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감사합니다 최근에 또 발송하신 줄 알았습니다ㅎㅎㅎㅎ 저는 12월 4일에 문자가 와있네요!
도우리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오! 감사합니다 최근에 또 발송하신 줄 알았습니다ㅎㅎㅎㅎ 저는 12월 4일에 문자가 와있네요!
네. 문자는 오늘 보내드리니 않았습니다. 입금하신 분들께는 제가 입금 확인을 하는대로 모두 확인 문자를 바로바로 보내드렸습니다. 혹시 '나는 입금했는데 아직까지 어떠한 문자도 받지 못했다' 싶은 분들은 글 남겨 주세요~~
김하율
김새섬님의 대화: "올해의 맛" 을 생각하니 <흑백 요리사>가 자동으로 떠오르네요. 거기 등장하는 '이모카세'라는 분이 만들어 주는 음식들이 참 안주로 훌륭한 것 같아서 볼 때마다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더라고요.
마지막에 두부지옥(?)이라 불리며 두부를 소재로 온갖 요리를 만들어 내던 경연 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술 맛 멋> 표지에도 접시에 담긴 안주가 하나 등장하는데 두부 맞나요? 슴슴한 두부는 어지간한 술에 다 안주로 어울려 좋아해요.
저는 흑백요리사보고 한식자격증 따고싶어졌어요. 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오늘 제가 구운 옥돔 보시면 모두 빵 터지실겁니다. ㅎㅎ
어떤작가님이 왜 생선을 조사? 놨냐며…
김혜나
Kiara님의 대화: 술은 잘 안 마시지만 새로운 걸 보면 꼭 맛을 보곤해요! 여름에 친한 신부님께 인사드리러 친구들과 찾아뵈러 갔었는데 신부님께서 저희 온다고 준비해주신 술이에요! 병만 보고서 와인일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신부님들이 실제로도 와인 선물을 많이 받으셔서 더 그렇게 생각했어요 ㅎㅎ) 맥주라고 하는 거에요! 특별히 신경써서 매장 찾아가서 준비하셨다고 하셔서 맛을 보았는데요, 오! 향도 좋고 부드러웠어요. 맥주로 편히 마시기엔 넘 비싸서 가끔 선물용으로 괜찮겠다는 얘기도 했었더랍니다~ 사진을 못찾아서 생각만하고 글을 못남겼는데 어제 백화점 성탄기념관(?)에서 발견하고 넘나반가워서 찰칵! & 공유합니다 ♡
아~ 오리지널비어컴퍼니 술이네요! 이게 비싸긴 해도 맛있죠 정말~ 저는 이 브루어리 술 중에서는 코스모스에일이 제일 좋았어요! 가격도 사실 맛에 비하면 아주 비싼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요. 나이가 들다 보니 가격대가 좀 있다 하더라도 좋은 술로 소량만 마시고 싶기도 하고요 ㅎㅎ 유럽쪽 보면 수도원에서 맥주를 많이 빚었다고 하던데, 신부님들이 확실히 술을 잘 빚고 좋아하는가 싶습니다.
김혜나
장맥주님의 대화: 정작 '서울효모방'을 '서울효도방'이라고 읽고 브랜드 이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효도엔 막걸리지!
아~ 연말연시 효도 많이 해야죠~
근데 왠지 서울효모방 막걸리들은... 부모님이 좋아하시려나 싶네요... 맛은 있으나 뭐랄까 왜 술 가지고 장난질이냐고 하실 것도 같은 맛이랄까요 ㅎㅎㅎ
김혜나
김새섬님의 대화: 술병에 크림브륄레가 그려져 있는 것 같아요. 겨울 저녁에 홀짝이기 좋은 맛이 아닐까....
맞아요 겨울날 저녁에 뜨끈한 수프식 칵테일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크리스마스에 마시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김혜나
김새섬님의 대화: "올해의 맛" 을 생각하니 <흑백 요리사>가 자동으로 떠오르네요. 거기 등장하는 '이모카세'라는 분이 만들어 주는 음식들이 참 안주로 훌륭한 것 같아서 볼 때마다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더라고요.
