내 조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믿고 싶지 않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그 억울하고 암움한 그 때 그 시간들을...
두 번은 용서 되지 않은다. 더 이상 이런 역사를 반복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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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업
저도 다시 정신줄 잡고 찾아왔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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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업
경련하던 남자의 발이 잠잠해질 때까지 그들은 멈추지 않고 곤봉을 내리쳤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2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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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업
직접 계엄령을 경험해보지 못한터라 무서운 느낌만 가지고 있렀는데 이번 계엄 사태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한강 작가 표현 속에서 눈으로 생생하게 확인을 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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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나무들은 하루에 딱 한차례 숨 쉰다고 했다....
그토록 참을성 있게 긴 숨을 들이쉬는 나무들의 입과 코로, 저렇게 세찬 비가 퍼붓고 있다.
『소년이 온다 (특별한정판, 양장)』 소년이 온다. 어린새 중 P24,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특별한정판, 양장)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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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맘리치님의 문장 수집: "나무들은 하루에 딱 한차례 숨 쉰다고 했다....
그토록 참을성 있게 긴 숨을 들이쉬는 나무들의 입과 코로, 저렇게 세찬 비가 퍼붓고 있다."
일상이 무너져버리는 현실에서 세찬비를 맞을 수 밖에 없는 답답함이 느껴진다. 모든 일이 끝난 후 마음까지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김사과
“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들여다볼 때, 혼도 곁에서 함께 제 얼굴을 들여다보진 않을까.
강당을 나서기 직전에 너는 뒤돌아본다. 혼들은 어디에도 없다. 침묵하며 누워 있는 사람들과 지독한 시취뿐이다.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3p.,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 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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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과
“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 거잖아, 권력을 잡으려고. 너도 봤을 거 아냐. 한낮에 사람들을 때리고 찌르고, 그래도 안되니까 총을 쐈잖아. 그렇게 하라고 그들이 명령한 거야. 그 사람들을 어떻게 나라라고 부를 수 있어.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7p.,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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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마녀
효자씨님의 대화: 한강작가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나네요.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앞에 선 어린 친구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인간은 어떻게 이토록 폭력적인가? 동시에 인간은 어떻게 그토록 압도적인 폭력의 반대편에 설 수 있는가? 우리가 인간이라는 종에 속한다는 사실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도 자꾸 떠올랐어요 >_<
부자마녀
이종순시인작가님의 대화: 말이 이어지지 않을 분노와 원망, 그리고 억울함 그 이상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그 시절의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이 들여다 보인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내 심장도 끓어 오른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겪어야만 하였을까. 왜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을까. 이런 희생을 그렇게 가져야만 당신들의 더러운 욕망을 다 채울 수 있었는가 말이다....
먹먹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살아 생전 이런 일들이 내 조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믿고 싶지 않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그 억울하고 암움한 그 때 그 시간들을...
두 번은 용서 되지 않은다. 더 이상 이런 역사를 반복 할 수는 없다!!!
공감합니다 ♥
부자마녀
글로업님의 대화: 저도 다시 정신줄 잡고 찾아왔습니다.
잘 오셨어요 ♡♡♡
이종순시인작가
글로업님의 대화: 직접 계엄령을 경험해보지 못한터라 무서운 느낌만 가지고 있렀는데 이번 계엄 사태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한강 작가 표현 속에서 눈으로 생생하게 확인을 하는 느낌입니다.
글로업님 같은 문장에서 통하였네요~~
저도 픽했다가 너무 많은 문장들이 쏟아져 나와 미처 올리지 못한 문장이예요..
정말 현실감에 치를 떨게 되는 문장이었어요...
유쾌한책글맘
몸이 죽으면 혼은 어디로 갈까, 문득 너는 생각한다. 얼마나 오래 자기 몸 곁에 머물러 있을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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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책글맘
“ 흐느낌 사이로 돌림 노래처럼 애국가가 불려지는 동안, 악절과 악절들이 부딪치며 생기는 미묘한 불협화음에 너는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그렇게 하면 나라란 게 무엇인지 이해해낼 수 있을 것처럼.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8,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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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누가 나를 죽였을까, 누가 누나를 죽였을까, 왜 죽였을까. 생각할수록 그 낯선 힘은 단단해졌어.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51,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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