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D-29
조영주님의 대화: 생신이라뇻 생일이죠!
생신은 몇 살부터 쓸 수 있는 단어인지 갑자기 심각한 고찰을 해봅니다. ㅎㅎㅎ
김혜나님의 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 저는 어젯밤 서울 본가에서 속초 집필실로 떠나왔습니다. 속초는 강풍이 좀 불지만 햇빛이 아주 따수워요! "산다는 것은 겨울에 따듯한 것입디다" 문장이 실감나는 곳이랍니다. 그럼 오늘부터 일주일간 "올해의 맛"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올해 가장 맛있게 먹은 술안주 또는 음식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자유롭게 답변 나눠주시고, <술 맛 멋> 2장 '시인의 눈물방울을 닮은 맛' 중에서 인상 깊은 에피소드나 문장, 질문도 올려주세요. 따스한 겨울날 보내시고요♡
기본 안주로 나오는 마카로니 뻥튀기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ㅎㅎㅎ 평소에는 입에도 안 댔을 텐데, 술만 들어가면 환장하고 먹습니다. 비싼 메인 안주보다 이게 더 좋아요🤎
김혜나님의 대화: 아고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
생일 축하해요, 작가님🎉🎉
siouxsie님의 대화: 저녁을 먹고 배불러서 포그막만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믐은 정말 여러모로 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네요~♡
앗 포그막도 구매하셨군요!!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하느리님의 문장 수집: "우리 모두 언젠가 사라질 테지만, 생에 가장 붉게 빛나는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저도 이 문장 정말 좋아해요!
하느리님의 대화: 기본 안주로 나오는 마카로니 뻥튀기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ㅎㅎㅎ 평소에는 입에도 안 댔을 텐데, 술만 들어가면 환장하고 먹습니다. 비싼 메인 안주보다 이게 더 좋아요🤎
마카로니 뻥튀기 ㅎㅎ 이게 은근히 중독성 있죠!
하느리님의 대화: 생일 축하해요, 작가님🎉🎉
고맙습니다 ❤️
앗 어제 작가님 생일이셨을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셨길 바래봅니다 ㅎㅎ 날씨가 어제처럼 춥긴한데 오늘은 바람이 안불어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덜 추운 느낌도 들기도하고 어젯밤에 근무를 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오늘이 덜 추운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오늘도 행복 가득한 시간 많이많이 보내시길 바래요!!
조영주님의 대화: 저는 술을 못해서(알콜 알러지 ^^;;)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요, 일단 올해 딱 한 번 술을 마시긴 했습니다. 무알콜이지만 맥주... 이걸 왜 마시나 쓰기만 한데... 하면서 장맥주 작가님과 함께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었던 무알콜 맥주 사진을 올려 봅니다.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수상소식 들은 날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축하 세레머니 느낌?) 사실 빈병입니다.
꼭 쥔 왼손 주먹이 너무 웃겨요. ㅋㅋ
siouxsie님의 대화: 저녁을 먹고 배불러서 포그막만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믐은 정말 여러모로 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네요~♡
강쇠주가 저렇게 생겼군요. 책에서 작가님이 술병과 글씨체도 섬세하게 묘사해 주셔서 상상해 보다가 몇 개는 찾아보다가 하는데, 사진으로 올려주시니 또 재밌네요. ㅎㅎ
김새섬님의 대화: 강쇠주가 저렇게 생겼군요. 책에서 작가님이 술병과 글씨체도 섬세하게 묘사해 주셔서 상상해 보다가 몇 개는 찾아보다가 하는데, 사진으로 올려주시니 또 재밌네요. ㅎㅎ
사진으로 보니까 좀 간장병 비슷하게 생긴 거 같기도... ^^;;;
하느리님의 대화: 기본 안주로 나오는 마카로니 뻥튀기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ㅎㅎㅎ 평소에는 입에도 안 댔을 텐데, 술만 들어가면 환장하고 먹습니다. 비싼 메인 안주보다 이게 더 좋아요🤎
마카로니 뻥튀기 좋아하는 사람 여깄습니다. 솔직히 어지간한 안주보다 더 맛있어요. 슴슴하니 자꾸 손이 가지요. 가끔 리필 부탁하곤 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리필할 때마다 그냥 한 그릇에 얼마 돈 내고 먹었으면 싶을 때도 있습니다. ㅋㅋ
김혜나님의 대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바쁜 일정 속 탄핵 가결 뉴스를 보고 기쁜 하루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들 기쁨에 겨워 한 잔씩 하고 계실 것도 같네요.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술, 질문만 드렸는데요. 저도 답변해보려 합니다. 저는 대구 달성주조에서 생산하는 '포그막' 막걸리가 참 맛있더라고요. 책에도 썻듯이 저는 제법 다달하고 묵직하면서 알코올 도수도 높은 막걸리를 좋아하거든요. 포그막이 이런 제 입맛에 꼭 맞는 술이랍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신된 술이라 <술 맛 멋>에서는 다루지 못한 게 참 아쉬웠답니다.
