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D-29
좀 찾아 보니, 아래와 같이 나오네요. '탭샵바는 여러 탭(TAP)으로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원하는 와인을 구매(SHOP)하거나 홀로 혹은 함께 바(BAR)에 앉아 와인과 요리를 즐기는 공간을 지향한다.' 전 그냥 괜찮은 정도였는데, 저희 직원들이 좋아했어요. 그럼서 자기들은 와인 못 고른다고 저보고 고르라는데, 저도 가격만 보고 고르지 뭘 몰라서 알아서 마셔라아아아~~라고 했던 기억이... 저도 갈수록 숙취가 심해져서 술 많이 마시고 싶은 마음에, 궁여지책으로 컨디션을 마셨더니 이젠 배탈이 나더라고요. 가장 좋았던 건 예전에 천호식품에서 나왔던 헛개즙이 990원에 저렴하고 여명808만큼 효과도 좋았는데, 회사명도 제품명도 바뀐 거 같아요. 대신 맛은.... @김새섬 님, 맞아요...제가 술 마시면 얼굴로 다 올라 오는데, 여름엔 땀까지 많이 나서 추울 정도인 장소가 아니면 술을 좀 피하게 되더라고요. 얼굴은 번들번들, 겨땀폭발 근데 술을 워낙 좋아해서 계절에 상관없이 그 날 기분에 따라 술을 마십니다. ^^
@siouxsie 저는 요즘 '히말라야 파티스마트 츄'라는 젤리형태의 숙취해소제를 애용하는데 정말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오! 배가 안 아프다면 그걸 먹어 봐야겠군요~ 요새 숙취해소제를 먹음 배가 자꾸 아파서요 ㅜㅜ
일전에 추천해 주셔서 저도 종종 애용하고 있습니다.ㅎㅎ
닷사이 저도 정말 궁금했는데 얼마 전 좋은 분께 닷사이23 선물 받아 매우 행복했답니다^^
처음 보는 사케인데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치킨에 맥주는...ㅜㅜ 그저 눙물만...
산다는 것은 겨울에 따뜻한 것입디다.
술 맛 멋 p.23, 김혜나 지음, 김현종 감수
여름에 벌컥벌컥 들이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여름에 술을 마시면 몸에서 열이 오르면서 덥고 조금 불쾌해지더라고요. (수지 님도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던 듯) 역시 술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시는 겨울 음주가 정석인가? 싶은 생각이 요즘 들어 들고 있습니다. 1부 제목 '시린 계절을 살아내게 하는 술' 이 참 좋네요. 다른 분들은 여름 음주파신지, 겨울 음주파신지도 궁금하고요.
저는 봄과 여름에는 무조건 맥주, 탁주, 화이트와인이고요. 가을에는 약주, 레드와인, 겨울에는 무조건 증류주를 마십니다 ㅎㅎ 추운 날 몸을 후끈하게 해주는 고도수 소주나 백주가 참 소중합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바쁜 일정 속 탄핵 가결 뉴스를 보고 기쁜 하루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들 기쁨에 겨워 한 잔씩 하고 계실 것도 같네요.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술, 질문만 드렸는데요. 저도 답변해보려 합니다. 저는 대구 달성주조에서 생산하는 '포그막' 막걸리가 참 맛있더라고요. 책에도 썻듯이 저는 제법 다달하고 묵직하면서 알코올 도수도 높은 막걸리를 좋아하거든요. 포그막이 이런 제 입맛에 꼭 맞는 술이랍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신된 술이라 <술 맛 멋>에서는 다루지 못한 게 참 아쉬웠답니다.
책을 읽다 보니 더더욱 궁금해지는데요, @김혜나 작가님은 이렇게 많은 술을 어떻게 알게 되시는 걸까요? 저 솔직히 책 읽기 전에는 '그래도 내가 아는 술도 몇 개는 나오겠지' 했는데 초반에 작가님 아버님이 드셨던 청하랑 백세주 이후에 안 나오더라고요. ㅋㅋ 저도 편의점이나 주류백화점을 가게 되면 내가 모르는 술이 뭐가 있나 살펴 보고 몇 개는 들고 오거든요. 그런데 보통 술집이나 가게에 가도 새로운 술이 엄청 많지는 않잖아요. 작가님이 이렇게 다양한 우리 술을 접하실 수 있는 통로가 뭔지 궁금해요. 소식지나 업계에 종사하는 지인들을 통해서 알게 되시는 건가요? 혹시 영업 비밀이실까요? ^^
저는 코로나 시기에 전통주에 빠지게 되어서 마트나 주류상점 쇼핑보다는, 온라인 검색으로 다양한 술을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검색해보니 굉장히 많은 종류가 나와서 처음에는 뭐가 뭔지 잘 알 수가 없었고,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전통주 후기 올리는 분들을 많이 팔로우하고 후기를 살펴봤어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술마켓'이라는 온라인 주류 쇼핑몰이었죠. 여기서 저렴한 가격대 전통주부터 도장깨기하듯 하나씩 구매해 맛보고 저도 인스타그램에 리뷰를 쓰기 시작했고요. 술마켓, 우리술상회, 술픽, 술담화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매일 신상술을 검색해보기도 했어요 ㅎㅎ 유튜브에서 전통주 소개 영상, 리뷰 영상도 많이 찾아봤고요 ㅎㅎ 관심이 있다보니 자연히 시선이 가고 즐겁게 알아가게 되더라고요!
아하, 역시 우리술도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게 빠르군요. 확실히 요즘은 정보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온라인으로 넘어간 것 같아요. 왠지 '우리술' 하면 나이 드신 장인들이 세상을 등지고 고집스럽게 만드는 모습이 생각나는데 <우리술로 당당하게> 저자이신 김치승 님도 그렇고 젊은 분들이 감각적으로 접근하는 케이스도 많은 것 같네요. 확실히 이제는 온라인 상의 정보와 활동이 우리 삶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 같아요. 그믐도 실은 그 점에 착안하여 시작한 셈이라, 많이 공감되네요.ㅎㅎ
저는 술을 못해서(알콜 알러지 ^^;;)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요, 일단 올해 딱 한 번 술을 마시긴 했습니다. 무알콜이지만 맥주... 이걸 왜 마시나 쓰기만 한데... 하면서 장맥주 작가님과 함께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었던 무알콜 맥주 사진을 올려 봅니다.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수상소식 들은 날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축하 세레머니 느낌?) 사실 빈병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 저는 한강 작가님 노벨상 수상 소식과 모모 씨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 이렇게 2024년 최대 뉴스 2가지를 모두 @조영주 작가님을 통해 들었네요. 2024년 남은 16일 동안 더 큰 뉴스가 발생하지는 않겠지요? ㅎㅎㅎ
아 큰 소식요? 정명섭 잔소리쇼 소식이 있긴 하죠...
오오 무알콜이지만 주정뱅이와 같은 포스 ㅋㅋ 존경합니다!
꼭 쥔 왼손 주먹이 너무 웃겨요. ㅋㅋ
그나저나 오늘 남편이 <술 맛 멋> 을 읽다 이 책 아주 위험하다 하면서 계속 읽고 있네요. ^^ '술을 자꾸 사고 싶게 만든다'면서요 저도 어제 막걸리 주문했는데 남편은 책에 나온 이름이 길었던 강쇠술인가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위험한 책, 맞습니다. 원래 매혹적인 것은 위험하지요 ㅎㅎ 그나저나 강쇠술, 이름도 왠지 위험해 보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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