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달여인님의 대화: 2일자 내용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네요. 해안지방의 여신 레만야 축제. 휘파람 언어. 아이러니한 노예제도 반대의 날. 명태균 사건의 현실을 연상시키는 버네이스의 여론조작. 등등. 특히 휘파람 언어가 눈길을 끌어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시간되시면 함께 보아요. https://m.blog.naver.com/kosinski/222985288917 https://youtu.be/TfGwFM9-wFk?si=iEvBl05t7eBWH6HK https://youtu.be/PgEmSb0cKBg?si=5yaLOOm1V-kLimiN
오! 저도 휘파람언어 유튜브에서 찾아볼까했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올려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버터씨님의 대화: 오늘 저의 원픽은 '제로니모 작전'을 다룬 '5월 2일'입니다. “For God and country, I pass Geronimo. Geronimo E.K.I.A.” (하느님과 국가를 위하여, 제로니모를 전송한다. 제로니모. 적을 사살했다.)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 라덴 사망을 확인한 직후 보낸 암호의 내용입니다. 사실 이 작전의 코드네임은 한 가지는 아닙니다. 작전 네임은 넵튠 스피어 작전(Operation Neptune Spear)이고, 작전 코드는 "제로니모" 그리고 오사마 빈 라덴 개인에게 붙여진 코드네임은 잭폿(Jackpot)이었다고 하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작전 코드가 알려진 후 선주민의 후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고 합니다. 아래에 아내와 세 아이, 어머니를 잃은 제로니모가 전사들 앞에서 한 연설 일부를 가져와봅니다. “여러분, 멕시코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는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오. 우리도 그대로 되갚아주어야 합니다. 내가 앞장설 테니 내 뒤만 따라오시오. 사내는 전쟁에서 죽을 수도 있고 돌아올 수도 있소. 이 점을 충분히 알고 떠납시다. 나는 죽어도 슬퍼할 것이 없소. 내 가족은 모두 살해당했소. 내가 죽어서 원수를 갚을 수 있다면 기꺼이 죽을 것이오. 그러나 우리가 함께라면 충분히 복수할 수 있을 것이오. 같이들 가지 않겠소?”
앗 제로니모의 연설 발췌 감사합니다. 이렇게 가슴이 절절해지는 핍박의 역사에 저항한 영웅의 이름을 자기들 맘대로 테러리즘에 차용하다니.. 반면 오늘 읽게되는 KKK 가면을 이용하던 극악무도한 강도단은 무슨 로빈훗(실제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돈은 한푼도 없는데;;)처럼 포장하고..;; 4월2일 여론조작의 글이 생각나는 군요.
FATMAN님의 대화: 아 원하시는 목표 독서가 있었군요. 먼저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갈레아노의 다른 책들을 다소 본 편이라 이 책에 대한 믿음은 사실 어느 정도 있었지만, 이 책은 좀더 다른 특이한 점이 있는듯 하네요. 민중사, 더 나아가 미시사에 가까운 주변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고 싶고 말하고 싶었던 노년의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신선한 구성입니다. 다만 이 책의 담고 있는 정신을 반영해서 이 책의 제목을 나름 지어봤습니다. “피의 책 the book of Blood” 주류 세계사, 서구 중심의, 승자 독식의 서사에서 정반대 지점에 서서 수탈된 민중, 말없이 죽어간 이들, 저항의 역사라는 측면에서 이 책은 피로 쓴 역사라고 봐서요. 일단 저는 의도하신 바와 달리 1월달을 다 읽었는데 그 중의 한 장면을 꼽으라면 아래를 들겠네요. “마나피”
실은 저도 처음에 의도한 바를 못 읽고 그냥 읽었다는;; 이런 하루하루 한장씩 읽는 책을 다른 데서 봤는데 이렇게 매달을 걸쳐 읽는 건 처음이어서 신선하네요.
버터씨님의 대화: 👏👏👏오늘은 12월 2일! 👏👏👏 와, 새날이다! 와 선물이다! (ㅡ,ㅡ;;) 오늘은 매달의 '2일'을 읽어주세요. 열두 달의 '2일' 중 원픽을 하나 뽑아주셔도 좋습니다.
