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D-29
모시모시
그는 무한한 권력의 고독 속에서 길을 잘못 들어 방향 감각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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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CTL님의 대화: 금요일 20일까지 민음사 번역본 1권의 남은 8-10장을 다 읽어볼까요?
드라마도 잘 보고 계시나요? 책을 끝낸 후 한꺼번에 보시려고 아끼는 분도 계신데요,
참고로 이번 8개 에피소드의 드라마는 책의 전반부를 다룹니다.
8-10장의 내용 중 인상깊은 부분이나 구절을 답글로 나누어 주세요.
“ 근 사십 년 세월을 보내고 난 다음에야 소박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그는 서른두 차례의 전쟁을 벌여야 했고, 전쟁을 통해 맺어진 모든 조약을 죽음을 걸고 위반해야 했으며, 승리의 영광이라는 수렁에 빠져 돼지처럼 허우적거려야 했다. ”
『백년의 고독 1』 10,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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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CTL님의 대화: 금요일 20일까지 민음사 번역본 1권의 남은 8-10장을 다 읽어볼까요?
드라마도 잘 보고 계시나요? 책을 끝낸 후 한꺼번에 보시려고 아끼는 분도 계신데요,
참고로 이번 8개 에피소드의 드라마는 책의 전반부를 다룹니다.
8-10장의 내용 중 인상깊은 부분이나 구절을 답글로 나누어 주세요.
1권을 다 읽었습니다. 드라마는 한 6화까지 봤네요.
사실 처음 읽을때도 그렇고 지금 읽을때도 그렇고, 뭐 어떤 하나의 커다란 주제의식을 느끼며 읽기보다는 박경리의 토지 읽는 기분으로.. 또는 전원일기에 판타지 섞인 버전 보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그래도 넷플릭스 백년의 고독 출시 계기 이 책을 다시 읽을 수있어 좋았습니다.
링곰
저도 1권 다 읽었습니다. 초반에 천천히 흐르던 시간이 중반 이후부터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1권이 끝나갈 무렵에는 우르술라가 어느덧 백 살이 되었네요;; 마꼰도의 모습도 많이 변한 것 같고 (나무 격자창이 달리고 바닥이 시멘트로 된 벽돌 집들로 대체되고...) 마을도 커진 것 같은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싶네요.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이름을 계속 붙이니 이름이 헷갈려서 계속 가계도를 보면서 책을 읽었어요ㅜ 부엔디아 집안의 일대기를 읽는 동안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살아 숨쉬는 느낌이 들어요. 2권은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후반에 카니발의 여왕으로 뽑힌, 아름다운 미녀 레메디오스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한 번 본 사람은 다시는 평화롭게 잠들지 못했다니 레메디오스가 무척 궁금하더라고요.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이한 레메디오스가 드라마에서는 어떤 모습일지(어떤 배우를 캐스팅했을까^^) 무척 궁금합니다. 드라마는 1화만 봤는데 저는 드라마를 다 보고 2권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링곰
“ 실제로 그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 그가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삶에 대한 향수였다. 마지막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까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p.182
근 사십년 세월을 보내고 난 다음에야 소박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그는 서른두 차례의 전쟁을 벌여야 했고, 전쟁을 통해 맺어진 모든 조약들을 죽음을 걸고 위반해야 했으며, 승리의 영광이라는 수렁에 빠져 돼지처럼 허우적거려야 했다.
p.253
새로운 활력의 바람이 불어닥쳐 집안이 떠들썩한데도 말없이, 조용히, 무감각하게 지내고 있던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노년기를 좋게 보내는 비결은 다름이 아니라 고독과 명예로운 조약을 맺는 것이라는 사실을 겨우 깨달았다.
p.295 ”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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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CTL
책은 1부 끝내신 분들도 많은데
드라마 잘 보고 계신가요?
12월도 일주일 조금 넘게 남았네요.
저희 모임은 남은 기간은 드라마와 책을 비교해가며 감상을 찬찬히 정리해가는 시간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2부 이야기는 다음에 나머지 이야기가 드라마화 된다면 그 때 마저하기로 하지요.
사실, 이 책의 진가는 끝부분으로 갈수록 되풀이하는 인생사와 허무가 드러나는 것인데, 여기서 끝내기 다소 아쉽긴하지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한 해와 함께 급하게 마무리하는 것보다는 여운을 남겨두는게 나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