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

D-29
달콤한유자씨님의 대화: 앗 저랑 같은 날을 원픽으로 고르신 분이 있어 반갑습니다😊 국방비에 가장 많은 예산을 책정한 국가의 대통령이 한 말이라는 게 인상깊었어요. 하루하루 날짜에 맞춰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네요! 앞으로도 매일 열심히 참여해보겠습니다 :)
정말 슬픈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함께 나아가자고 손 내미는 작가의 다정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
하금님의 대화: 2일차 제 픽이었습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라고 어른들이 우스갯소리를 자주 하시잖아요. 어릴 때는 ‘세상에 그런 일이 얼마나 있다고.‘ 싶었는데 요새 뉴스를 보면 정말 어른들 말씀 중에 틀린 말 없더라고요. 요새는 정당한 이유를 가진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여론전에서 승리해야만 원하는 바를 이루 수 있는 시대 같아요. 적고나니 ‘역사는 승리한 사람의 기록‘이라는 인상을 남긴 제 1일차 픽(p.11)과 같은 궤도를 돌고 있는 문장이네요.
여론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상인지, 또 얼마나 눈 가리고 아웅할 수 있는 것인지...를 (멀리 가지 않아도) 바로 오늘, 한국 사회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조반니님의 대화: 책 오늘 받았어요!!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왠만하면 꼭 읽어야할 책, 인류의 공동 유산 같은 불멸의 고전을 읽어왔지만, 저의 삶 중 일부를 보냈던 라틴아메리카의 시선(꼭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크게 부각되지 않거나 견원시되고 있는 부분)을 담은 책인 것 같아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첫장부터 감동이네요ㅠㅠ
조반니 님께서도 라틴아메리카에 계셨군요. 어느 지역에 계셨나요? 저는 요즘 (아무 이유 없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뜻 힘을 빼고 쓴 것 같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한 자 한 자 눌러쓴 작가의 집념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함께 읽여주셔서 감사해요.
하금님의 대화: 전세계에서 수많은 내전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심지어 휴전국의 국민으로서 평화가 아득하게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길다면 긴 인류의 생애 동안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문서도 많지만, 이렇게 평화를 이룩한 기록도 많을텐데 왜 여전히 전쟁은 쉽고 평화를 어려울까요?
하금 님, (아직 한참 남았지만) 2월 28일 '바로 그때'를 읽어보시면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와! 12월 3일입니다!🎊🎊🎊 오늘은 매달의 '3일'을 읽어주세요. 열두 달의 '3일' 중 원픽을 하나 뽑아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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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님의 문장 수집: "실제와는 다를지라도 내가 실제라고 말하면 그것이 사실이라고 그는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비누처럼 전쟁까지 구매하게 만든, 대중조작이라는 근대적인 기술 개박 측면에서 그 누구보다도 탁월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었다."
저도 2일차 픽이 버네이스 이야기였습니다. 전쟁까지 구매하게 만든다..라는 표현이 대중들이 얼마나 현혹되기 쉬운 존재인가 싶고.. 그렇다면 내 스스로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하는 것은 또 얼마나 여론 조작의 선전으로 부터 객관적인 힘을 가질까 자문하게도 됩니다. 베이컨과 달걀의 아침상도 버네이스의 잘 짜여진 선전의 결과일 뿐이고, 여성의 흡연 또한 차별 받는다는 심리를 이용한 선동적인 선전으로 부추김 받은 것이라니 교묘하고 교활하고 괘씸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멕시코에서 살았을 때의 기억이 생생해서 11/2 죽은자들의 날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4/2 일의 이야기도요. “ Reality is not what it is; it’s what I tell you it is.“ 버네이스의 이 문장을 통해 여론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건지, 얼마나 쉽게 바뀔 수 있는건지도 생각해보게 되구요.
