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06)》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

D-29
영경은 모든 것이 한차례 지나가고 난 다음에 나타났다.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6) p9
명절이라고 찾아갈 피붙이도 다 멀아지고 우정도 사랑도 기댈 만하지 않았다. 고깃집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새벽이면 무척 쓸쓸한 기분이었다. 모두가 버리고 간 서늘한 빈집에 들어가 불을 켤 때면 오롯이 혼자인 걸 들키는 기분이 들어 더 외로워지곤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걸 겪어냈으므로 다음으로 무엇이 와도 크게 놀라지 않을 자신이 조금 붙었다. 그런에도 영경은 내게 꽤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6) p11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보며 공감이 되서 잠시동안 멍하니 있었네요. 많이 힘들었을 주인공에게 영경은 어떤 존재일지 기대감을 가지고 마저 읽어볼게요 !!
느티나무님, 아래에도 후기를 남겨 주셨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신 것 같아 기쁘네요. :)
책 잘 받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볼게요🥰
홀로그램이 너무나 영롱하네요! 예쁜 사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분량이 길지 않지만 그만큼 내용을 간결하지만 굵게 담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읽고 후기 또 남기겠습니다♥
노이아님의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D 아담하니 정말 예쁨집니다!!!
이번 표지도 정말 예쁘지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가 또 달달북다의 매력이구요. :D
결국 지희 이모와 가까워지지도 못했고 이모가 어떤 사람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이모와 함께 사는 내내 나는 나도 모르게 내가 바라는 미래의 형태를 자주 그려봤던 것 같다.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6) p38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세계가 전보다 더 넓고 선명해지는 일이라는 걸 늘 깨닫게 된다. 우리 집에서 지척이지만 한 번도 걸어본 적 없는 동네의 골목길을 걸으면서 내가 가진 지도에서 흑백이었던 영역에서 색이 생기는 기분이었다.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6) p55
사마귀 같은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 말도 안되는 순간에도 영경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느껴졌다, 미래가.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6) p73
누군가를 처음만나기전에 설레임과 낯설다는 느낌이 공존하지만 그것 또한 새로운 경험이고 성장하는 과정 중에 하나인가봐요. 미수가 영경을 만나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영경과의 관계가 잘 이어지지않을거라 판단했지만 만나면서 좋아지는마음이 드는걸보니 사람의 마음이란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미수가 힘들때마다 서현 언니와 수아라는 인물이 안식처가 되어준것처럼 저에게 있어 안식처가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을 하며 답을 해보는중이에요.
느티나무님 말씀처럼 사람의 마음과 관계가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미적지근한 것 같았던 영경과의 관계에서 미수는 미래를 보게 되었으니까요. 서연 언니와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관계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이로 변화하기도 하구요.
단순하게 퀴어라고 적혀있어서 남자와 남자의 사랑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무지했었죠. 오늘 퀴어를 검색해보고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성적 소수자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네요. 중학교때는 아이돌을 좋아하면서 팬픽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여상을 나와서 그런지 여자들과의 사랑도 그때 많이 봤던 것 같아요. 그때의 생각이 좀 많이 났었습니다. 여자를 좋아한다고 했던 친구들은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지 살짝 궁금해지도 합니다. 지희 이모처럼 살고 있을까?란 생각도 하면서 말이죠. 책은 다 읽었습니다! 오히려 작가님의 작업일기를 더 재미있게 읽어 본 1인으로써 작가님의 고민들을 엿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소설을 읽으면서 미수가 순간순간 떠올리는 지희 이모의 존재를 함께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다만 작가님이 작업일기에 쓰신 것처럼 '불안과 초조와 체념 같은 것들이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될 날'이 머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구요. 좋은 후기 함께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삶과 사랑에서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가능해지고, 일시적인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함축하여 제목이 "지나가는 것들"이라 지으신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깨달음은 영원히 남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완벽한 형태의 것이 아닌 사랑도 여전히 아름답고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포터즈를 통해 느낀 것이지만 얇고 많지 않은 글밥에서 여러 감정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은 달리는 버스 같은 것이라, 무수한 사람들이 타고 내리며 이야기를 싣는 거라는 혹자의 말이 문득 생각나네요. 하얀사과님의 감상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감탄했답니다. 로맨스의 무대를 넓혀가는 달달북다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나가는 것들이란 제목이 너무 좋네요... 뭔가 나에게서 지나간 사람이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동시에 내가 지나간 것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나중에 지나갈 걸 알면서도 시작하게 되는 것들이 생각나기도 하는 제목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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