마지막에 두부지옥(?)이라 불리며 두부를 소재로 온갖 요리를 만들어 내던 경연 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술 맛 멋> 표지에도 접시에 담긴 안주가 하나 등장하는데 두부 맞나요? 슴슴한 두부는 어지간한 술에 다 안주로 어울려 좋아해요.
제가 예전에 박찬일 셰프님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는데요. 어떤 독자님이 질문을 하셨어요. 셰프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이냐고요. 그때 박셰프님이 아주 진지하게, 두부에 막걸리 한 잔 곁들여 먹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대답하시더라고요. 저는 이 대답이 꽤 충격적이었어요.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 요리학교에서 유학하시고, 유명 레스토랑 총괄셰프, 오너셰프까지 지내신 분이, 세계의 온갖 진미를 다 맛보고 요리하는 분이 그저 두부 한 점에 막걸리 한 잔을 가장 좋아한다니요...
조린 두부도 튀긴 두부도 아닌 그냥 두부... 근데 사실 저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두부이긴 했어요 ㅋㅋㅋ 하루키 산문집을 보면 스스로를 두부매니아라고 칭하며 두부예찬을 엄청 하기도 하죠... 두부는 뭔가 작가의 음식인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우연일까요?^^
그리고 <술 맛 멋> 표지에 두부 그림이 들어간 건 제 의견도 편집자 의견도 박찬일 셰프님 의견도 아니었건만 이 또한 우연의 일치에 의해서 이렇게 된 것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너무나 신기합니다!
저도 '올해의 맛'으로 손꼽는 음식은 두부인데요, 저에게는 조금 특색 있게 다가오는 두부 안주랍니다. 아래 따로 남길게요~!
김혜나
siouxsie님의 대화: 그믐 올해의 영화 결산을 보다가 찾았는데, 이런 깜찍한 영화가 있네요!
오늘도 새벽부터 <술 맛 멋>을 읽다가 막걸리를 네 종류나 주문해 버렸어요~ㅎㅎㅎ
강쇠주는 세 병 다 마시고 집에서 사라졌어요;;;;(전 한 잔만 마셨는데 이상합니다 ^^;;)
오 어떤 막걸리 주문하셨어요?
강쇠주 은은하니 술술 잘 넘어가죠~ 그래서 앉은뱅이 술이라고 하나봐요~
가격도 저렴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술이랍니다 ㅎㅎ
김혜나
김하율님의 대화: 저는 흑백요리사보고 한식자 격증 따고싶어졌어요. 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오늘 제가 구운 옥돔 보시면 모두 빵 터지실겁니다. ㅎㅎ
어떤작가님이 왜 생선을 조사? 놨냐며…
옥돔 그냥 후라이팬에 구우신 거예요? 저는 팬에 생선 굽기 힘들어서 에어프라이어 사야할지 말지 두달째 고민중이랍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가 예전에 한식조리사 자격증 따셨는데, 원래 해주시던 요리보다 자격증 준비하며 연습한 요리들이 훨씬 맛이 없어서 실망한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 아무래도 자격과정이다 보니 시험에 맞게 계량하고 모양을 내야해서 그랬나 봐요. 요식업계 취업할 계획이 아니라면 굳이 조리사 자격증 따야하는 건가 싶었어요 ㅎㅎ
김혜나
