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 '백년의 고독'이 드디어 드라마로 나옵니다.
12월 11일부터 넷플릭스에서 Part 1의 8개 에피소드를 방영한다고 하는군요.
드라마 감상과 함께 원작을 읽으며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모임을 개설합니다.
Ted-Ed에 '백년의 고독' 소개가 있군요. 영상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한글 자막있으니 셋팅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https://youtu.be/B2zhLYz4pYo?si=sQa-Zq75BR3ZHHMU
이건 NETFLIX 드라마 트레일러 입니다.
https://youtu.be/yRBN2Jxd3Xk?si=IhS8MfRJGEdfXmL_
https://youtu.be/vG45GfgD2JU?si=9mYKsmJQKEYXWH7t
이미 읽으신 분들이 많을 책일줄로 압니다.
저도 오래 전에 2번 완독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드라마 방영 전에 기억을 되살릴겸 한번 더 읽기 시작해서 드라마 파트 1 함께 감상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어로 읽으신 분이 계셔서 원작의 의미를 알려주실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런 행운을 만나기 힘든 관계로 한국어 번역본 중에서는 민음사 번역본이 스페인 원본을 바탕으로 한 번역본이라고 합니다. 저는 영어로 도서관에서 빌려읽었기 때문에 책이 없는데, 쿠팡에서 아마존보다 싸게 팔아서 주문했습니다.
드라마가 책과 비슷한 순서로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드라마 시작 전 열흘 정도 미리 진도를 나가보고 드라마가 일단 올라오면 진도를 조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D-29

CTL모임지기의 말

율리안나J
때마침 도서관에서 민음사 백년의고독1,2 대여했는데 모임이 생겨 신청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도 방영한다니 함께 보고 읽으면서 감상 나누면 좋을꺼 같아요. 기대됩니다.^^

CTL
우와! 모임 개설한지 5분만에 참여해주시고 답글까지 달아주시다니! 인연인가요? 반갑습니다.
저도 조금 전에 민음사 이북으로 1권도 구매했어요. 스페인어 원본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번역했다해서 이런 책은 소장하고 싶어서요. 쿠폰 할인받아 6,300원이기도 하고요.

oomoo
오랫동안 소장만하고 못읽고 있었는데 드디어 때가 되었네요!드라마 소식까지 알게돼서 기쁨 두배입니다^^

CTL
소장만 하고 못 읽었던 책인데 이제 인연인가 봅니다.
이 링크의 책소개를 보시고 시작하시는게 처음에 혼란스러운 부분을 줄여줄 것 같아요.
한글 자막도 있습니다. 셋팅에서 한글 설정하시면 되요.
https://youtu.be/B2zhLYz4pYo?si=sQa-Zq75BR3ZHHMU

oomoo
영상 잘 보았습니다 아주 큰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
만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와 연관있다는 건 체음알았어
요 영상부터 마음에 들어요^^
Tealover
고등학교시절 한번 읽고 도무지 이해 불가라 그 이후 다시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민음사본으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나이를 먹었으니 이해가 조금은 더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CTL
고등학교 때는 어렵죠.
이제 훨씬 재미있게 읽으실 거예요.
Tealover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417/clips/117
저는 '백년의 고독'에 대한 이 오디오 클립 재밌게 들었어요.

CTL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내용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모시모시
우와. 넷플릭스 구독 안하는데 이것 때문에라도 구독해야겠어요.
최애 소설 중 하나입니다. (이해하는지는 차치하고라도;;;)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 중 마르케스에 대한 책 한 권 꽂아봅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 - 카리브해에서 만난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라틴아메리카의 비극적 현실을 탁월하고 독창적으로 형상화한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길을 따라가다.
책장 바로가기

