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 인생책>골목책방서성이다와 [축복받은 집] 함께 읽기

D-29
뱅골출신 미국 이민자 가족에서 태어난 줌파 라히리는 미국에서 주목받는 작가입니다. 이 책에는 아홉 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이민자의 삶과 어려움, 인간내면의 복잡성, 관념과 폭력성의 문제, 가족관계와 소통의 문제 등 인간내면과 삶의 다양한 측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제적 사건들을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설득력있게 드러내고 있는 책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그믐 모임방에 익숙하지 않아서 낯설군요. 처음 만나는 분들과 책이야기 나눈다는 생각에 떨리기도 합니다. 저는 순천시에서 골목책방 서성이다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조태양입니다. 이 책으로 책방의 북클럽 회원들과 독서모임을 하고 더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어 모임을 열게 되었어요. 9편의 단편이 있으니 3일정도씩 나누어서 한 편을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 제가 날짜를 안내드릴게요.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요. 처음 만나는 사이이니 서로 인사나누면 좋겠습니다. 사적정보는 밝히지 않으셔도 좋구요. 모임 선택 이유나 마음 등을 가볍게 말씀해주세요.
좋아하는 작가의 단편집으로 얘기 나누신다고 해서 덥썩 들어와 댓글 남깁니다. 반갑습니다.
같은 작가를 좋아한다니! 반갑습니다. 풍성한 이야기 나누시게요
서가 꽂혀 있는 책을 오래간만에 꺼냈습니다:)
저도 서가에 묵힌 책 다시 꺼내게 되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첫번째 글 <일시적인 문제> 읽고 계시나요? 19일 토요일까지 이 꼭지로 이야기 나눌게요. 읽으시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질문 있으시면 이곳에 남겨주세요. 내일부터 내용에 대한 이야기 나누면 좋게습니다. 일단 저는 제목의 의미와 결말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언젠가 중고서점에서 사놓은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를 최근에 읽고 있었는데, 모임 참여를 통해 ‘축.집’도 읽게 되네요. 어색하지만 책으로 만나게 되어서 기쁘고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인사말씀 고맙구요. 서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 편하게 주고 받아요♡♡
제목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 해볼게요. 쇼바와 슈쿠마는 아이를 잃은 사건으로 상실과 고통 속에 있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과 소통없이 생활 하던 중에 단전을 빌미로 어둠 속에서 서로에게 못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쇼바는 독립을 선언하고 충격을 받은 슈쿠마는 쇼바가 마지막까지 인생의 비밀로 간직하고자 했던 아이의 성별을 밝히며 쇼바에게 상처를 줍니다. 소설의 첫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안내문은 그게 일시적인 문제라고 했다' <일시적인 문제>는 단전을 뜻하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의 소통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불통과 상실의 상처, 고통은 일시적인 문제일 것이다. 라고 첫문장은 시작합니다.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은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관계의 개선을 위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이니까요. 숨김없이 모든 것을 나누어야 친밀한 사이가 되고, 관계가 깊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상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삼키는 것이 소통의 방식이 될 때도 있으니까요.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안겨주고. 쇼바는 전등을 꺼버리고 방은 다시 깜깜해집니다. 단전은 일시적인 문제였지만 불통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게 된 것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깜깜한 방에서 그들이 알게 된 새로운 사실에 울게 됩니다. 쇼바의 독립과 서로의 단절감. 제목은 소통의 부재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고, 부부라는 관계,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풀어야하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목과 관련해서 두 사람의 결말을 약간은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의 마지막 장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저도 두 사람이 다시 함께 살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와 사별한 이후부터는 부부간의 사랑이 아닌 연민과 책임감, 죄책감이 버무려진 어떤 감정 상태로 살아가게 될 텐데 두 사람이 그것을 감당하리라 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그때 그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고, 그것이 그녀가 자신의 인생에서 깜짝 선물이기를 원했던 단 하나였으니까"라는 서술을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들죠. 물론, 아이를 사별한 이후에도 그 나름으로 사랑을 가꿔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과거형으로 쓰여진 저 문장을 보면 둘은 자신들이 헤어져야만 한다는 사실을 예감하고 있는 듯해요.
반갑습니다~~ 부부는 함께하지만 함께하기 가장 어려운 관계입니다. 모든것을 공유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또한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어찌보면 가장 예의를 지켜야 하는 관계이기도 하구요 사회생활의 가장 마지막 관계라는 생각도 합니다 저는 그들이 소통을 시작하는것일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려이든 원망이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꺼내놓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어찌되었을까요 결말은 알 수 없지만 담담하게 대화로 이야기를 꺼내놓은 자체로는 큰 진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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