다들 '올해의 맛'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정작 올해 맛있게 먹은 맛을 이제야 올려요. 사실 제가 최근에 맛있게 먹은 것들은 모두 '속초의 맛'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령 물곰탕, 장치조림, 망치탕, 도치알탕, 도치숙회, 양미리구이, 생물 도루묵, 가자미식해, 청어알젓 등 속초에 와서 처음 먹어보고 빠져든 음식이 정말 많았거든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맛은 바로 '청어알 두부쌈'이랍니다. 저는 평소에도 두부 요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그래서 흑백요리사 두부지옥 편을 가장 흥미진진하게 봤답니다. 이모카세님 두부찌개는 조리법이 쉽고 간단해서 자주 해먹었어요), '청어알젓'은 속초에서 처음 먹어봤어요. 속초 중앙시장 젓갈골목에 가면 많이 팔더라고요. 명란젓보다 알이 굵고, 오독오독한 식감이에요. 밥과 함께 김에 싸먹으면 맛있는데요. 이걸 밥 대신 두부, 오이를 넣고 김에 싸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술안주가 됩니다! 따로 요리할 것도 없이 그냥 두부 데쳐서 썰고, 오이 슬라이스하고, 청어알젓 좀 덜어서 참기름과 통깨 살짝 뿌린 뒤 접시에 예쁘게 담아내요. 그리고 곱창김 또는 감태에 싸먹으면 정말 담백하면서도 청량하고 짭쪼름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랍니다. 집에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도전해보세요~ 막걸리 안주로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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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혜나
그럼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올해의 멋'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산문집 <술 맛 멋>의 한 축인 '멋'은 사실 문학 작품이 담당하고 있죠. 술과 함께하는 시간에 문학의 멋이 더해져 맛을 더욱 돋우어 주니까요!
Q.여러분이 올해 가장 멋진 인상을 받은 문학 작품은 무엇인가요?
저는 굉장히 많은 소설 책이 떠오르지만... 이번에도 일주일 뒤 공개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술, 좋은 책과 함께 기쁜 성탄절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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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김혜나님의 대화: 아~ 연말연시 효도 많이 해야죠~
근데 왠지 서울효모방 막걸리들은... 부모님이 좋아하시려나 싶네요... 맛은 있으나 뭐랄까 왜 술 가지고 장난질이냐고 하실 것도 같은 맛이랄까요 ㅎㅎㅎ
불효자식막걸리... 이런 거 나오면 저는 한 잔 할 거 같은데요. ㅋㅋㅋ
siouxsie
김하율님의 대화: 저는 흑백요리사보고 한식자격증 따고싶어졌어요. 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오늘 제가 구운 옥돔 보시면 모두 빵 터지실겁니다. ㅎㅎ
어떤작가님이 왜 생선을 조사? 놨냐며…
앗...옥돔이 여기서 능멸을...
siouxsie
김혜나님의 대화: 오 어떤 막걸리 주문하셨어요?
강쇠주 은은하니 술술 잘 넘어가죠~ 그래서 앉은뱅이 술이라고 하나봐요~
가격도 저렴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술이랍니다 ㅎㅎ
어제 책을 다 읽고 적어놓은 리스트를 보니 어마어마 했어요. 꼭 다 마셔 볼 거예요~
1) 송명섭 막걸리 2) 희양산 막걸리 9도 3) 관악산 생막걸리(이건 세트로 묶여 있어서) 4) 해월약주 5) 한산소곡주(두병) -> 이렇게 어제 시켰어요~ㅎㅎㅎ 제발 이번주에 안 마시고, <술맛멋> 북토크에 들고 갈 수 있었음 좋겠네요. 술이 보이면 다 마셔야 한다는 주술에 걸려서요.
