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람의아이들 출판사 김버섯씨 입니다.
퇴근 후 즐기는 고독한 책읽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책 속에서 좋은 문장을 발견할 때마다 조용히 밑줄을 그어 놓고 한번씩 혼자 들춰보곤 해요.
그런 문장들을 함께 공유하실 분들을 찾습니다!!
함께 읽을 책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지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7949259
“슬픈 죽음의 이야기가 환한 삶의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보다 소중한 삶의 순간을 누리는 힘
이 될 수 있기를” - 20주년 기념 개정판 작가의 말 중에서 -
책 속의 문장만큼 책을 잘 소개하는 게 어디있겠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상처받고, 아프고, 그 안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거야.”
모임안내
- 신청기간 : 11/1(금)~11/10(일)
- 활동기간 : 11/11(월)~11/17(일) 7일간
모임일정
- 1일차 : <프롤로그> - <파란 표지의 일기장> 읽기
- 2일차 : <벚꽃 피던 그 봄날> 읽기
- 3일차 : <드디어 표지를 넘기다> 읽기
- 4일차: <너랑 친구가 되는게 아니었어> 읽기
미션 - “나를 닮은 문장” 을 찾아서 공유해 주세요.
- 5일차: <선생님과의 데이트> 읽기
- 6일차: <아직 너는 내 곁에 있어> 읽기
- 7일차: <작별 인사> - <작가의 말> 읽기
미션 - “가장 강렬했던 문장”을 공유해 주세요
몇가지 모임 규칙
- 문장 공유 이외의 활동 금지 "오로지 문장만 공유해 주세요! "
-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문장 공유
- 4일차와 7일차에 미션 수행!
열심히 참여하신 분들 중 3명에게 바람의아이들/바람북스의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아래 링크로 정보를 입력해 주세요. 선정 후 개별연락 드립니다.
https://forms.gle/zUEBDZfhJVjeo5XW9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 모십니다.
D-29
baramkids모임지기의 말
baramkids
우리는 길가에 선 채 눈을 뭉쳐 서로에게 던졌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힐끔거리든 말든.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p.29,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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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kids
“ 내가 어른이 되고, 늙어 가도 너는 그렇게 그 자리에서 아직 덜 자란 소년으로 남아 있겠지. 내가 소녀에서 여자가 되고, 아줌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도 너는 그렇게 풋풋한 소년으로만 남아 있겠지.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p.34,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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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독토독
내가 어른이 되고, 늙어 가도 너는 그령게 그자리에서 아직 덜자란 소년으로 남아 있겠지. 내가 소녀에서 여자가 되고, 아줌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도 너는 그렇게 풋풋한 소년으로만 남아 있겠지. 어느날 내가 주었습니다.2021년판(p37)
토독토독
ㅂ마음 깊숙한 곳에서 문득, 외롭다, 는 말이 풍풍 솟아올랐다. 그랬다. 외롭다는 말 자체는 쓸쓸한데도 그 쏠쓸한 말의 덩어리는 발랄하게 풍풍, 솟아올랐다. 나는 공을 가지고 굴리듯이 마음속에서 분수처렴 솟아오르는 그 말을 굴리면서 놀았다. 외롭다, 외롭다, 외로워..... p49
baramkids
자존심을 내세워 얻는 것은 고작 징그러운 외로움뿐이라는 것을.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p.54,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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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kids
“ One day my friend Jaejun died...... He was my best friend...... He flied to the sky...... forever......
어느새 나의 입 속에서는 콧노래처럼 그런 가사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p.70,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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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 "그럴 리가 있냐? 정하 걔가 무슨 눈이 있는 애냐? 걘 너 못 알아봐." 참, 저런 말이 칭찬인지 욕인지 아리송했지만 그래도 나는 털이 보드라운 새끼고양이 한 마리를 가슴에 꼭 껴안은 것처럼 마음이 포근해졌다.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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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그 애는 태어나서 상처라곤 한 번도 받아 보지 않은 아이처럼 나의 거친 말투에도 아랑곳없이 웃는 얼굴로 말했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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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웃고 있는 그 애의 눈은 어찌나 맑고 착해 보이는지 그만 나는 단번에 무장해제 되는 느낌이었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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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내 마음은 끊임없이 싸우고 있었다. 재준이라는 따뜻해 보이는 아이가 다가온 것에 대한 기쁨과 이렇게 순순히 이 애에게 넘어갈 수 없다는 괜한 심술이 서로 다투고 있었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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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한번 달라붙은 외로움이란 감정은 끈질긴 거머리처럼 좀체 떨어져 나가 주지를 않았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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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kids
“ 나는 마치 죽었다 살아 온 기분이었다. 그러자 문득 시체놀이를 하는 기분으 로 이 세상을 살아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내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달라 보일까?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p.92,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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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kids
이걸 잘하냐 못하냐는 오로지 그걸 즐기느냐, 버티느냐의 차이야. 즐기면 얼마든지 오래가지만 버티면 금방 끝나. 그게 요령이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p.94,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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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 그럴 수가 있는 걸까, 그럴 수가 있는 걸까, 재준이 같이 착한 애가, 겨우 열여섯 살인 남자 애가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죽어서 사라질 수 있는 걸까. 이렇게 피가 돌고 맥이 뛰던 몸이 어느 순간 그렇게 갑자기 절구 속에서 빻아지는 뼛가루로만 남을 수도 있는 걸까.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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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 왜 신은 인간에게 죽음을 만들었으며,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만들었다면 낳은 순서대로 차례차례 데려갈 것이지, 왜 이렇게 억울한 죽음을 만들어 내는지, 그 이해할 수 없는 결정에 견딜 수 없이 화가 치밀었다.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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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 어딘가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얘는 하필 왜 이런 놀이를 했을까? 죽었다고 생각하고 사는 놀이라니? 이 중학교의 마지막 학년을 반밖에 채우지 못하고 죽어 버릴 줄은 모르고, 그것조차 모자라 이렇게 미리 그런 놀이를 하다니!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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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kids
“ "시험 망쳐서 운 거다, 뭐."
나는 일부러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엄마를 보니 엄마 눈도 빨겠다.
"그래, 시험을 망치다니! 그보다 더 슬픈 일이 어딨겠니?"
엄마는 그렇게 장단을 맞추며 토끼처럼 빨개진 눈으로 피식, 웃었다.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p.111,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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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kids
“ 오늘은 싫어. 오늘은 더 이상 네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 친구란 게 뭐니, 그렇게 급할 때 마음이 전해지지도 않는 그런 게 무슨 친구니, 이럴 줄 알았으면 너랑 친구가 되는 게 아니었어. 그 봄날, 그 벚꽃잎 날리던 날, 너랑 친구가 되는 게 아니었어......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p.114,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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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 신이 있다면 이럴 수는 없어, 신이 있다면 나는 내 손으로 그 신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난도질을 해주고 싶어, 어쩌면 이럴 수가 있어, 어쩌면,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재준아, 이건 거짓말이지? 넌, 넌 그냥 죽은 척 게임을 하고 있는 거지? 이 모든 게 다 꿈이라면 얼마나 좋겠니, 꿈이라면, 그냥 기분 나쁜 악몽이라면 ......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경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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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
[나를 닮은 문장] "내 가슴속으로 다시 해일처럼 분노와 슬픔이 몰려왔다. 흑, 저절로 가슴 어디쯤인가 겨우 막아 놓은 마개가 열리는 느낌이 들더니 눈물이 후두둑, 쏟아지듯 길 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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