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라! 내가 된다고 했잖아! FBI랑 CIA는 다 이런 훈련 받는다고! 내가! 그랬잖아! 봐라! 연습은! 땀방울은! 절대 거짓말을 못 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구조] 130% 저 느낌표가 흥분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ㅎㅎ,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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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 요즘 수저를 구분하는 정의가 뭐냐면, 부모가 내 자녀의 생계까지 책임져 줄 수 있으면 금수저. 부모가 내 생계까지 책임져 줄 수 있으면 은수저. 부모가 도와주지는 못해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는 않으면 동수저. 그리고 자신이 부모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면 흙수저래. ”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구조 132%,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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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엄마는 내가 들어오는 시각을 알고, 그 바쁜 아침에도 나를 위한 밥상을 차려 놓곤 했다. 나는 집에 들어오면 거실에 서서 한동안 그 밥상을 내려다봤다. 다리가 고장 나서 접히지도 않지만 버리지는 못하는 양은 밥상에, 반찬 통째 놓여 있는 초라한 상차림. 그나마 나를 위해 새로 끓인 국과 새로 지은 밥이 정성이 라는 이름으로 그 초라함을 감추고 있었다. 그 밥상은 엄마의 인생이었다. 고된 하루를 감당하러 가는 그 순간에도 누군가의 끼니를 챙겨야 하는 그 질긴 책임감. 그리고 그 책임감에는 내 그림자가 가장 검고 길게 드리워져 있었다. ”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23,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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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한다정은 배달비가 아까워서 1인분 배달을 안 시키는게 아니야!" "그럼?" "원래 1인분 따위는 머릿속에 없는 아이지. 일반 식당에서 파는 기준으로 1인분은 양에 차지 않는 아이야! 그러니까 당연히 1인분을 시킬 이유가 없는 거지! 겉으로는 항상 1인분만 시키기 아까워서라고 말하지만, 실은 항상 부족한 게 싫은 아이였어." ”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53,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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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정석은 자신을 포함해 여기 모인 세 사람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같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정석 자신은 너무 진지하고 고지식했다. 그래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만을 먼저 생각한다. 종일은 좀 감정적이다. 그래서 그 상황의 분위기나 감정에 많이 치우치고 감성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순경은 가장 단순하다. 깊이 생각할 머리도 없고, 격하게 공감할 감상도 없다. 아주 단순하고 명확하다. 그래서 꼭 쉬운 답을 찾는다. 그런데 지금은 순경의 그 단순함이 필요했다. 궁금하면 물어본다는 아주 단순한 방법. ”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58,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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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 순경이 쏟아 내고, 종일이 받아 내고, 정석이 선별한다. 세 사람은 마치 흘러넘치는 수돗물과 양동이와 수도꼭지 같았다. 겉보기에 상반되는 이 미지와 달리, 난관에 부딪혔을 때 셋은 언제나 가장 케미가 좋은 조합이였다. ”
“ 정석의 말에 화를 내던 일진에게 옆에 있던 순경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교무실로 쓰던 텐트로 끌려가 기합을 받았고, 정석과 순경은 종일을 부축해 한쪽에서 쉬게 하고는 김밥을 나눠 먹었다. 그 뒤로 일진들은 몇 번이나 그들에게 복수하겠다며 기회를 엿봤지만, 눈치가 빠른 정석이 그들의 계획을 눈치채면 겁이 많은 순경이 바로 선생님들에게 알리거나 경찰에 신고하고는 했다. 그때부터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이후 오랜 세월을 함께 보냈다. ”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76,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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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종일, 정석, 순경이 친해진 계기와 서로의 성격 그리고 그들을 표현했던 말들이 너무 흥미로우면서도 섬세해서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보게 됬네요 !!
