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D-29
링곰
CTL님의 대화: 2장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우르술라는 집시들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위대한 문물을 찾으러 나섰다가 실패로 끝난 그 원정에 서 남편이 발견하지 못했던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백년의 고독 1』 p.6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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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L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주말까지 3장을 읽으려고 합니다.
3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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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L
3장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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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L
링곰님의 대화: 저는 쁘루덴시오 아길라르의 유령이 계속 나타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쁘루덴시오가 호세와 우르술라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드라마에서의 장면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짚시 소녀와 아들 호세 아르까디오가 처음 만나는 장면도 보고 싶어요. 쓰다 보니 저는 주로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궁금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침내 연금술로 황금을 찾아내서 아들에게 물었을 때 개똥같다고 대답한 장면도 웃겼어요. 이 장면에서 인물의 표정들이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맞아요! 쁘루덴시오 아길라르! 이 사람? 유령?도 꼭 나왔으면 하는데, 마콘도 생기기 전 과거의 이야기라 이 부분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줄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CTL
CTL님의 대화: 12월 4-5일은 2장을 읽습니다.
드디어 다른 등장인물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데요, 2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주세요.
2장은 여러 모로 1장과 비교가 많이 됩니다.
1장에서 나왔던 집시들과 2장에서 나온 집시들은 다른 부류인데요, 그들이 가지고 오는 물건들과 그에 대한 태도가 참 대조적입니다. 멜키아데스의 집시들이 가져온 물건들은 생활과 세상을 어떻게 향상시켜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물건이었던 것에 반해 2장의 집시들이 가져오는 물건은 그저 재미있고, 신기한 구경거리나 오락거리일 뿐이지요. 이런 대조는 무얼 말하는 걸까요?
그리고, 1장에서 우술라와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마을을 세웠던 아버지와는 반대로 큰아들 호세 아르까디오는 '아버지'가 될거라는 말을 듣자마자 갈등을 하다가 집시와 마을을 떠나버리죠. 그의 갈등을 일으켰던 시작에는 우술라의 "Now you really are a man.(자긴 이제 진짜 어른이야)"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가 집시와 떠나버렸다고 하자 아버지는 "That way he'll learn to be a man.(그렇게 해서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우는 거지, 뭐.)"고 말합니다. 진정한 어른이 되려면 집을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일까요?
삘라르도 그렇고 우술라도 그렇고, 이 소설의 여자들은 다 남자들을 받아주기만 하고 속만 썩는 경우가 많아서 답답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마르케스의 다른 소설에서도 그가 그리는 여성상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던 적도 있었고요. 이에 대한 비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CTL
CTL님의 대화: 3장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는 수천 년 세월 동안 얻은 지혜와 놀라운 발명품들을 가져와 마을이 성장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준 멜키아데스의 옛 족속은 언제 와도 대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유랑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멜키아데스 족속은 인간 지혜의 한계를 초월해 버림으로써 결국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
『백년의 고독 1』 3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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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L
CTL님의 대화: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주말까지 3장을 읽으려고 합니다.
3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주세요.
3장까지 읽다보니, 콜롬비아에도 원주민과 비원주민간의 구별이나 차별적인 지위가 존재하는 것 같네요. 원주민들의 그들만의 언어를 하고 비원주 민, 즉 부엔디아 가문과 같이 온 마콘도 사람들은 스페인어를 하며 카톨릭을 믿고요. 남미에 대해서 잘 모르는게 많은데, 인종이 마치 북미처럼, 유럽에서 온 이주민의 후예들이 주류이고 남미 원주민들은 영어로는 Indians이라고 표기되면서 하층민 취급을 받네요.
모시모시
링곰님의 문장 수집: "우르술라는 집시들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위대한 문물을 찾으러 나섰다가 실패로 끝난 그 원정에서 남편이 발견하지 못했던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저도 이 문장이 굉장히 임팩트 있었어요!
모시모시
CTL님의 대화: 12월 4-5일은 2장을 읽습니다.
드디어 다른 등장인물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데요, 2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주세요.
