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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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내일이면 함께 책 읽기 시작이네요. 여러분들이 남긴 질문을 읽어보면 대개 미술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인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아니면 지금 내가 하는 방식이 옳은지에 대한 생각도 많고... 그런 분들에게 제 책과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미술 감상에 '정답'은 없으니 조금은 편하게 접근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책 읽으면서 궁금한 점은 질문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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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공지 안녕하세요? 하준서림입니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알>의 저자 유승연 선생님의 강연이 12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립니다. 유승연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라면 순간이동하듯(?) 런던에 도착해 🎨내셔널 갤러리🖼️를 체험할 수 있을 거예요. 본 신청폼을 통해 신청해주시면 12월 2일 월요일 오전에 당첨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신청하기👉 https://naver.me/x9B945gC *내셔널 갤러리 강연은 무료입니다 *12월 2일 문자로 당첨 안내드립니다. *당첨자께만 안내를 드리며, 낙첨 안내는 드리지 않습니다. *당첨되었으나 부득이하게 참석 불가능할 경우 대기자를 위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지인은 메일도 안 온다고 합니다.
산수유 님, 안녕하세요?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책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유승연 선생님께서 아래 일정에 맞게 다양한 질문을 남겨주실 예정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셔도 좋고, 책을 읽어가며 자유롭게 감상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 함께 읽기: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유승연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써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1주 11/25~12/1 인트로와 1부 '세인즈버리관' 읽기 ─2주 12/2~12/8 2부 '서관'과 3부 '북관' 일부 읽기(146페이지까지) ─3주 12/9~12/15 3부 '북관'(147페이지부터)과 4부 '동관'까지 읽기 ─4주 12/16~12/23 못 다한 이야기 나누기, 책을 읽은 감상 주고받기 메일의 경우 저희가 따로 보내는 것은 아니고, 참석하기 클릭하면 자동으로 발신된다고 하는데요, 혹시 스팸함이나 휴지통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ㅠ0ㅠ 그럼, 내일부터 함께 읽기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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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부터 책 읽기 시작입니다. 12월 2일까지 서문과 인트로 그리고 세인즈버리관 부분을 읽으셔야 하는데요. 읽으면서 궁금한 점 마구마구 질문해 주세요. 제가 런던의 여러 관광지와 런던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소개했는데 혹시 꼭 가보고 싶은 곳이나 행사가 있다면 그런 이야기도 들려 주시구요. "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이라는 말이 있거든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을 읽으면서 런던과 미술의 매력에 푹 빠지시길 바랍니다.
원근법과 관련된 그림과 글을 읽으면서 원근법이라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탈리아에서 누가 처음 원근법을 생각하고 이 생각이 어떻게 그림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달되었는지도 궁금했어요? 그 당시에 학교에 가서 배웠을리는 없을 듯 하고. 스승과 제자가 있어서 연습을 시켰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치 원근법은 수학처럼 비율을 알아야 정확하게 그려진다고 하면 이 당시 미술을 하는 사람들은 수학에 대한 이해도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화가이자 조각가이며, 수학자이자 과학자라고 하나 봐요. 직접적으로 수학을 배우진 않더라도 수학적인 이해 없이 미술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여러 모로 천재임에는 분명하죠. 대단하신 분…👍🏻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지식이 그러하듯, 원근법도 어느날 갑자기 등장했다기보다는 오랜 시간 축적된 지식의 산물이었습니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경우 1510~1520년대 회화 이론, 예술과 건축에 대한 다양한 저술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공유했습니다. 후대 화가들은 그런 책을 읽기도 하고 선배로부터 배운 것을 연습해가면서 원근법을 체화시켜나갔을 겁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화가로 살아남기 위해서 배워야 할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인문학적 지식은 물론이고 자연과학적 지식도 익혀야만 사람들이 원하는 사실적인 그림을 그려낼 수 있으니까요.
오늘 순식간에 세인즈버리관을 다 읽었네요 제가 그림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고백하건데 20년전 학생 때 배낭여행 가서는 계속 하품만 하며 건성으로 보고 나와서 아무 기억도 안 나거든요 이 책 들고 다시 가고 싶네요 저는 암굴의 성모에 얽힌 라연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왜 루브르와 내셔널갤러리에 두 점이 있는지 뭐가 달라졌는지 그림 하나하나에 정말 많은 사연이 있네요
미술에 별로 관심 없던 분들이 제 책을 읽을 마음을 내신 것부터 너무 감사하고, 그런 분들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시니 저도 정말 보람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참석하기를 미처 못 눌렀는데 책이 와서 모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 신청 했으니 이제 알림도 받을 수 있겠죠? 많은 분들과 함께 책 읽을 생각에 두근두근 설렙니다. 유승연 작가님과 함께 하니 더욱 기대됩니다. ^^
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이란 말이 있군요. 런던은 아주 아주 예전에 이틀만 잠시 들었었기에 다시 가야할 곳 입니다. 그렇게 다이나믹하고 문화가 넘치는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런던 뿐 아니고 영국 전국을 다녀보고 싶습니다. 이번 책 읽기를 통해 영국을 어서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를 바랍니다.