[2일] 저의 원픽은 11월 2일의 '죽은자의 날' 입니다 죽은사람들을 위로하고 죽은사람들이 다시 집에 오지 못하도록 갖은 방법을 다 써서 평화를 외치는 모습에 우리나라사람들도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게 죽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기억하기 위함인데 왜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없는 것인가? 이제 세대가 바뀌었으니 제사때는 죽은사람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고, 차례때는 가족끼리 밥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에 픽을 해보았습니다 :D
버터씨님의 대화: 🎊🎊🎊와! 12월 3일입니다!🎊🎊🎊 오늘은 매달의 '3일'을 읽어주세요. 열두 달의 '3일' 중 원픽을 하나 뽑아주셔도 좋습니다.
[3일] 3일의 저의 픽은 1월 입니다. 한명의 책벌레가 역사를 지켜내다니.... 너무 멋찌다(짝짝짝)
3일의 내 원픽. 6월 3일 페루의 캄보그란데 주민은 황금 광맥 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 사막을 어렵사리 계간의 일군 토지에서 계속해서 아보카도 망고 라임을 비롯한 과일들을 가꾸며 살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금이 묻혀 있다는 것 자체가 저주받을 현실이라는 사실을, 다이너마이트에 날아간 언덕과 광산회사들의 폐기물로 오염되어 축복받았던 물이 사라지고 시안화물로 더럽혀진 강만 남을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황금은 사람들을 미치게 할 거란 사실도 잘 알았다. 황금에 대한 목마름은 점점 커질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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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요틴에서 사라진 잊혀진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사실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더 궁금했어요. 그런데 작가는 어찌나 풍자 솜씨가 뛰어난 지 9월 3일 신문 일면의 실린 프랑코 총통의 사진, ' 감사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그의 미덕이었다'와 10월 3일 파마를 발명하였다... 남성은 소수만이 이에 도전했고 그나마도 우리처럼 대머리에 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에서 우하하하하고 웃었어요. 책 내용 중엔 여성의 인권, 전쟁, 기득권, 노예 등 슬프고 심각한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의 풍자와 유머가 빛을 발했고, 전 이 작가를 처음 만났지만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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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씨님의 대화: 👏👏👏오늘은 12월 2일! 👏👏👏 와, 새날이다! 와 선물이다! (ㅡ,ㅡ;;) 오늘은 매달의 '2일'을 읽어주세요. 열두 달의 '2일' 중 원픽을 하나 뽑아주셔도 좋습니다.
에고.. 제가 첨에 모임 의도를 잘못 파악하고 이제서야 뒤늦게 댓글 달아봅니다. 참 좋은 글들이 많아서 12달 중 원픽을 고르기가 힘드네요. 근데 처음에 순차적으로 읽다가 뒤늦게 의도하신 대로 1월2일, 2월2일, 3월2일,.. 이렇게 읽다보니 혹시 이렇게 읽어도 어떤 연결고리가 발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월2일 <불에서 또 다른 불로> 수십년에 걸쳐 잿더미가 된 책들에 대해 얘기하고 '불은 지옥에서 태어난 공허한 말들의 최종 목적지였던 셈'이었죠 반면 2월2일은 <여신은 축제 중이다>에서 '한번 글로 쓴 것은 절대로 지우는 법이 없는 사랑스러운 연인 오슌'을 보며 인간은 끊임 없이 헛소리를 늘어놓고 다시 지우고 그 위에 덮어 쓰고 그러는 편집의 역사를 palimpsest처럼 반복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고 3월2일은 멸종 위기에 놓였지만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휘파람 언어에 관한 글 4월2일은 내가 실제라고 말하는 그것이 사실이라는 여론조작의 버네이스 5월2일은 원래 순수한 영웅의 이름을 차용한 전혀 순수하지 않은 명명의 제로니모 작전 6월2일은 정작 아메리카에서는 아무도 모르는 노예제에 대해 반대했던 교황의 글 9월2일은 반역이란 단어에 대한 새로운 해석 10월2일은 정작 자신이 써온 국방비와 어울리지 않는 대통령의 발언 등 언어의 모순과 역설 그리고 편집되고 날조되고 아예 묻혀버리는 언어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런 언어로 쓰이고 후손들에게 남겨지는 게 역사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일 중 제 원픽은 11월2일 같습니다. 아이티에서 죽은 자가 집으로 못 돌아오게 관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장례행렬이 나아가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마지막 문장이 제일 인상적이네요. '다른 곳도 그렇지만 아이티에는 죽은 자가 산 자보다 훨씬 많다. 