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하율 작가님의 책은『이 별이 마음에 들어』가 처음인데요(이번이 두 번째 모임이라는 것도 신이납니다). 초반부터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네요(혼자 몰래몰래 읽다가 이제서야 참석해봅니다). 평소 SF 소설을 읽을 때마다 도입부 적응기가 필요해 버거워하는 편이었는데, 이 책은 외계인이라는 설정은 있지만, 지구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겨져(아니 오히려 더 매력적) 푹 빠져서 읽고 있습니다.
니나는 70년대부터 T형 인간(이자 외계인)의 모형을 잘 갖추고 있네요(친근하고 귀엽습니다). 니나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기원(?)도 웃으며 읽었습니다. 차가운 말조차 부드럽게 넘겨버리는 니나의 단단함:)
하지만 본명은 읽기 조차 쉽지 않네요. '호리하이코키야'
[📕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연해

연해
“ 그다음으로 들었던 말은 니나 잘해, 니나 해라, 니나 많이 먹어. 1번 오야가 주로 했던 말이다. 니나는 좋은 말 아닐까. 니나는 잘해, 니나는 해라, 니나는 많이 먹어. 니나!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말 같았다. 니나는 정성 들여 이름을 적었다. 니나. ”
『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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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
니나 진짜 누가봐도 T형 존재죠 ㅋㅋ 지난 해 모임 때 니나 MBTI 추측하는 대화도 나누고 작가님께 질문도 드렸는데 모임일이 지나버려서 더 이야기 나누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이번 모임 때 다시 이야기해봐도 재밌겠네요! @김하율

지구반걸음
MBTI 정확하게 모르는 지구인이 여기 있네요
그닥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
안성맞춤 유형은 없지 않나요?
삶을 버티다보면 그것에 스며들어 바뀌기도 하구요
그냥 지극히 갠적인 생각입니당
MBTI 란 단어에 괜한 거부감으로 애써 무관심으로 일관하는것도 아집이겠지요 ㅎ

김하율
예전 혈액형별 성격의 좀 더 심화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인간이 4가지, 16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는 게 코미디지만 분류하는 걸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나 싶기도 하고요. 카테고리를 만들고 나뉘고 모이고 하는게 '인간성' 의 한 부분 같기도요 ㅎㅎ

연해
하하, MBTI 이야기도 오갔군요. 니나는 분명 70년대를 살았던 인물(?)인데, 시대를 앞서나갔네요.
T형 인재란 이런 것이다... 랄까요.

김하율
그러게요. 그때 아쉬웠는데 못 나눈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겠어요 ㅎㅎ

김하율
니나의 롤모델로 덱스터의 주인공을 떠올리며 그렸어요. 전두엽이 없는 인물로요.ㅎㅎㅎ 본명인 호리하이코키야는... 실은 저도 못 외운답니다 ㅋㅋㅋ 성석제 선생님이 무슨 암호코드를 이용해서 만든 이름이냐고 물으셨는데 그냥 즉석에서 떠올린 말이라고 하니, 잠시 정적. 잘했어. 라고 하시더군요. ^^;

물고기먹이
잠시 정적.....ㅎㅎㅎㅎㅎㅎㅎㅎ 읽을 수록 엄마세대가 느껴지면서 이해가 안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읽혀서 놀래고 있습니다.
작가님 잘하셨어요 (이모티콘 없으니깐 박수 짝짝짝)ㅎㅎㅎㅎ

장맥주
음. (정적) 잘하셨습니다.
p. s. 저도 덱스터 좋아합니다. (소설 속 덱스터 말고, 미드 덱스터요. ^^)

김사과
니나의 원래 이름도, 고향별 이름도 신기하다 했는데 즉석에서 떠올린 말이라니 재밌네요.

연해
오, 제가 덱스터는 잘 모르는데, 전두엽이 없는 인물이라는 말씀에 가만히 끄덕끄덕했습니다(허허허). 호리하이코키야는 정말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즉석에서 떠올린 단어라니 더 놀랍습니다. 마법 주문 같기도 해요. 작가님:)
이 모임이 끝낼 때쯤이면 제 입에 붙으려나(중얼중얼...)

김하율
저도 못 외우는데요 뭐.ㅎㅎㅎ

물고기먹이
한국에선 니나, 고향인 우르알오아이오해에서는 호리하이코키야(?) 일까요?ㅎㅎㅎ 중반까지
읽어봐야겠어요ㅎㅎㅎ
하느리
본명은 '호리하이코키야', 우르알오아이오해에서 온 외계인입니다!

김하율
오오, 결기 있는 대답이 박력있게 느껴집니다. ^^

이정연
@하느리 님 정말 정확한 답을 주셨네요. ^^ 고맙습니다.

물고기먹이
니나 잘해 니나 해라 니나 많이 먹어의 니나였다뇨; 허허허 소설의 주인공의 이름은 "노니나" 인가요?!ㅎㅎ

김혜나
드디어 모임이 시작되었네요~ 앞으로 4주간 열심히 따라가며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는 이미 3~4차례나 완독 경험이 있어, 모임지기님 첫 번째 질문은 아직 못 읽으신 분들 위해 조용히 넘어가 봅니다 ㅎㅎ

이정연
문을 여는 문제라 가능하면 많이 참여하실 수 있는 것으로요.
많은 분의 참여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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