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회 그믐밤이 어제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믐날 아침, 예상치 못한 사고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행사 준비를 하던 중 전해진 비보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지만 일상을 지켜나가는 방식으로 슬픔을 나누자고 생각했어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1부 북토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우리술과 문학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어요. 다양한 우리술을 맛보며 김혜나 작가님께서 선정해주신 문장을 함께 낭독하는 시간은 참가자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혜나 작가님은 이날 감기로 몸이 안 좋으셔서 낭독이 진행되면서 점점 목소리가 안 나오시던데 걱정이 많이 되었네요. 연말에 푹 쉬시고 컨디션 얼른 회복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문학과 술,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계속 함께 읽고 나누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