소수의 산 사람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자신을 지켜야 한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든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죽은 자들은 말이 없다는 것도 생각하게 되네요. 2일의 글들을 읽어가며 역사는 수많은 죽은 자들의 침묵 속에 그 중 살아남은 소수의 발언이자 죽은 자들의 말을 뒤덮는 palimpsest(죄송;; 이걸 한글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orumis님의 대화: 앗 저도 여기서 칼비노의 소설이 생각나더라구요..ㅎㅎㅎㅎ 찌찌뽕~
@borumis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
책을 이제 받아보고 3일치를 읽었어요. 4월 2일의 버네이스 여론조작이 눈에 띄네요. 2024년의 대한민국과 비슷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역사는 항상 반복되니까요!! 코스타리카가 군대를 폐지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찾아보니 1만4천명이라는 최소한의 병력만 유지하고 있다네요. 우리나라의 사단 하나가 그정도 병력인것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인데 어떻게 국방이 지켜지는지 또한 궁금합니다 찾아봐야겠어요. 그리고,, 라틴아메리카계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지 스페인, 포르투갈 쪽 이야기가 많네요! 낯선 시각에서 바라본 글들이라 더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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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대화: 앗 저도 새벽 출근길에 공사장 벽 위에 빼곡하게 앉아 있는 비둘기떼들이 마치 카페에서 창가 스탠드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아가씨들 같아 멍하니 쳐다보다가 이러다 지각할까봐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곤 해요.^^;; 비둘기 무서워하는데 멀리서 보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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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님의 대화: 3일의 내 원픽. 6월 3일 페루의 캄보그란데 주민은 황금 광맥 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 사막을 어렵사리 계간의 일군 토지에서 계속해서 아보카도 망고 라임을 비롯한 과일들을 가꾸며 살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금이 묻혀 있다는 것 자체가 저주받을 현실이라는 사실을, 다이너마이트에 날아간 언덕과 광산회사들의 폐기물로 오염되어 축복받았던 물이 사라지고 시안화물로 더럽혀진 강만 남을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황금은 사람들을 미치게 할 거란 사실도 잘 알았다. 황금에 대한 목마름은 점점 커질 터였다.
오오 견과류로 유명한가봐요! 황금 nugget보다 맛있는 피스타치오..^^
Kel님의 대화: 그리고 기요틴에서 사라진 잊혀진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사실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더 궁금했어요. 그런데 작가는 어찌나 풍자 솜씨가 뛰어난 지 9월 3일 신문 일면의 실린 프랑코 총통의 사진, ' 감사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그의 미덕이었다'와 10월 3일 파마를 발명하였다... 남성은 소수만이 이에 도전했고 그나마도 우리처럼 대머리에 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에서 우하하하하고 웃었어요. 책 내용 중엔 여성의 인권, 전쟁, 기득권, 노예 등 슬프고 심각한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의 풍자와 유머가 빛을 발했고, 전 이 작가를 처음 만났지만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쵸 비꼬는 유머감각이 제 취향이에요 ㅋㅋㅋ
버터씨님의 대화: 조반니 님께서도 라틴아메리카에 계셨군요. 어느 지역에 계셨나요? 저는 요즘 (아무 이유 없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뜻 힘을 빼고 쓴 것 같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한 자 한 자 눌러쓴 작가의 집념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함께 읽여주셔서 감사해요.
@버터씨 스페인어 공부를 하시는군요!? 스페인어 마성의 매력이 있죠~ㅋㅋ 대륙을 따라 다양한 나라들이 육로로 이어지다보니, 여러 곳에 머물렀어요ㅎㅎ
버터씨님의 대화: 🎊🎊🎊와! 12월 3일입니다!🎊🎊🎊 오늘은 매달의 '3일'을 읽어주세요. 열두 달의 '3일' 중 원픽을 하나 뽑아주셔도 좋습니다.