@산수유 런던에서 석사하면서 런던 3존에서 1년 살았어요. 가난한 유학생이어서 돈도 없고 공부하느라 시간도 없고 해서 시간날 때마다 무료 갤러리만 들락거렸죠. 대영박물관 근처에 있는 학교에 다녔는데, 학교에서 버스 타고 빅토리아역에서 다시 기차로 갈아타고 귀가했는데 집(숙소)으로 가는 길에 거의 매일 내셔널갤러리 6번 방에 들러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만 보고 다시 버스 타고 빅토리아역으로 가곤 했지요. 서머셋하우스 옆에 있는 코톨드갤러리는 유료지만 학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해서 거기도 반 고흐 작품 보러 자주 갔어요. 그 시절을 견딜 수 있게 해준 내 영혼의 동반자 반 고흐~♥ 테이트브리튼에는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를 보러 종종 갔고요. 그 뒤로 파리, 로마, 비엔나, 베를린, 제네바 등 유럽의 주요 대도시에 가봤지만 저는 그 도시들보다도 (제 기준으로..) 알맞게 문화적이고 알맞게 단아하고 알맞게 쌀쌀맞고 알맞게 고풍스럽고 알맞게 우울하고 무엇보다 거의 모든 갤러리가 무료인 런던이 더 좋더라고요. 언젠가 돈과 시간이 많을 때 런던으로 다시 가서 한 달 살기를 꼭 해보리라 결심했는데 아직 실천 못하고 있네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을 읽으면서 런던 한 달 살기 계획을 구체화해야겠어요. 산수유님도 꼭 런던 한 달 살기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
3존에서 1존까지 버스와 기차를 갈아타고 다니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그런 것들도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지요. 바쁜 와중에도 미술관 투어를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알맞게 문화적이고 알맞게 단아하고 알맞게 쌀쌀맞고 알맞게 고풍스럽고 알맞게 우울하고" 정말 런던을 잘 표현하신 거 같아요. 런던에 3년을 살았지만 저도 런던 한달살기 동참하고 싶어요~ 사실 한 달도 아쉽겠지만...
런던에 여행오는 분들이 대개 기대치가 낮더라구요. 날씨도 안 좋고 음식도 별로이고 등등... 그래서 영국 일정을 짧게 잡는 분들이 많아요 ㅠ 하지만 영국과 런던 모두 멋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014년부터 런던에 살았는데 2013년에 여행할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 때에는 영국에 살게될지 몰라서 3주간 영국만 돌아봤는데, 그 때 런던을 10일이나 있었음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기억이 납니다. 영국과 런던 강력 추천!!!
런던에 여행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읽고 있습니다. 하루 내셔날 갤러리, 하루 대영박물관 반나절씩 갔었는데, (일행없이 혼자와서- 일행들이 미술관 박물관 싫어했어요 ㅎㅎㅎ) 두군데만 매일 들락거리며 지내다 가도 좋겠다 생각했었어요. 다시 가면 어떻게 둘러볼지 생각하며 읽게 될것 같아요.
대영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도 정말 좋지만 런던에는 그 외에도 멋진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정말 많답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테이트 브리튼, 코톨드 갤러리, 테이트 모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월리스 컬렉션 등등... 책을 읽으면서 런던 여행에 대한 꿈이 구체화되기를 바랍니다.
어제 내리는 첫눈을 보면서 제가 런던에 사는 동안 눈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옥스포드에 잠깐 들렀던 날 싸락눈을 잠시 본 게 전부였지요. 겨우내 기온은 영상이지만 습도 높은 바람이 불면 우리나라 한겨울 날씨 못지 않게 추운 런던의 날씨 ㅎㅎ 옷을 입는데 기온보다 습도와 바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 도시가 런던이었습니다.
1부 세인즈버리관 함께 읽기를 하면서, 작가님도 언급하신 작가 미상의 <윌튼 두폭화> 에 특히 눈이 갑니다 울트라 마린 블루라는 안료의 푸르름은 신비스럽기까지 하고, 리처드2세 수호성인 3명을 묘사한 정교함은 표현이 무척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달리 숨겨진 이야기는 쓸쓸하기도 하고요. 모바일그림을 배우고 있는 저는, 원근법의 세가지 선 원근법, 공기 원근법, 단축법 부분도 그림과 비교하면서 설명하신 부분이 이해가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2주전 모바일그림 선생님이 소실점을 이야기 하시면서 원근표현이 필요한 그림을 함께 그렸거든요 ^^
그림을 직접 그리는 분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확실히 그림을 보는 시각이 다르더라구요. 제가 책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잘 이해하신 듯 해서 괜히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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