느티나무
“ "지금 무슨 소리야? 나보고 아까 거기서 알바를 하라고? 하루 종일 그 건물이나 쳐다보라고?" "그래! 지금은 그게 제일 중요한 일이잖아!" 순경도 그 방법이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 다정이의 집을 지켜볼 수 있다면 꼭 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다만, 그게 왜 하필이면 자신인지를 납득할 후 없었을 뿐이었다. "야! 근데 왜 나야?" 순경의 투덜거 림에 정석은 말없이 자신의 점장 이름표를 잡았다. 그리고 종일은 또 말없이 헬맷을 잡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순경도 이 모든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억울함이 있었다. "나쁜 새끼들." ”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102,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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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ㅋㅋㅋㅋ또 하란다고 하는 순경도 넘 웃기지 않아요?ㅋㅋㅋㅋ
느티나무
ㅋㅋㅋㅋㅋ 그러니까요. 입으로는 툴툴대는데 막상하면 너무나 열심히 하는거보고 웃으면서 봤어요 ㅎㅎㅎㅎ
물고기먹이
“ 미련하게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던 종일은 이제 없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 고민 없이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자신을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다정이였다. 종일은 원래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자신이 결국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았다. 하지만 다정은 그런 그를 항상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지금처럼 말이다. ”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빈집] 152% 7시 전에는... 다 읽을 수 있겠죠? 느린 거북이처럼 읽고있지만 ㅋㅋ,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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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7시까지는 읽으실 수 있을거같은데요? ㅋㅋㅋ
느티나무
“ 불안해진 강우는 남자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여기서 지키고 있어요. 화장실도 안 가요. 잠도 안 잔다고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자기 여자 친구도 아닌데. "진짜에요. 눈이 빨개졌는데도 안 자고 맥스봉만 먹으면서 지키고 있다고요." -아! 알았어요. 우선 집을 빼시죠. 결국, 강우는 그렇게 애플하우스에서 이사를 나왔고 그 이사를 시작으로 수백 명의 옛 동료들에게 쫓기게 된 것이다. ”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342,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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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이정도면.....맥스봉이 PPL이 아닌가 싶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티나무
그러게요.ㅋㅋㅋㅋ 맥스봉 만드는 회사에서 협찬해줘도 이상하지않아보여요 ~~ 😊 😊
느티나무
“ "야. 근데." "뭐? 왜?" "그래. 딱 갔어! 세콤 없어! 그래서 뭐?" "무슨 소리야 그게? "야. 그니까! 딱 주택 단지에 갔어. 그리고 주소 찾아서 문을 열고 들어갔어. 그런데 범인이 있어! 그러면 이제 어떡할 거냐고." "뭐?" 생각지도 못한 순경의 질문에 정석은 당황했다. "우린 경찰도 아니야! 뭐라고 해? 혹시 네 명쯤 납치하셨나요? 이럴 수도 없잖아." "당장 눈앞에 네 명이 있지 않은 이상••••••." "모른다고 하겠지!" "당신들 뭐냐고 하면?" "대답할 말이 없지. 아! 어디 성경책 없냐? 하나님 말씀이라도 전한다고 하자! 그런 거 많잖아!" 정석은 이 상황에서도 자련스럽게 나오는 순경의 애드리브에 감탄했다. ”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212, 박희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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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갑자기 <추적 60분>이네! 형 손 더 필요하면 불러요. 같이 조져 드릴게요! 저도 기억나요. 주소는 모르겠고! 이 새끼 맨날 김밥만 처먹어! 김밥만 졸라게 먹어!
-종일이 형 삼총사 아니에요? 다른 한 명은 뭐 하시나? 피시방이면 좋은데! 종일이 형이랑 같이 배달 뛰고, 편의점 형님네 가서 커피에 얼음 좀 동동 띄우고, 피시방 가서 게임 한 판 따다닥 뜨면! 와우! 극락인데! 아무튼 그 메시지 스타리움 배달할 때 봤고 주소는 B동 2205호요. 내 여친도 2205호 살아서 기억해 요. 아파트는 다르지만. 생각해 보니까 나도 메뉴가 맨날 김밥이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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