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섬님의 대화: 책을 읽다 보니 더더욱 궁금해지는데요, @김혜나 작가님은 이렇게 많은 술을 어떻게 알게 되시는 걸까요? 저 솔직히 책 읽기 전에는 '그래도 내가 아는 술도 몇 개는 나오겠지' 했는데 초반에 작가님 아버님이 드셨던 청하랑 백세주 이후에 안 나오더라고요. ㅋㅋ
저도 편의점이나 주류백화점을 가게 되면 내가 모르는 술이 뭐가 있나 살펴 보고 몇 개는 들고 오거든요. 그런데 보통 술집이나 가게에 가도 새로운 술이 엄청 많지는 않잖아요.
작가님이 이렇게 다양한 우리 술을 접하실 수 있는 통로가 뭔지 궁금해요. 소식지나 업계에 종사하는 지인들을 통해서 알게 되시는 건가요? 혹시 영업 비밀이실까요? ^^
저는 코로나 시기에 전통주에 빠지게 되어서 마트나 주류상점 쇼핑보다는, 온라인 검색으로 다양한 술을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검색해보니 굉장히 많은 종류가 나와서 처음에는 뭐가 뭔지 잘 알 수가 없었고,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전통주 후기 올리는 분들을 많이 팔로우하고 후기를 살펴봤어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술마켓'이라는 온라인 주류 쇼핑몰이었죠. 여기서 저렴한 가격대 전통주부터 도장깨기하듯 하나씩 구매해 맛보고 저도 인스타그램에 리뷰를 쓰기 시작했고요. 술마켓, 우리술상회, 술픽, 술담화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매일 신상술을 검색해보기도 했어요 ㅎㅎ 유튜브에서 전통주 소개 영상, 리뷰 영상도 많이 찾아봤고요 ㅎㅎ 관심이 있다보니 자연히 시선이 가고 즐겁게 알아가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