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섬님의 대화: 강쇠주가 저렇게 생겼군요. 책에서 작가님이 술병과 글씨체도 섬세하게 묘사해 주셔서 상상해 보다가 몇 개는 찾아보다가 하는데, 사진으로 올려주시니 또 재밌네요. ㅎㅎ
사진으로 보니까 좀 간장병 비슷하게 생긴 거 같기도... ^^;;;
김새섬
하느리님의 대화: 기본 안주로 나오는 마카로니 뻥튀기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ㅎㅎㅎ
평소에는 입에도 안 댔을 텐데, 술만 들어가면 환장하고 먹습니다. 비싼 메인 안주보다 이게 더 좋아요 🤎
마카로니 뻥튀기 좋아하는 사람 여깄습니다. 솔직히 어지간한 안주보다 더 맛있어요. 슴슴하니 자꾸 손이 가지요. 가끔 리필 부탁하곤 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리필할 때마다 그냥 한 그릇에 얼마 돈 내고 먹었으면 싶을 때도 있습니다. ㅋㅋ
김새섬
김혜나님의 대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바쁜 일정 속 탄핵 가결 뉴스를 보고 기쁜 하루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들 기쁨에 겨워 한 잔씩 하고 계실 것도 같네요.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술, 질문만 드렸는데요.
저도 답변해보려 합니다.
저는 대구 달성주조에서 생산하는 '포그막' 막걸리가 참 맛있더라고요.
책에도 썻듯이 저는 제법 다달하고 묵직하면서 알코올 도수도 높은 막걸리를 좋아하거든요.
포그막이 이런 제 입맛에 꼭 맞는 술이랍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신된 술이라 <술 맛 멋>에서는 다루지 못한 게 참 아쉬웠답니다.
책을 읽다 보니 더더욱 궁금해지는데요, @김혜나 작가님은 이렇게 많은 술을 어떻게 알게 되시는 걸까요? 저 솔직히 책 읽기 전에는 '그래도 내가 아는 술도 몇 개는 나오겠지' 했는데 초반에 작가님 아버님이 드셨던 청하랑 백세주 이후에 안 나오더라고요. ㅋㅋ
저도 편의점이나 주류백화점을 가게 되면 내가 모르는 술이 뭐가 있나 살펴 보고 몇 개는 들고 오거든요. 그런데 보통 술집이나 가게에 가도 새로운 술이 엄청 많지는 않잖아요.
작가님이 이렇게 다양한 우리 술을 접하실 수 있는 통로가 뭔지 궁금해요. 소식지나 업계에 종사하는 지인들을 통해서 알게 되시는 건가요? 혹시 영업 비밀이실까요? ^^
siouxsie
김새섬님의 대화: 강쇠주가 저렇게 생겼군요. 책에서 작가님이 술병과 글씨체도 섬세하게 묘사해 주셔서 상상해 보다가 몇 개는 찾아보다가 하는데, 사진으로 올려주시니 또 재밌네요. ㅎㅎ
아직 마셔 보지는 않았지만, 가져 갈게요~ 술맛멋 책이 오늘 내일 중으로 도착하는데 읽으면서 맛있어 보이는 술은 사려고요~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해요~뾰로롱~~~
술 사서 카트로 끌고 가자니까, 본인이 끌게 될까 봐 두려운 어떤 1인이 그냥 1-2병만 들고 가면 안 되냐고 하네요 흥칫뿡
우리술 궁금해서 책 찾아 보다가 이런 책도 발견했어요. 성동구 성수동에 ‘우리술당당’이라는 보틀샵이 있다네요. 저자가 이 가게를 운영하는데 고서 속 우리술을 복원해 가르치는 전통주 체험공방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우리술로 당당하게 - 취하는 게 아쉬운 전통주 보틀샵 이야기아침에 출근해서 한 잔, 점심에 또 한 잔, 퇴근 전에 가볍게 한 잔…. 하루종일 술 마시며 일하는 사람이 쓴 책, 『우리술로 당당하게』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평일과 휴일도, 낮에도 밤에도 술과 함께 하는 것도 놀라운데 저자의 나이가 불과 스물넷이라는 사실에서 또 놀란다. 이 사람,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책장 바로가기
이 글에 달린 댓글 2개 보기
siouxsie
김새섬님의 대화: 우리술 궁금해서 책 찾아 보다가 이런 책도 발견했어요. 성동구 성수동에 ‘우리술당당’이라는 보틀샵이 있다네요. 저자가 이 가게를 운영하는데 고서 속 우리술을 복원해 가르치는 전통주 체험공방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술 맛 멋> 읽으면서 벌써 리스트업한 술이 10종이 넘지만, 이 책도 접수했습니다.
