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얼굴 빨개지면 갑자기 다들 쳐다보면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시선 관심 집중되는 게 넘 힘들죠 ㅠㅠ 저도 술자리는 거의 없고 이제는 혼술이 가장 편하더라고요!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D-29
김혜나
하느리
술을 그렇게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마시면 폭음이라 할 정도 과음하는 편입니다. ㅠㅠ
고쳐야지 생각하면서도... 잘 안 되네요😂
둘이서 마시는 것도 좋고 여러 명이서 마시는 것도 좋아해요. 연말이라서 술 약속이 많은데요, 사람 만나는 건 좋지만 숙취라는 후폭풍은 두려운 그런 상태입니다🤪
김새섬
저도 숙취가 심해서 그 때문에 술을 절제하는 편이라 하느리 님의 고통이 매우 공감됩니다. 제가 숙취만 없어도 세상을 정복할 수 있었을텐데...(다 죽었스)
요즘엔 숙취해소제 를 편의점에서도 많이 팔길래 몇 번 먹어보기도 했는데 큰 효과는 모르겠더라고요. 그나마 RU21 이랑 파티스마트 (그믐에서 챠우챠우 님께 소개받음) 이렇게 2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챠우챠우
뒤늦게 참여합니다. 저는 아재인지라 회식자리를 좋아합니다. 여러사람 모여서 떠들석하게 먹고, 주거니 받거니 마시는.
김혜나
안녕하세요,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럿이 모여 흥성흥성하게 마시는 자리도 좋죠~ 연말이니 이런 자리가 더욱 흥이 날 듯합니다^^
꿀돼지
가장 편안한 공간인 집에서 혼자 위스키를 홀 짝이는 게 가장 즐겁습니다. 저 나름대로의 팁인데 밤에 불을 끄고 스마트TV로 유튜브에 접속해 장작 타는 영상을 틀어 놓고 한 잔 마시면 꽤 분위기 납니다.
https://youtu.be/UgHKb_7884o?si=DdRKNwJJ4QCkGy1T
김혜나
역시 혼자 있기 좋아하는 건 작가들의 습성인가 봐요 ㅎㅎ 인도 문학제 갔을 때 유럽 작가들, 인도 작가들 만나보니 다들 여행 싫어하고 혼자 한 공간에 오래 있는 게 좋다더라고요 ㅎㅎ
요즘 유튜브로 장작멍, 캠핑멍 하는 분들 많죠. 화면 없이 소리만 들어도 좋네요!
장맥주
그제 탄광맥주라는 제주의 한 술집에서 이런 맥주를 마셨습니다. 맛도 있고 멋도 있더라고요. ^^
김혜나
오, 맛은 있어 보이나, 양이 너무 적은 것 아닙니까!
장맥주
네, 아쉬워서 다음날 또 마셨습니다. 다음날에는 동북식 중국요리로... ^^
김혜나
오오 중식에 맥주도 좋죠! 저는 중간에 고량주로 갈아타겠지만요...ㅋ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혜나
다들 애정하는 술자리 이야기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올해의 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2주차는 '올해의 맛'
3주차는 '올해의 멋'
4주차는 <술 맛 멋> 도서에서 가장 마셔보고 싶은 술과, 가장 인상 깊은 에피소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Q.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술은 무엇인가요? 혹은, 올해 가장 맛 없게 마신 술이 있으신가요?
그 술에 얽힌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또는 <술 맛 멋> 도서에서 인상 깊은 문장과 질문을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새섬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술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1. 가을에 북콘서트에 놀러 갔다가 선물로 받은 청귤 하이볼. 한창 편의점에서 인기 있었던 메뉴라고 들었어요. 인기 많은 건 애초 살 생각을 안 하는데 마침 선물로 받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죠.
2. 올 초 베트남 여행갔을 때 숙소 아래에 있는 식당을 자주 갔는데 거기서 마셨던 생맥주에요. 맥주가 쇠(?)로 된 케그 안에 들어있는데 1리터에 약 1천원? 금액이 잘 기억나진 않는데 암튼 안 마실 수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맛도 좋았구요.
김혜나
아~ 청귤하이볼! 이 브랜드 레몬하이볼 처음 나왔을 때 통레몬 슬라이스 떠오르는 거 보고 쇼킹했죠 ㅎㅎ 그리고 베트남 맥주 정말 궁금하네요! 동남아 기후 속에 마시는 맥주는 참 그윽한 정취가 서리는 듯합니다 ^^
김하율
저도 레몬하이볼로 마셔봤는데 그 당시 품귀 제품이라 제 후배가 사다줬던 기억이 나네요. 뭐든 신박하면 사재기 ㅎㅎㅎ
하느리
사실 술은... 맛보다 취하기 위해 먹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제게 가장 맛있는 술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마시는 술'입니다. 카X 맥주도 좋고 화XX 소주도 좋아요. 함께 있는 사람들만 좋으면 뭐든 다 맛있더라고요.
김혜나
저도 이십대에는 취하기 위해 마셨기에 맛 따위 신경쓰지 않았죠. 그래도 화요소주 좋아하신다니 <술 맛 멋> 읽으시며 새로운 증류주도 도전해보시죠^^
하느리
우리네 삶을 풍성하게 채우는 것은 비단 토지만이 아니라, 술 한 잔이 가져다주는 여유로운 순간일 테니 말이다.
『술 맛 멋』 김혜나 지음, 김현종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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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술은 얼마 전에 OOO 작가님 북토크 때문에 수북강녕에 갔는데, 수북강녕 대표님께서 제가 '담음' 막걸리 좋아한다는 글을 보시고 준비해 주신 술이었습니다. 제 하찮은 글을 보시고, 정성껏 술을 준비해 주셨는데 안 마시고 갈 수가 없어 운전해야 하는 남편은 다른 분의 맥콜을 마시게 하고, 저만 옆에 계신 분들과 막걸리를 나눠 마셔서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올해 가장 맛 없게 마신 술은 어제 마신 '집에 남아 있던 이름 모를 화이트 와인'입니다.
밥 먹고 입가심하려고 마셨는데, 마시고 나서 '너무 맛없어서 맛술 대신 요리할 때 이용하자'고 남겼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안 좋아지네요;;;
김하율
아무개 작가님도 알겠고 맥콜을 드시던 다른 분도 알겠습니다. ㅎㅎㅎ 그런 일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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