날으는 양탄자같은 집시들이 가져온 물건이나 우르술라 부재시 일어나는 각종 초자연적 현상이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해요.
oomoo
우리는 워낙 평화롭게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 가운데 자연사를 한 사람은 단 하나도 없소. 우리에겐 아직 묘지가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겠죠?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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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moo
3장은 흥미로운 일이 너무 많이 벌어졌네요 불면증이라는 전염병과 기억상실증도 그렇고 조정관의 등장,그리고 멜카아데스와의 재회도 반가웠습니다 그러나!!이름,너무 헷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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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CTL님의 대화: 3장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 당시에 할 일은 엄청나게 많은데 시간이 모자랐던 마꼰도 사람들은 잠을 안 자게 되는 것을 오히려 즐거워했다. 어찌나 열심히 일들을 했던지 이내 할 일이 더 이상 없게 되었고, 새벽 세 시에 시계에서 나오는 왈츠의 음표들을 세면서 팔짱을 끼고 앉아 있게 되었다. 피로 때문이 아니라 꿈이 그리워 잠을 자고 싶어했던 사람들은 피곤해지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썼다. ”
『백년의 고독 1』 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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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oomoo님의 대화: 3장은 흥미로운 일이 너무 많이 벌어졌네요 불면증이라는 전염병과 기억상실증도 그렇고 조정관의 등장,그리고 멜카아데스와의 재회도 반가웠습니다 그러나!!이름,너무 헷갈려요....
저도 전염성 불면증 컨셉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CTL
oomoo님의 대화: 3장은 흥미로운 일이 너무 많이 벌어졌네요 불면증이라는 전염병과 기억상실증도 그렇고 조정관의 등장,그리고 멜카아데스와의 재회도 반가웠습니다 그러나!!이름,너무 헷갈려요....
그죠... 근데 그마저도 소설적 설정같더라고요.
제일 헷갈리는 3대는 한 단어씩 빼면 되더라고요.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 (할아버지)
호세 아르까디오 (첫째 아들)
아르까디오 ( 위의 아들이 씨만 뿌리고 떠난 손자)
호세 아르까디오 동생은 아우렐리아노 - 소설 첫머리에 등장하는 총살 당하기 직전의, 눈뜨고 태어난 남자아기.
아르까디오랑 함께 자라는 고모뻘인 막내딸 아마란타. 그리고 누군가가 데려온 흙을 먹던 소녀, 레베카.
그리고, 우술라, 삘라르, 멜키아데스.
아직까지는 주요 등장인물이 요 정도 아닐까요?
지니
CTL님의 대화: 12월 2-3일은 1장을 읽습니다. 얼음으로 시작해서 얼음으로 끝나는 장..
1장을 읽으시고 머리에 뭔가 남는 이미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재현되는 모습을 보고픈 이미지나 장면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보고싶은 부분을 묘사해주시거나 선택한 이유를 나누어 주세요.
어떻게 재현했을지 가장 보고 싶은 장면은 고요히 숲속에 잠들어있는 스페인범선, 그 광경입니다. 그리고 멜키아데스의 죽음을 알리고 웅덩이로 변한 집시가 나온 장면도 보고 싶네요.
지니
CTL님의 대화: 1장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물건들이란 제각각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요, 영혼을 깨우기만 하면 다 되는 겁니다
『백년의 고독 1』 p1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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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CTL님의 대화: 첫 문장이 언뜻 지나치기 쉽지만 이 문장 하나로 1장의 처음과 끝이 순환을 연상시키며 잘 연결이 되죠.
그리고 이 짧은 문장 하나로 수십년의 시간과 엄청난 차이의 공간을 뛰어넘는 상황설정이 이루어지는 거고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드라마 트레일러에서도 이 장면과 대사로 시작을 하더군요.
소설 시작에 바로 '얼음'이라는 소재를 등장시킨 것도 처음 볼 때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화려함으로 세상에서 제일 신기한 물체같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 녹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덧없음을 나타내어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바로 그런 점에서 '멜키아데스'의 죽음을 알려주던 집시가 액체웅덩이가 되어 사라져버리는 이미지도 이와 상통하고요.
1장에서부터 작가가 고심하여 설정한 많은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듯 하네요.
이 책은 처음 접하는데 신비한 분위기에 익숙해지려 노력 중인데, 얘기해주시는 내용들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일 신기하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면 덧없이 사라지는 것, 당시 격변하던 시대를, 특히 남미의 분위기를 알려주는 거 같습니다.
지니
CTL님의 대화: 12월 4-5일은 2장을 읽습니다.
드디어 다른 등장인물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데요, 2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주세요.
쁘루덴시오 아길라르와의 이야기가 아무래도 인상적입니다. 유령으로 나타나던 일화들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지니
CTL님의 대화: 2장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우르술라는 집시들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위대한 문물을 찾으러 나섰다가 실패로 끝난 그 원정에서 남편이 발견하지 못했던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백년의 고독 1』 p6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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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CTL님의 대화: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주말까지 3장을 읽으려고 합니다.
3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주세요.
마을 전체가 불면증에 걸리고, 그게 심해져 기억상실증에 걸려가던 과정이 어떻게 영상화될지 궁금해집니다. 현실인 듯 현실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