일 때문에 몇 년 전에 강남에 있던 전통주 박물관에 자주 갔었어요(지금은 없어졌어요). 원래도 술을 좋아했지만, 그때 우리나라 각 지역의 양조장에서 전통주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고, 요즘 생기는 전통주바(bar)도 항상 가고 싶습니다(못 가서 한탄만).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위로라면 위로입니다 ^^
siouxsie
“ "아니 내가 습작할 때는 그렇게 싫어하더니만......"하고 투덜대기만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짐짓 망설이다가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네가 소설을 쓰는 게 싫었던 게 아니라, 소설 때문에 상처를 입을까 두려웠어." ”
『술 맛 멋』 40p, 김혜나 지음, 김현종 감수
문장모음 보기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김혜나
김새섬님의 대화: 책을 읽다 보니 더더욱 궁금해지는데요, @김혜나 작가님은 이렇게 많은 술을 어떻게 알게 되시는 걸까요? 저 솔직히 책 읽기 전에는 '그래도 내가 아는 술도 몇 개는 나오겠지' 했는데 초반에 작가님 아버님이 드셨던 청하랑 백세주 이후에 안 나오더라고요. ㅋㅋ
저도 편의점이나 주류백화점을 가게 되면 내가 모르는 술이 뭐가 있나 살펴 보고 몇 개는 들고 오거든요. 그런데 보통 술집이나 가게에 가도 새로운 술이 엄청 많지는 않잖아요.
작가님이 이렇게 다양한 우리 술을 접하실 수 있는 통로가 뭔지 궁금해요. 소식지나 업계에 종사하는 지인들을 통해서 알게 되시는 건가요? 혹시 영업 비밀이실까요? ^^
저는 코로나 시기에 전통주에 빠지게 되어서 마트나 주류상점 쇼핑보다는, 온라인 검색으로 다양한 술을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검색해보니 굉장히 많은 종류가 나와서 처음에는 뭐가 뭔지 잘 알 수가 없었고,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전통주 후기 올리는 분들을 많이 팔로우하고 후기를 살펴봤어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술마켓'이라는 온라인 주류 쇼핑몰이었죠. 여기서 저렴한 가격대 전통주부터 도장깨기하듯 하나씩 구매해 맛보고 저도 인스타그램에 리뷰를 쓰기 시작했고요. 술마켓, 우리술상회, 술픽, 술담화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매일 신상술을 검색해보기도 했어요 ㅎㅎ 유튜브에서 전통주 소개 영상, 리뷰 영상도 많이 찾아봤고요 ㅎㅎ 관심이 있다보니 자연히 시선이 가고 즐겁게 알아가게 되더라고요!
김혜나
siouxsie님의 대화: 아직 마셔 보지는 않았지만, 가져 갈게요~ 술맛멋 책이 오늘 내일 중으로 도착하는데 읽으면서 맛있어 보이는 술은 사려고요~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해요~뾰로롱~~~
술 사서 카트로 끌고 가자니까, 본인이 끌게 될까 봐 두려운 어떤 1인이 그냥 1-2병만 들고 가면 안 되냐고 하네요 흥칫뿡
저도 그동안 구매해둔 술과 선물 받은 술 몇 병 가지고 갑니다~ 29일에 함께 맛보아요^^
김혜나
김새섬님의 대화: 우리술 궁금해서 책 찾아 보다가 이런 책도 발견했어요. 성동구 성 수동에 ‘우리술당당’이라는 보틀샵이 있다네요. 저자가 이 가게를 운영하는데 고서 속 우리술을 복원해 가르치는 전통주 체험공방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책 나오자마자 선물 받았다는... 자랑질을 해봅니다 ㅋㅋㅋ
성수동 우리술당당 보틀샵 가보시면 최소 10종 이상의 전통주를 무료로 시음해보실 수 있어요!
보틀샵에서 구매한 술을 매장에서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안주는 배달 시켜서 먹을 수도 있어서 저렴하고도 즐겁게 우리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사실 우리술당당 대표이자 <우리술로 당당하게> 저자이신 김치승 님의 어머니께서 전통주갤러리 초대 관장이신 이현주 소믈리에이고, 저는 이 분 책을 보면서 전통주 공부를 많이 했답니다! 전통주의 근간을 알고 싶다면 이 책부터 읽어보는 것도 재밌을 듯합니다^^
한잔 술, 한국의 맛 - 알고 마시면 인생이 즐겁다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주부터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신생 양조장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전통주들을 소개하며 술에 담긴 가치를 전하는 책이다.
