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D-29
+ 지역과 등장하는 신화/민담이 겹치지 않게 기획 단계에서 조율했는데요. 맨 처음에 컨택했던 출판사에서 여러가지로 좋은 아이디어와 조언을 주셨답니다. 그곳과 계약은 못했지만 지금도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출판사와는 계속 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호의 의리와 멋이 아직 살아 있네요. 왠지 저까지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 모두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길...
화제로 지정된 대화
@무경 @모임 여러분, 잠시 광고 가겠습니다. 무경 작가님, 양해 부탁드릴게요.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148 21번째 박장살은 바로 시라이 도모유키 작가님의 본격 미스터리 장편 <엘리펀트 헤드>입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10인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혼저 옵서예~! 18일에는 이 책을 편집한 내 친구의 서재 문 대표님이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이 열립니다. ^^ 많이 놀러오세요. (무 작가님, 여기 노란 칠 좀... (비굴))
여기 신선한 활어입니다. 팔딱팔딱. 팔랑귀 모드로 바로 신청.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섯 번째 이야기는 사마란 작가님의 <라하밈>입니다. 6은 666이라는 악마의 숫자 때문에 불길하게 여겨지는 듯해요. 6은 수비학에서 가장 물질적인 수이기에 악마와 연결되는 듯합니다. ‘꽉 찬 육각형’이라는 표현으로 인물을 계량하여 평가하는 것도 그 때문일까요? 악마다운 숫자 6의 순서에 중문동 도레 오름을 배경으로 한 악마가 나오는 호러가 차지한 건 과연 우연일까요? 악마가 서린 듯한 이 소설의 감상, 듣고 싶습니다. 덧. 공교롭게도 지금, 이래저래 장르살롱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사에 도사린 악마가 다시 고개를 쳐든 것만 같은 기분이군요. 그래도 저는 제가 맡은 일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라하밈>도 즐겁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박소해 작가님이 ‘웰메이드 호러’라고 말씀하신 데 동의합니다. 세상에는 객관적으로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에 대해 애써 칭찬을 아끼려는 의도로 웰메이드라는 단어를 쓰는 분도 있죠. 그런데 저는 특이한 매력을 뿜어내는 글보다 웰메이드 작품을 쓰는 게 훨씬 어렵고 찬사를 들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그냥 어딘가 이상한 사람이 글 어느 정도 쓰면 나오거든요. 반면 후자는 전통적인 플롯과 캐릭터, 장르 문법, 대중의 반응까지 잘 이해하고 장악하지 않으면 절대 쓸 수 없더라고요. 특히 거기서 익숙함과 신선함을 배합하는 게 아주 중요하면서 까다로운데 <라하밈>은 그 어려운 일을 다 해냈네요.
어딘지 이상한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인 예비 퇴마사 플롯은 익숙한 면이고, 신선한 면은 제주도라는 배경과 신학대생들의 사연인데요. 제주라는 배경이나 신축민란이라는 역사적 사건도 적절히 잘 녹아들어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신학대 쪽이 더 흥미롭더라고요. 무늬만 신자라고 하셨지만 @사마란 작가님이 천주교에 조예가 깊으신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젊은 신부님의 생활도 생생했고요. 어떻게 취재를 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무늬만 천주교 신자인데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는 신부님이 계십니다 ㅎ 신부님께 좀 여쭤보기도 했고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는 바람에 좀 자료수집이 좀 더 수월했어요. 게다가 제가 좀 소 뒷걸음질로 쥐잡는 스타일이라 상상력을 동원했는데 그게 정말 있는 경우가 좀 많습니다 ㅎㅎㅎㅎㅎ
신기가 있으시군요!
네 가끔 작두도 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오...저는 사제물은 좋아하지만 천주교 관련지식은 1도 없어서 계속 55... 이러며 봤습니다.
어딘가 이상한 사람이 쓴 글... 왜 저는 여기서 푹 찔리고 말았을까요... ㅋㅋㅋㅋㅋㅋ
22 ㅠㅠ
저는 안이상한 사람 인증받은 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네 저는 매우 정상입니다! 음하하하하!!!!
매력적으로 잘 쓰셔서...!!
앗.... 좋은 말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잠시라도 즐거움을 선사해드렸다면 그저 영광입니다.
<라하밈> 어제 버스타고 이동하는 중에 읽었는데 푹 빠져서 하마터면 못내릴뻔했습니다. 날씨도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쳐서 제대로 몰입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사제관과 성전에 사탄이 많다고 하는군요. 개신교에서는 목사가 천국에 가면 너무 오랫만의 일이라 예수님이 버선발로 나오신다고합니다. 어디든 신앙인입네하면서 되려 그 길에서 멀어진다는 이야기겠죠. 어쩌면 강신부님은 신학생 시절부터 옆방의 이상한 일도 내가 감당하자는 생각으로 넘어가는 선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핸드폰이 저절로 켜지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바알제붑은 인신공양을 받는 신이고 마귀들의 대장 중 하나인데. 저도 이재수의 난을 알게되면서 어찌 신앙인 그것도 멀리까지 선교하러 온 사람들이 그럴수있나 한탄스러웠거든요. 선교사와 같이 온 사탄이라니 왜인지 타당해보이는 설정입니다. (물론 현실은 사탄보다 더한게 사람인것같지만요.) 구마물을 좋아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미드 이블 너무 좋아하는데요 라하밈이 그 느낌 나서 매우 좋앗심다!!
아핫...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라스트 사피엔스/도서 증정] 해도연 작가와 함께 하는 독서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속으로!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셰익스피어 - 한여름 밤의 꿈, 2025년 6월 메인책[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올 여름 시집 한 권 어떠세요?
[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김혜순 시집 읽기 시즌 2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