siouxsie
김혜나님의 대화: 다들 '올해의 맛'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정작 올해 맛있게 먹은 맛을 이제야 올려요. 사실 제가 최근에 맛있게 먹은 것들은 모두 '속초의 맛'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령 물곰탕, 장치조림, 망치탕, 도치알탕, 도치숙회, 양미리구이, 생물 도루묵, 가자미식해, 청어알젓 등 속초에 와서 처음 먹어보고 빠져든 음식이 정말 많았거든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맛은 바로 '청어알 두부쌈'이랍니다. 저는 평소에도 두부 요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그래서 흑백요리사 두부지옥 편을 가장 흥미진진하게 봤답니다. 이모카세님 두부찌개는 조리법이 쉽고 간단해서 자주 해먹었어요), '청어알젓'은 속초에서 처음 먹어봤어요. 속초 중앙시장 젓갈골목에 가면 많이 팔더라고요. 명란젓보다 알이 굵고, 오독오독한 식감이에요. 밥과 함께 김에 싸먹으면 맛있는데요. 이걸 밥 대신 두부, 오이를 넣고 김에 싸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술안주가 됩니다! 따로 요리할 것도 없이 그냥 두부 데쳐서 썰고, 오이 슬라이스하고, 청어알젓 좀 덜어서 참기름과 통깨 살짝 뿌린 뒤 접시에 예쁘게 담아내요. 그리고 곱창김 또는 감태에 싸먹으면 정말 담백하면서도 청량하고 짭쪼름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랍니다. 집에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도전해보세요~ 막걸리 안주로 최고입니다!
'청어알 두부쌈'
서울에도 있나 지금 검색해 봤어요. 근데 저 모습 그대로 먹고 싶으니 속초에 한 번 가야겠네요!
siouxsie
김혜나님의 대화: 그럼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올해의 멋'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산문집 <술 맛 멋>의 한 축인 '멋'은 사실 문학 작품이 담당하고 있죠. 술과 함께하는 시간에 문학의 멋이 더해져 맛을 더욱 돋우어 주니까요!
Q.여러분이 올해 가장 멋진 인상을 받은 문학 작품은 무엇인가요?
저는 굉장히 많은 소설 책이 떠오르지만... 이번에도 일주일 뒤 공개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술, 좋은 책과 함께 기쁜 성탄절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오잉? 술에 관한 질문일 줄 알았는데 ㅎㅎㅎ
감동받은 작품은 많았지만, 멋진 인상을 받은 작품은 이 책의 표제작인 '여왕마저도'입니다(나온지는 좀 됐지만). 이 작품 읽으면서 얼마나 깔깔거렸던지...... 사실 '화재감시원' 읽고는 무슨 얘기하는지 잘 몰라서 이 작가님이 그렇게 대단한 작가인가 했는데, 이 작품 읽고 이 분의 모든 작품이 다 읽고 싶어졌습니다.
여왕마저도유쾌하고 수다스러우며 그러면서도 놀랍도록 매혹적인 작가 '코니 윌리스 걸작선' 두 번째 작품. 생리가 사라진 미래사회, '생리 통제'가 가부장제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일군의 '환경주의적 페미니스트' 단체와 생리를 경험한 산증인인 여성들이 벌이는 한판의 유쾌한 수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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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율
김혜나님의 대화: 옥돔 그냥 후라이팬에 구우신 거예요? 저는 팬에 생선 굽기 힘들어서 에어프라이어 사야할지 말지 두달째 고민중이랍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가 예전에 한식조리사 자격증 따셨는데, 원래 해주시던 요리보다 자격증 준비하며 연습한 요리들이 훨씬 맛이 없어서 실망한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 아무래도 자격과정이다 보니 시험에 맞게 계량하고 모양을 내야해서 그랬나 봐요. 요식업계 취업할 계획이 아니라면 굳이 조리사 자격증 따야하는 건가 싶었어요 ㅎㅎ
집에 오븐을 놔두고 항상 후라이팬을 쓰게 되는 옛날 사람입니다 ㅎㅎㅎ
김하율
siouxsie님의 대화: 앗...옥돔이 여기서 능멸을...
능멸하고 싶지 않았는데ㅋㅋㅋ 귀한 옥돔이 저희집에 와서 대접을 못 받네요. 그런데 저는 제주도산인줄 알았는데 원산지가 중국산이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제주해풍에 말린' 중국산 이었습니다. ^^;
장맥주
김하율님의 대화: 저는 흑백요리사보고 한식자격증 따고싶어졌어요. 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오늘 제가 구운 옥돔 보시면 모두 빵 터지실겁니다. ㅎㅎ
어떤작가님이 왜 생선을 조사? 놨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