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율님의 대화: 감사합니다. 어쩌다 시리즈를 사랑해 주시다니... 안그래도 3부작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다음 어쩌다는 뭘할까 하다가, 지금 제가 얼굴에 봉와직염이 왔거든요. 얼굴이 아주 볼만합니다. 마치 3라운드까지 버티고도 진 비운의 복서 얼굴이랄까요.
이게 만 2세 제 아들이 할퀸 부분에 세균이 감염되어서 시작된건데 병원순례를 하며 일주일 동안 지옥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 봉와직염은 내과나 피부과가 아니라 정형외과나 성형외과를 가야한다더라고요. 물리적인 타박에 의한거라 외과래요. 아무튼 그래서 다음 어쩌다는, <어쩌다 아들노무시키>로 정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위로 부탁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역작들은 모두 3부작이네요. 희랍비극도 소포클래스. 에우리피데스, 아이스킬로스. 셰익스피어는 4대 비극이 군요. 또 뭐가 있지... 아무튼 저도 묻어가겠습니다. ㅎㅎ
아.. 제가 요즘 자주 부르는...;;;;사춘기 아들 이름을 까먹을 정도입니다. 아들노무시키로 개명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