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의 인생책>다정한 책방과 [동물농장] 함께 읽기

D-29
@오락가락 그런면에서 조지오웰은 정말 똑똑한 사람.. 작가로 최고인 것 같아요. 작가로써의 기질 향상과 사회적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겪어보고, 자기 훈련을 끊임없이 했다는 것에도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 영국의 상류층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그저 씁쓸합니다.
@거북별85 책방은 아직 서툰 단계라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 저도 거북별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모습을 더 빨리 흡수하잖아요.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거나 악이용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구조는 더 철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화산업의 건전한 성장과 관심 너무 중요하지요!! (저도 요즘 많이 통감하는 부분입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입니다.(창피 --×) 덕분에 올 해가 가기전에 읽어볼 수 있게되었어요~
@포디엄 와!! 좋아요 :) 읽어보시면 왜 이제 읽었지? 하실거에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책 재밌게 읽고 계실까요? 평일에 바빠서 못 읽고 계셨던 분들은 주말에 편안하게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두번째 발제 해볼게요. p.29 동물들이 건초용 꼴을 베기 위해 풀밭으로 전진했다. 저녁때 그들이 돌아와 보니 우유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시선을 분산시켜 우유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두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는데요. 좀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분은 이 대목에서 어떤 점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우리가 내는 세금이 우유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우유를 지키기 위해 동물들은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다정한 책방님도 이부분이 눈에 띄였군요~^^ 이번에 읽을 때 나폴레옹의 이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나폴레옹은 이때부터 큰 그림을 그렸나했어요 메이저의 동물농장에 대한 큰 포부와 죽음 후 나폴레옹 스노볼 다른 돼지들이 나서는데 모두가 동지였는데 이 와중에도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동물이있네요~ㅜㅜ 저두 갈등상황을 많이 싫어하는데(차라리 참는게 속편한) 하지않아야 할 일들을 할 경우 서로 잘 협의해서 처리해나가는 방법을 어릴 때 부터 교육받아야 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신경써야 할거 같아요~
@거북별85 동감입니다! 나폴레옹은 원래부터 교묘하고 교활한 게 이 대목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저도 갈등상황이 오면 일단 회피하고 보는 성격인데요.. 당장은 마음 편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나와 타인이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아직은 미숙한 어른이지만 조금씩 고쳐나가야 할 것 같아요 :)
저는 그보다 더 원초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동물농장의 농장들은 지배자가 사라졌다는 세상에 잠깐 풍요로움을 느끼지만, 그 풍요로움을 본격적으로 누리자마자 새로운 착취계급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암시를 받았습니다. 결국 동물농장의 혁명은 동물을 '위한' 혁명이었을뿐 동물'의' 혁명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혁명 자체가 파산되기 시작했다는 복선이 아닐까싶습니다.
@오락가락 와! 오락가락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새로운 착취계급들의 만행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면 혁명이 모든 동물들의 성공적 혁명이 되려면 어떻게 했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세번째,네번째 발제 같이 해보겠습니다! 같이 생각하고 의견 나누어요 :) 3. 무력으로 나폴레옹이 정권을 잡게 되는데요. 만약 스노볼이 정권을 잡았다면 동물농장은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4. 동물농장에는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지요. 동물 중 자신과 가장 비슷한 동물은 누구인가요? 이유도 같이 이야기해주세요
3 아직 끝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풍차계획으로 동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하는 스노볼의 노력이 보이네요 <스노볼과 주3일 노동에 투표를> 기계가 대신 일을하고 동물들은 편안히 풀을 뜯고 독서와 담화로 정신계발을 하고~(이러한 삶은 요즘 주장하는 모습 아닌가요?? 신기하네요~^^) 메이저부터 시작한 이러한 이상적 삶이 이루어젔으면 좋겠지만 스노볼 혼자서는 힘들었을거예요 스노볼이 정권을 잡았더라도 나머지동물들이 지금처럼 아무생각없이 수동적이었다면 뭐~위험은 언제든 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저를 여기에 나오는 동물로 표현하자니 쑥스럽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좀 바뀐것 같아요 꽤 오랫동안은 '복서'처럼 지냈던거 같구요~ 왠지 비판의식이나 의문을 가지면 착하지 않은거 같고(기존 체제에 절대 복종!!) 그래서 묵묵히 열심히 사는~"내가 더 열심히 할게!"란 복서의 말이 좀 와닿았네요~ 그런 생각을 자주 했던거 같아서~~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는 좀 '스노볼'같은 이상주의자가 되는거 같아요~ 복서와 다르게 책읽는거와 호기심이 많아서~~^^;; 뭐 그냥 순한 맛 스노볼로 약간씩 변신ing 인거 같아요~~~
다정한 책방님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와! 스노볼로 변신중이시군요! 응원합니다 :) 저는 예전에는 벤자민같았던 것 같아요. 세상에 크게 관심이 없었거든요. 저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한 냉소주의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른데요.. 존재감이 많이 없긴 하지만 클로버라고 하고 싶네요. 복서처럼 무조건적인 희생을 하진 못할 것 같고 그래도 좋은 세상이 올거라는 믿음으로 꿋꿋이 버티는 클로버가 가장 가깝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작중 내용으로 한정짓는다면 동물농장의 타락은 결국 동물들 스스로의 무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그것을 늦출수는 있을지언정 막을 수는 없었다고 봅니다. 동물농장에서 등장하는 동물 중에서는 당나귀 베냐민이 '취향 저격'의 느낌을 받습니다.
동감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동물농장의 실패는 '나폴레옹'이라는 악당 1에 촛점을 맞추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동물들 스스로의 무지'가 가장 큰 원인이라 보여지네요~ 예전에는 악당1 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침묵의 동조자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세상을 바꾸는 건 개개인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바뀌는 것 같아요. 스노볼이 정권을 잡았다고 해도 동물들 스스로 개선의 의지가 없다면 같은 역사를 되풀이할 것 같아요. 벤자민이 취향저격이시군요!! 냉정한 비평가의 느낌이 있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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