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D-29
순경이 쏟아 내고, 종일이 받아 내고, 정석이 선별한다. 세 사람은 마치 흘러넘치는 수돗물과 양동이와 수도꼭지 같았다. 겉보기에 상반되는 이미지와 달리, 난관에 부딪혔을 때 셋은 언제나 가장 케미가 좋은 조합이였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빈집] 146% 오늘 채팅을 위해 완독으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박희종 지음
물고기먹이님 저도 이 문장 수집할려고했어요 ㅎㅎㅎ
정석의 말에 화를 내던 일진에게 옆에 있던 순경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교무실로 쓰던 텐트로 끌려가 기합을 받았고, 정석과 순경은 종일을 부축해 한쪽에서 쉬게 하고는 김밥을 나눠 먹었다. 그 뒤로 일진들은 몇 번이나 그들에게 복수하겠다며 기회를 엿봤지만, 눈치가 빠른 정석이 그들의 계획을 눈치채면 겁이 많은 순경이 바로 선생님들에게 알리거나 경찰에 신고하고는 했다. 그때부터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이후 오랜 세월을 함께 보냈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76, 박희종 지음
종일, 정석, 순경이 친해진 계기와 서로의 성격 그리고 그들을 표현했던 말들이 너무 흥미로우면서도 섬세해서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보게 됬네요 !!
"지금 무슨 소리야? 나보고 아까 거기서 알바를 하라고? 하루 종일 그 건물이나 쳐다보라고?" "그래! 지금은 그게 제일 중요한 일이잖아!" 순경도 그 방법이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 다정이의 집을 지켜볼 수 있다면 꼭 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다만, 그게 왜 하필이면 자신인지를 납득할 후 없었을 뿐이었다. "야! 근데 왜 나야?" 순경의 투덜거림에 정석은 말없이 자신의 점장 이름표를 잡았다. 그리고 종일은 또 말없이 헬맷을 잡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순경도 이 모든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억울함이 있었다. "나쁜 새끼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102, 박희종 지음
ㅋㅋㅋㅋ또 하란다고 하는 순경도 넘 웃기지 않아요?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러니까요. 입으로는 툴툴대는데 막상하면 너무나 열심히 하는거보고 웃으면서 봤어요 ㅎㅎㅎㅎ
미련하게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던 종일은 이제 없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 고민 없이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자신을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다정이였다. 종일은 원래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자신이 결국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았다. 하지만 다정은 그런 그를 항상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지금처럼 말이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빈집] 152% 7시 전에는... 다 읽을 수 있겠죠? 느린 거북이처럼 읽고있지만 ㅋㅋ, 박희종 지음
7시까지는 읽으실 수 있을거같은데요? ㅋㅋㅋ
불안해진 강우는 남자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여기서 지키고 있어요. 화장실도 안 가요. 잠도 안 잔다고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자기 여자 친구도 아닌데. "진짜에요. 눈이 빨개졌는데도 안 자고 맥스봉만 먹으면서 지키고 있다고요." -아! 알았어요. 우선 집을 빼시죠. 결국, 강우는 그렇게 애플하우스에서 이사를 나왔고 그 이사를 시작으로 수백 명의 옛 동료들에게 쫓기게 된 것이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342, 박희종 지음
이정도면.....맥스봉이 PPL이 아닌가 싶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ㅋㅋㅋㅋ 맥스봉 만드는 회사에서 협찬해줘도 이상하지않아보여요 ~~ 😊 😊