코코..가 떠올랐습니다~ㅎ
코코미구엘은 멕시코의 자랑인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 같은 뮤지션이 되길 꿈꾸지만 미구엘 집안 사람들에게 음악은 금기다. 먼 옛날 조상 중에 음악 때문에 가족을 버린 인물이 있었기 때문. 미구엘은 죽은 자의 날이 되자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결심을 하고 경연 무대에 오르려 하는데, 우연히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가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서게 된다.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마리골드 꽃길을 건너 죽은 자들의 세상에 도착한 미구엘은 거짓말과 위변조가 장기인 헥터를 만난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우상 에르네스토를 만나러 가는 여정에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
달여인님의 대화: 2일자 내용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네요. 해안지방의 여신 레만야 축제. 휘파람 언어. 아이러니한 노예제도 반대의 날. 명태균 사건의 현실을 연상시키는 버네이스의 여론조작. 등등. 특히 휘파람 언어가 눈길을 끌어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시간되시면 함께 보아요. https://m.blog.naver.com/kosinski/222985288917 https://youtu.be/TfGwFM9-wFk?si=iEvBl05t7eBWH6HK https://youtu.be/PgEmSb0cKBg?si=5yaLOOm1V-kLimiN
안그래도 휘파람언어 소리를 듣고 싶어서 찾아보려 했는데.. 덕분에 잘 보고 들었네요~^^bb
버터씨님의 대화: 👏👏👏오늘은 12월 2일! 👏👏👏 와, 새날이다! 와 선물이다! (ㅡ,ㅡ;;) 오늘은 매달의 '2일'을 읽어주세요. 열두 달의 '2일' 중 원픽을 하나 뽑아주셔도 좋습니다.
[2일] 11월 「죽은 자의 날」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멕시코에서 매년 11월 2일에 산 자들이 죽은 자들을 초대한다는데요, 우리나라의 제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새벽 여명이 밝아오면 작별 인사를 한답니다. 우리나라의 제사 때에도 문을 열어놓잖아요.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참 피곤한데 또 가족이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이 소중하기도 하고요.
버터씨님의 대화: 🎊🎊🎊와! 12월 3일입니다!🎊🎊🎊 오늘은 매달의 '3일'을 읽어주세요. 열두 달의 '3일' 중 원픽을 하나 뽑아주셔도 좋습니다.
[3일] 3월 「죽은 자의 날」을 꼽았습니다. 군대가 다가오자, 자유를 얻었던 아프리카 노예들은 자신들의 무성한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씨앗을 가득 넣었다고 합니다. 식랑 자급률이 현저히 낮은 우리나라. 씨앗 창고가 있다고는 하나, 식량 수입 의존율이 높아 관세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우리나라야말로 머리카락 사이에 씨앗을 보관해야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월 3일: 황금이라는 불행을 포기하고 일상의 평화를 선택한 탐보그란데 주민들의 평범한 용기가 마음을 머물렀습니다. 누구라도 그러리란 욕심어린 편견을 어리석게 보이는 반전으로, 소중한 것을 결정하는 방법과 기준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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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씨님의 대화: (짝짝짝) 드뎌 12월 1일! (짝짝짝)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읽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매달의 '1일'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열두 달의 '1일' 중 당신의 원픽은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저의 원픽은... (아무도 안 궁금하시겠지만;;;) 오늘 밤에 공개하겠습니다.
저는 5월1일이요. 얼마전 수능이 치러지고 지금도 주변에서 아직 면접 보거나 고민하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함께 나는 기술을 우리는 언제 가르칠 수 있을까? 우리 자신도 서툰데..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원제가 Los hijos de dias (Children of the Days)여서 그런지 갈 수록 이 모든 날들을 통해 바통을 물려받고 미래의 날들을 향해 날아가는 아이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조영주님의 대화: 지금 막 집에 와서 12월 1일을 읽었습니다. 하... 어제 북토크 1박 2일 하고 집에 오자마자 지난 주 건강보험료 인상에 이어 연금보험료 오른 소식에 동공지진하고 있었는데... 무척 공감되는 12월 1일 글이었습니다. "이 나라의 모든 것이 잘못되었습니다."
총체적 난국이죠;;
김사과님의 대화: 9월 1일. 탈영병을 위한 기념비요. '전쟁에 대한 반역자'라는 표현이 새롭습니다. 항상 뒤집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열두번의 사건 중 전쟁 관련된 일이 꽤나 많다는 것도 새삼스럽습니다.