저의 원픽은 6월 3일의 '아타우알파의 복수'에요~ 디오니소스의 스승 실레노스를 극진히 대접하고 얻은 손을 이용하여 총천연색의 문명들을 거침없이 황금으로 물들여 왔지만, 음식도 물도 심지어 자식도 황금으로 물들였음에도 그칠줄 모르네요. 손을 되돌려 줄 팍톨로스의 강은 이미 미다스에 의해 금빛으로 물들어 버렸고요. 다행히 이들은 금광의 유혹을 힘겹게 이겨냈지만, 드러난 엘도라도에 21세기 미다스가 언제까지 손을 뻗지 않고 가만히 있을까요?
그뿐만 아니라 황금은 사람들을 미치게 할 거란 사실도 잘 알았다. 황금에 대한 목마름은 점점 더 커질 터였다.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p.170,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아니 이럴수가... 저의 원픽이 다른 분들에게도 눈에 띄었군요! 제 원픽도 6월3일 "아타우알파의 복수"랍니다. 집 아래에 황금을 두고 아보카도와 망고와 라임나무를 심으며 살고 있는 마을사람들이 그려졌습니다. 맨해튼 광산회사가 그 후에도 혹시 계속 압박을 가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큰 손해를 뒤로 하고 다시는 페루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철수 했다고 하는군요.
호디에님의 대화: [2일] 11월 「죽은 자의 날」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멕시코에서 매년 11월 2일에 산 자들이 죽은 자들을 초대한다는데요, 우리나라의 제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새벽 여명이 밝아오면 작별 인사를 한답니다. 우리나라의 제사 때에도 문을 열어놓잖아요.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참 피곤한데 또 가족이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이 소중하기도 하고요.
우리나라 제사에 비유하니 갑자기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6월 3일 '아타우알파의 복수'편이 정말 인상적이죠. 땅에서 귀한 광물이 나면 좋은 게 아니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하자원은 실제로 한 국가가 처할 수 있는 위기 상황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이 꼭지를 읽고 "설마 이런 일이!" 하면서 이런저런 조사를 해둔 것이 있어 꼭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 편집자의 일인 만큼 그런 광맥이 정말로 있는지부터 찾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이미지 참조) 정말로 구리와 금, 은, 아연이 있는 광맥이 발견되었더군요! 주민들은 실제로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맹렬히 싸웠습니다.(두 번째 사진 참조) 싸움은 이 책에 쓰인 것보다 더 길었고, 참혹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당시 주민들이 시위하는 사진을 찾았는데,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열심히 확대해보니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Por la vida y el agro Tambogrande… DICE NO a la mineria (탐보그란데의 생명과 농업을 위해 말한다, 광산 개발에 반대한다!) 주석에 쓴 고도프레도 가르시아(세 번째 사진 참조)의 이야기 역시 더 길게 쓰고 싶었습니다. 고도프레도 가르시아는 페루의 탐보그란데 지역에서 맨해튼 미네랄(Manhattan Minerals Corporation)에 의한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활동가였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했고, 지역 농민을 대표하여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우려는 광산 개발이 산 로렌조 계곡과 숲, 피우라 강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산 로렌조는 이미 30만 톤의 망고를 해외로 판매할 정도로 농업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르시아는 2001년 3월 31일 자신의 농장에서 암살당했습니다. 그의 살인과 관련하여 범인으로 알려진 사람이 구속되긴 했지만, 그 동기가 무엇인지, 살인을 지시한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르시아의 죽음 이후, 그의 이름을 딴 학교 'Escuela Godofredo Garcia Baca'가 설립되었습니다 탐보그란데 이야기는 국내에서도 기사회된 바 있는데요, 아래 링크에서 해당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http://www.economy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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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원픽은 5월3일. 작가가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다른 국제재판소의 일원인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지만 역시 풍자만화를 그렸던 그의 글답게 마지막 문장에서 씁쓸하고 웃픈 역사의 얄궃은 유머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샤하르자드같은 현명한 여성의 모습을 그리던 아라비아 문화 그리고 1/3의 글에서 전쟁 속에서도 낙타 등에 태운 도서관을 구출해낸 10세기 페르시아 총리가 있던 페르시아 제국이 지금은 아프가니스탄처럼 여성의 인권과 목소리 그리고 글을 묵살시키는 곳이 되다니 참 얄궃죠. 애니메이션 브레드위너에서 딸에게 글을 가르쳤다고 탈레반에 잡혀간 아버지 대신 먹고 살기 위해 남장을 하게 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부디 이들의 말과 글을 자유로 돌려놓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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