"야. 근데." "뭐? 왜?" "그래. 딱 갔어! 세콤 없어! 그래서 뭐?" "무슨 소리야 그게? "야. 그니까! 딱 주택 단지에 갔어. 그리고 주소 찾아서 문을 열고 들어갔어. 그런데 범인이 있어! 그러면 이제 어떡할 거냐고." "뭐?" 생각지도 못한 순경의 질문에 정석은 당황했다. "우린 경찰도 아니야! 뭐라고 해? 혹시 네 명쯤 납치하셨나요? 이럴 수도 없잖아." "당장 눈앞에 네 명이 있지 않은 이상••••••." "모른다고 하겠지!" "당신들 뭐냐고 하면?" "대답할 말이 없지. 아! 어디 성경책 없냐? 하나님 말씀이라도 전한다고 하자! 그런 거 많잖아!" 정석은 이 상황에서도 자련스럽게 나오는 순경의 애드리브에 감탄했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212, 박희종 지음
-갑자기 <추적 60분>이네! 형 손 더 필요하면 불러요. 같이 조져 드릴게요! 저도 기억나요. 주소는 모르겠고! 이 새끼 맨날 김밥만 처먹어! 김밥만 졸라게 먹어! -종일이 형 삼총사 아니에요? 다른 한 명은 뭐 하시나? 피시방이면 좋은데! 종일이 형이랑 같이 배달 뛰고, 편의점 형님네 가서 커피에 얼음 좀 동동 띄우고, 피시방 가서 게임 한 판 따다닥 뜨면! 와우! 극락인데! 아무튼 그 메시지 스타리움 배달할 때 봤고 주소는 B동 2205호요. 내 여친도 2205호 살아서 기억해요. 아파트는 다르지만. 생각해 보니까 나도 메뉴가 맨날 김밥이었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136, 박희종 지음
"이 새끼 <올드보이> 재밌게 봤나?" "또 뭔 헛소리야?" "김밥만 시키잖아!"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138, 박희종 지음
남자에게 술을 계속 주며 재우긴 했지만, 그래도 죽게 둘 수는 없으니 먹을 것은 챙겨 줬다. 하지만 음주 운전자인 남자에게 원하는 음식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강우는 술을 마신 다음 날, 자신이라면 절대 먹고 싶지 않을 것 같은 김밥만 시켜줬다. 아주 사소하고 유치한 복수였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319, 박희종 지음
누군가가 '가자!'라고 소리치자 동시에 수많은 배달 기사들ㅇ리 함께 '가자!'를 외치며 경적을 울렸다. 종일도 아주 작은 소리로 그들에게 힘을 더했다. "가자!"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심신미약] 182% 오! 거의 다 읽었지 말입니다!, 박희종 지음
야! 다 해결됐는데, 왜 울기만 해! 이럴 때는 춤을 춰야지!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에필로그 하나] 183% 술을 잘 안마시는데 이런거보면 마시는것도 괜찮을듯유, 박희종 지음
"걸어왔어요? 나는 바로 바이크 타고 날아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배짱이 있네." 젊은 남자였다. 남자는 깔끔한 스트라이프 셔츠에 남색 더블 정장을 입고 고급스러운 타이까지 매고 있었다. 고급 명품 시계에 비싸 보이는 갈색 구두. 들어오면서 봤던 녹색 마세라티 차량도 남자의 것으로 보였다. 얼핏 보면 그냥 좀 돈이 많은 사람 같아 보였지만, 조금 살펴보니 그 남자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셔츠와 타이와 정장, 양말까지 모두 블루 계열로 톤이 맞았고, 시계줄과 벨트와 수두도 같은 갈색 계열의 가죽 재질이었다. 그리고 시계와 넥타이핀과 빌트 버클도 로즈 골드로 톤이 일치했다. 심지어 그의 뒤로 보이는 사무실의 가구와 벽에 걸린 액자, 거울까지도 모두 스타일링 된 느낌이었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330, 박희종 지음
"다정아!" 종일이 큰 소리로 다정의 이름을 불렀다. 다정은 고개를 뒤로 꺾어 난간 위를 올려다본 후 종일을 발견하자마자 속없이 활짝 웃었다. "오빠. 미안." 종일은 피눈물이 난다는게 어떤 말인지 알 것 같았다. 자신의 눈을 볼 수는 없었지만, 지금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것이 피눈물임을 확신했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345,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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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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