CTL
안녕하세요 😊
소개해주신 글 설명에 좋은 문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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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천일야화』의 셰에라자드라 불러도 좋을 만큼 특출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이며 죽어 가던 소설이라는 장르를 소생시킨 그의 대표작 『백 년의 고독』에 대해 체코의 거장 밀란 쿤데라는 “책꽂이에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의 고독』을 꽂아 놓고 어떻게 소설의 죽음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했고,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에스파냐어로 쓰인 소설 중 『돈키호테』 다음으로 훌륭하다”라고 극찬했다.
타인
모셔두고 있는 백년의 고독을 읽을 좋은 기회네요. 넷플릭스 드라마까지 보면, 모임에서 나눌 이야기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어렵더라도 천천히, 잘 읽어보겠습니다^^


CTL
좋은 책들을 많이 모셔두고 계시네요. 중국 신화 전설은 어떤가요?
타인
그, 그게...이 책도 모셔두고 있어요ㅜㅜ <중국 신화 전설>도 모임 열리면 좋겠습니다ㅎㅎ

CTL
중국 신화 전설에 저도 관심이 많아서요, 하하.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함께 같이 읽어요.
[모셔둔 책 대접하기] 같은 주제로, 각자 책꽂이에 오래 모셔둔 책 꺼내어서 제대로 읽어보는 모임 좋을 것 같아요.

CTL
'백년의 고독' NETFLIX 제작과정에 대한 20분정도 짧은 다큐가 있네요.
영어이지만 설정에서 자동번역 선택하시고 한글 고르시면 감상하실만 합니다.
전체가 다 '백년의 고독'에 대한 건 아니지만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꽤 하게 만듭니다.
https://youtu.be/jzILJXKa66I?si=fbdDFnQDQFXglxq6

CTL
1장 읽기 시작하셨나요? 첫 문장부터 시간과 공간 이동을 확 하면서 시작되죠. 오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사형장의 총구를 눈앞에 두고서 마콘도에서 얼음을 처음으로 봤던 때를 기억하면서 마콘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첫 페이지부터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집시 '멜키아데스' 같은데요. 민음사 주석에도 별 이야기가 없습니다만은, 저는 성경에 나오는 제사장 '멜키세덱'이 자꾸 연상됩니다. '멜키세덱'은 구약에서 떡과 포도주로 아브라함을 축복해준 제사장으로 나옵니다. 이 집시의 이름에 '멜키세덱'을 연상시키게 함으로써 마콘도를 구약에 나오는 세상과 같이 세상이 채 갖추어지지 않은 분위기를 부여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타인
진도표없이 각자 읽는 건가요?

CTL
공지에 진도 올려드렸습니다. 페이지 수는 제가 전자책이라 정확하게 알수가 없네요.

CTL
마침 제가 [파리 리뷰]라는 문학잡지에 실린 가르시아 마르케스 인터뷰를 함께 읽고 있어서 '백년의 고독'의 문체 스타일에 대한 저자의 말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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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겉으로는 환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사건을 상당히 세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이야기에 자신만의 현실성을 주지요. 이것은 저널리즘에서 배우신 것이 아닌가요?
A. [마르케스] 그것은 저널리즘에서 배운 기법으로 문학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늘을 훨훨 날아가는 코끼리가 한 마리 있다고 말할 때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믿으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하늘을 훨훨 날아가는 코끼리 425마리가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아마도 그 이야기를 믿으려고 할 것입니다. 『백년 동안의 고독』은 그런 종류의 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할머니가 사용하시던 기법이었습니다. 특히 노란 나비들에 둘러싸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릴 때 전기공이 저희 집에 온 적이 있습니다. 그가 전봇대에 오를 때 자신을 지탱해주는 벨트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무척 컸습니다. 제 할머니께서는 이 전기공이 올 때마다 나비로 집 안을 가득 채운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제가 이걸 글로 쓸 때 나비들이 노랗다고 말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모든 작가가 겪는 문제는 믿을 만 한가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야기가 믿을 만한 한 누구든 이야기를 쓸 수 있습니다.
"작가란 무엇인가. 1" 중에서
<파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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