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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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안녕하세요! 드디어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모인 만큼, 이번 주말동안 서문을 읽으면서 워밍업을 한 후, 다음주 월요일부터 3일에 한 챕터씩 읽어나가겠습니다. 이미지 파일로 첨부하는 일정표 참고해 주세요! 그럼 이번에도 함께 재미나게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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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 11월23-24일 : 서문 이번 책에서는 뇌에 대한 어떤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게 될까요? 각자 '기억' 이라는 키워드 관련하여 구체적인 궁금증이 있다면 짤막하게 나누어 봅시다! 자유로운 기대평을 남겨 주셔도 좋습니다.
26쪽 나는 기억의 7가지 오류는 기억 체계에 내재하는 단점을 나타낸다기 보다 기억이 지닌 적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기억이 지금의 일반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왜 지금과 같은 체계로 발달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도둑맞은 뇌 -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 서문 기억은 어떻게 오류를 일으킬까?, 대니얼 샥터 지음, 홍보람 옮김
반갑습니다^^ 드디어 모임이 시작되었네요! 어제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이번 책은 양이 좀 되더라고요. 주말에는 서문 읽으면 되겠네요. 진도표에 맞추어서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책이 대출중이서 옆동네에 와서 빌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인증샷 찍어 올립니다. 제법 쌀쌀하네요. 손 시려워요.
옆동네까지 가셨다니 고생하셨네요! 오늘부터 파이팅입니다^^
실행활에서 흔히 겪게 되는 기억에 관련된 오류를 7가지로 정리해주었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일상이 바빠질수록 소멸, 정신없음, 막힘과 같은 현상을 실제 생활에서 자주 겪고 있으므로 매우 친숙하고요, 최근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범죄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워낙 높다보니 기억을 바탕으로 하는 진술의 오류가 많이 등장하고 있어서 오귀인, 피암시성, 편향이라는 주제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집니다(얼마전에 종영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같은 드라마가 예이지요). 툭 하면 트라우마, 트라우마를 내뱉는 시대인지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은 없을 수가 없네요.
반갑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지만 책을 찾아 읽기에는 망설였는데 이번에 함께 읽기에 도전해 봅니다. 일정표를 짜 주시니 참 좋네요^^
앗 새벽하늘님 제가 이제야 발견했네요! 환영합니다 일정표 맞춰서 잘 읽고 계시는지요? 소소하게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더 풍성하고 재밌는 뇌과학 독서 되시길 바랍니다아:)
@신아 반갑습니다^^ 기억에 대한 흥미로운 소재들을 이야기해주는데 저는 이 책이 매끄럽게 잘 읽히지는 않네요ㅠ 미디어 멀티태스킹을 자주 해서 그런지 집중이 어렵거나 기억을 잘 저장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을 선정했는데, 온라인 콘텐츠를 소비를 자주 하는 요즘 와닿는 단어네요. 3장은 집중해서 읽지는 않았지만 ‘설단현상’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단어를 떠올려보게 하는 점도 좋았고요. p.146 설단 현상을 겪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 단어의 음절수도 기억했다. 사람들은 설단 현상을 겪지 않을 때보다 설단 현상을 겪을 때 막힌 단어의 글자와 음절수를 정확하게 말했다.