그쵸. 안그래도 어제 '탈주'라는 영화를 보면서 탈영자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건 탈영자가 잘못된 게 아니라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탈영을 하게 만든 나라의 잘못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GoHo님의 대화: 12월1일.. '1948년, 그는 결국 군대를 없앴다.' 안으로부터의 평화를 위해 군대를 폐지한 코스타리카 피게레스 대통령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은 국방력과 안보 명목으로 AI까지 이용하여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인데요. 찾아보다 보니 특이한 이력도 있네요. 대통령이 직접 기관단총 들고 비행기 납치범을 소탕한..
실은 얼마전 난다출판사에서 이렇게 매 달 한 권씩 한 달의 매일매일을 짧은 글로 표현한 책 시리즈 시의적절 시리즈의 책 12월 편 '오늘부터 일일'이 나와서 구매했는데요. 12월이 한 해의 마지막이지만 다들 끝이라고 생각할 때 오히려 새로운 시작으로 보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는 책인 듯 합니다. 얼마전 도스토옙스키의 '백치'를 읽고서 죽음이 있어야 오히려 생명의 부활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 나라의 종말이라고 생각할 때 새로운 나라로 거듭 태어나는 해방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여기서도 얻게 되네요.
효자씨님의 대화: 저는 8월1일을 픽해 볼까요. "땅에 계시는 우리 어머니" "...우리가 당신을 팔아넘기는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제발.... 버터님, 책을 너무 알맞게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읽고 열심히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일자를 읽어보니 2일,3일...다른날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잠깐 눈을 돌리기도..)
이것도 참 씁쓸해지더라구요.. 간절한 바람을 담아 기도합니다.
강츄베베님의 대화: 이 글을 읽으니 역 주변에 내려 집으로 오는 퇴근길 전선줄에 빼곡하게 앉아 있는 까마귀떼들의 소리도 의미있게 들립니다.
앗 저도 새벽 출근길에 공사장 벽 위에 빼곡하게 앉아 있는 비둘기떼들이 마치 카페에서 창가 스탠드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아가씨들 같아 멍하니 쳐다보다가 이러다 지각할까봐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곤 해요.^^;; 비둘기 무서워하는데 멀리서 보면 좋더라구요.
GoHo님의 대화: [ 코스타리카에는 군대가 없지만, 공식적으로 코스타리카 경찰(Fuerza Pública)이라고 불리는 특수 경찰이 있다. 1996년 공안부가 법 집행, 치안 및 국경 순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코스타리카에는 또한 공군(푸에르자 푸블리카)과 소규모 특수 개입 부대도 있다. 이 부대는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이며 정보 및 보안국(DIS)의 소속이다. 약 70명의 대원이 군대처럼 배치되어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민간 경찰 부대로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등재연도 2017년 코스타리카국가기록관(National Archive of Costa Rica)에 소장된 코스타리카 군대 폐지에 관한 문서 2건은 군 병력이 없이도 민주주의의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준 사례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 개인 블로그에 추가적인 궁금사항들을 정리하며 보고 있습니다.. 생소한 역사들이 많네요.. @,.@
@GoHo 님 덕분에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호디에님의 대화: [1일] 2월 「반쪽짜리 제독」 과 9월 「반역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에스파냐의 해군 제독 블라스 데 레소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탈로 칼비노의 <반쪼가리 자작>이 생각나더라고요. / 다른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탈영죄로 처형된 2천 명의 도이칠란트군 장병을 위한 기념비가 2009년에 세워졌다는 에피소드였는데요,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점 세계전 양상을 띠고 있는, 근래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을 저절로 떠올리게 되더군요.
앗 저도 여기서 칼비노의 소설이 생각나더라구요..ㅎㅎㅎㅎ 찌찌뽕~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오 이렇게 매달의 1일을 읽어나가는 재미가 정말 솔솔한데요ㅎㅎㅎ 저의 원픽은 7월 1일 입니다! 저의 첫째 아들의 생일이기도 해서 그런데요. 내용이 좋아서 원픽인 달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날짜가 좋아서 7월 1일의 내용을 조금 더 찾아보았습니다. 넬슨 만델라를 알면 알수록 정말 멋진 리더십의 분이라는 걸 새삼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 아드님 생일날 꼭 알려주세요^^ 그러게요 멋진 분인데 한 나라의 영웅은 다른 나라의 테러리스트가 될 수도 있구나..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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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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