책장 바로가기
김혜나
siouxsie님의 문장 수집: ""아니 내가 습작할 때는 그렇게 싫어하더니만......"하고 투덜대기만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짐짓 망설이다가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네가 소설을 쓰는 게 싫었던 게 아니라, 소설 때문에 상처를 입을까 두려웠어.""
서설 청주 편 에피소드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오프라인 모임 때 어떤 에피소드가 가장 재밌었는지 투표라도 한 번 해볼까 싶어요^^
김혜나
siouxsie님의 대화: <술 맛 멋> 읽으면서 벌써 리스트업한 술이 10종이 넘지만, 이 책도 접수했습니다.
일 때문에 몇 년 전에 강남에 있던 전통주 박물관에 자주 갔었어요(지금은 없어졌어요). 원래도 술을 좋아했지만, 그때 우리나라 각 지역의 양조장에서 전통주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고, 요즘 생기는 전통주바(bar)도 항상 가고 싶습니다(못 가서 한탄만).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위로라면 위로입니다 ^^
아, 강남역에 있던 '전통주 갤러리(박물관이 아니라 갤러리랍니다^^)'는 없어진 게 아니라 북촌으로 이전했어요.
https://naver.me/FZWdg2Yr
여기서 이달의 무료 시음회 예약하신 뒤 방문하실 수 있고, 예약 없이 가셔도 다양한 전통주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북촌 나갈 일 있다면 구경 삼아 슬슬 둘러봐도 좋은 곳이랍니다^^
김혜나
김하율님의 대화: @조영주 아닙니다. 도리도리. 이 분은 7월입니다. (강한 부정)
저는 지금 @조영주 님께서 하사하신 생일선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서울효모방에서 생산하는 '리치 앤 크리미' 라는 술인데, 눈이 번쩍 떠지고 뇌가 확 깨어나는 맛입니다! 올해 가장 충격적으로 맛있게 마신 술입니다. 참고로 술잔은 @꿀돼지 님의 생일선물 ㅋㅋㅋ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조영주
김혜나님의 대화: 저는 지금 @조영주 님께서 하사하신 생일선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서울효모방에서 생산하는 '리치 앤 크리미' 라는 술인데, 눈이 번쩍 떠지고 뇌가 확 깨어나는 맛입니다! 올해 가장 충격적으로 맛있게 마신 술입니다. 참고로 술잔은 @꿀돼지 님의 생일선물 ㅋㅋㅋ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와, 술잔 너무 멋진데요? 맛나게 드십셔!
siouxsie
김혜나님의 대화: 아, 강남역에 있던 '전통주 갤러리(박물관이 아니라 갤러리랍니다^^)'는 없어진 게 아니라 북촌으로 이전했어요.
https://naver.me/FZWdg2Yr
여기서 이달의 무료 시음회 예약하신 뒤 방문하실 수 있고, 예약 없이 가셔도 다양한 전통주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북촌 나갈 일 있다면 구경 삼아 슬슬 둘러봐도 좋은 곳이랍니다^^
오! 전통주 갤러리(박물관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어요)는 없어지고 식품명인체험홍보관만 이사간 줄 알았어요. 북촌으로 이전하면서 저는 전혀 갈 기회가 없어서~
19일 20일에도 무료시응회가 있어서 신청하려고 했더니 5분만에 마감 ㅜㅜ 내년엔 꼭 가봐야겠어요.
siouxsie
김혜나님의 대화: 저는 지금 @조영주 님께서 하사하신 생일선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서울효모방에서 생산하는 '리치 앤 크리미' 라는 술인데, 눈이 번쩍 떠지고 뇌가 확 깨어나는 맛입니다! 올해 가장 충격적으로 맛있게 마신 술입니다. 참고로 술잔은 @꿀돼지 님의 생일선물 ㅋㅋㅋ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것도 리스트업!
siouxsie
“ 20대에 등단한 또래 작가들이 문단의 주목을 받거나 첫 책을 출간했다는 기사를 볼 때면 질투와 분노로 끓어 오르는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지 못했고, 어마어마한 분노와 욕망과 집착 사이에서 홀로 괴로워하다가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사람처럼 무심천으로 나아가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