오 그런 단어 선정이 있었다니 몰랐어요. '뇌 썩음'이 영어로는 뭔지 궁금해지네요. 3장은 저도 집중이 잘 안됐어요. ㅠㅠ 그래도 끝까지 화이팅 하시고, 아마 다음에 더 술술 읽히고 쉬운 책을 선정하게 될 테니 또 함께해요!! ㅎㅎ
저도 어제 '뇌 썩음' 단어가 선정되었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요즘에 딱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했어요^^
서문을 읽었는데요, 제가 처음 끌린 부분은, '기계적, 반복적인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때 그로 인해서 정신없음으로 인한 실수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데 언뜻 생각했을 때는 매번 하는 일이니 오히려 실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데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걸까 궁금해지더라고요. 또한 피암시성을 이용해 거짓 자백을 받아내는 일이라든지, 기억의 오류를 일으키는 기억체계라든지 서문에서 나온 내용들이 하나같이 흥미로워서 앞으로 읽고 나누게 될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기계적이면서 자동적으로 살아간다. 이렇게 하면 반복적인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지만, 동시에 정신 없음으로 인한 실수가 일어날 확률도 높아진다. p.28 피암시성을 이용하면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자백하게 할 수도 있다. 이를 보여주는 여러 사례를 살펴보고, 실험적 증거를 통해 범죄와 관련없는 상황에서도 거짓 자백을 받아내는 일이 얼마나 놀랍도록 쉬운지 살펴볼 것이다. p.32 지속성은 우울과 반추라는 감정적 상태에서 더 잘 작동하고, 심리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p.34 지속성은 '기억 재강화'라고 불리는 현상을 기반으로 한다. 기억을 인출할 때 우리는 그 기억을 처음부터 다시 저장하거나 강화해야 한다. 이 과정은 일시적으로 기억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데, 이런 특징이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을 무력화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p.35
도둑맞은 뇌 -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 대니얼 샥터 지음, 홍보람 옮김
저는 그동안 기억이라는 분야가 그냥 개인적인 이슈로서, 개인의 뇌 속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장치로서 흥미롭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서문을 읽으면서 이것이 개인적인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인 문제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인간의 머릿속 한낱 작은 기억이 때로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니 무섭기도 하고 더 궁금해집니다. 각 장에 대한 일종의 "예고편"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요, 테마들이 전부 아주 흥미롭고, 나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주제들인것 같아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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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11월25-27일 : 1장 "기억은 소멸된다" 를 읽고,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나 인상깊었던 구절을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47쪽 기억의 소멸은 과거의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는 구체적인 기억이 그것을 재구성하는 일반적인 묘사로 점차 변화해가는 것을 의미한다. 53쪽 교육을 더 많이 받은 사람보다는 덜 받은 사람에게서 기억의 소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 77쪽 이 두려움 때문에 기억의 소멸이 가장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 기억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과거의 생각과 행동을 현재의 우리와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기억의 소멸이 그런 역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83쪽 더 일반적으로, 과잉 기억 증후군과 기억 인출 연습, 보상이 소멸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지난 20년간의 연구 결과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더 우월한 위치에 서서 기억을 보존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86쪽 따라서 사진 촬영 이후 무엇을 기억할지는 촬영 당시 우리의 목표와 그 기억이 어떤 방식으로 탐색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87쪽 연구자들은 이제 구글,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GPS가 어떻게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영향이 있다는 것은 이미 명백하지만, 기억 장치에 의존하는 것이 항상 기억을 약화시키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기억 장치에 의존하는 것은 때때로 중대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도둑맞은 뇌 -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 제1장 기억은 소멸된다, 대니얼 샥터 지음, 홍보람 옮김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은 얼핏 들어보았던 것이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그래서 왜 기억이 소멸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제가 못 찾았는지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문장 수집한 87쪽처럼 아직은 기억 장치에 의존하는 것이 소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지 부정적인 효과를 줄지 모른다는 서술도 약간은 실망스럽네요. 저자가 학자이므로 명확히 입증된 사실이 아니면 이렇게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요. 86쪽의 우리가 뭔가를 보거나 들을 때 집중하느냐 또는 집중하는 방식에 따라 기억의 소멸이 약화된다는 주장이 우리 경험 상 맞는 말 같습니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심리학자인 저자가 신경과학자들에게 느끼는 질투에 대한 서술이었습니다. 인간 뇌의 내부 활동을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 심리학자들은 신경과학자들에 비해 부족해서 질투를 느낀다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같은 첨단 장비를 이용해 그 간격을 줄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옛날부터 궁금했거든요. 지금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지 않지만 옛날에는 심리학과는 문과 출신들이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들을 발표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이과스러웠거든요. 저들의 정체는 뭐야 하고 의문을 가졌었죠.
저도 뇌과학적 원리에 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이 조금 아쉬웠는데, 등장한 사례들이 다들 하나같이 흥미로워서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특히 '작업기억' 과 '음운 루프' 를 새로 알게된 것이, 이미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있는 것을 이렇게 개념적으로 설명을 들으니 좋았습니다. 언어나 외국어와도 관련있는 부분이라서 더 관심있게 읽은 것 같아요. 언젠가 읽으려고 담아둔 <언어의 뇌과학> 이라는 책도 떠올랐어요. 앞으로 챕터가 진행될수록 이런저런 것들이 더 구체화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약간 어렵지만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ㅎㅎ
언어의 뇌과학 - 이중언어자의 뇌로 보는 언어의 비밀언어 사용과정에서 주의력과 학습능력, 감정, 의사결정 등과 같은 인지 영역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최신 연구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
아무래도 이 전의 모임 책이었던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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