책을 읽다 보니 더더욱 궁금해지는데요, @김혜나 작가님은 이렇게 많은 술을 어떻게 알게 되시는 걸까요? 저 솔직히 책 읽기 전에는 '그래도 내가 아는 술도 몇 개는 나오겠지' 했는데 초반에 작가님 아버님이 드셨던 청하랑 백세주 이후에 안 나오더라고요. ㅋㅋ 저도 편의점이나 주류백화점을 가게 되면 내가 모르는 술이 뭐가 있나 살펴 보고 몇 개는 들고 오거든요. 그런데 보통 술집이나 가게에 가도 새로운 술이 엄청 많지는 않잖아요. 작가님이 이렇게 다양한 우리 술을 접하실 수 있는 통로가 뭔지 궁금해요. 소식지나 업계에 종사하는 지인들을 통해서 알게 되시는 건가요? 혹시 영업 비밀이실까요? ^^
김새섬님의 대화: 강쇠주가 저렇게 생겼군요. 책에서 작가님이 술병과 글씨체도 섬세하게 묘사해 주셔서 상상해 보다가 몇 개는 찾아보다가 하는데, 사진으로 올려주시니 또 재밌네요. ㅎㅎ
아직 마셔 보지는 않았지만, 가져 갈게요~ 술맛멋 책이 오늘 내일 중으로 도착하는데 읽으면서 맛있어 보이는 술은 사려고요~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해요~뾰로롱~~~ 술 사서 카트로 끌고 가자니까, 본인이 끌게 될까 봐 두려운 어떤 1인이 그냥 1-2병만 들고 가면 안 되냐고 하네요 흥칫뿡
siouxsie님의 대화: 그럼 작가님도 12월생인 걸로? ㅎㅎㅎ
@조영주 아닙니다. 도리도리. 이 분은 7월입니다. (강한 부정)
김하율님의 대화: @조영주 아닙니다. 도리도리. 이 분은 7월입니다. (강한 부정)
찐친......
조영주님의 대화: 찐친......
우정이란 이런 것이다! 귤김 상콤 하더이다.
우리술 궁금해서 책 찾아 보다가 이런 책도 발견했어요. 성동구 성수동에 ‘우리술당당’이라는 보틀샵이 있다네요. 저자가 이 가게를 운영하는데 고서 속 우리술을 복원해 가르치는 전통주 체험공방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우리술로 당당하게 - 취하는 게 아쉬운 전통주 보틀샵 이야기아침에 출근해서 한 잔, 점심에 또 한 잔, 퇴근 전에 가볍게 한 잔…. 하루종일 술 마시며 일하는 사람이 쓴 책, 『우리술로 당당하게』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평일과 휴일도, 낮에도 밤에도 술과 함께 하는 것도 놀라운데 저자의 나이가 불과 스물넷이라는 사실에서 또 놀란다. 이 사람,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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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님의 대화: 우리술 궁금해서 책 찾아 보다가 이런 책도 발견했어요. 성동구 성수동에 ‘우리술당당’이라는 보틀샵이 있다네요. 저자가 이 가게를 운영하는데 고서 속 우리술을 복원해 가르치는 전통주 체험공방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술 맛 멋> 읽으면서 벌써 리스트업한 술이 10종이 넘지만, 이 책도 접수했습니다. 일 때문에 몇 년 전에 강남에 있던 전통주 박물관에 자주 갔었어요(지금은 없어졌어요). 원래도 술을 좋아했지만, 그때 우리나라 각 지역의 양조장에서 전통주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고, 요즘 생기는 전통주바(bar)도 항상 가고 싶습니다(못 가서 한탄만).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위로라면 위로입니다 ^^
"아니 내가 습작할 때는 그렇게 싫어하더니만......"하고 투덜대기만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짐짓 망설이다가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네가 소설을 쓰는 게 싫었던 게 아니라, 소설 때문에 상처를 입을까 두려웠어."
술 맛 멋 40p, 김혜나 지음, 김현종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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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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