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물론 문화대혁명이 전 세계에 몰고 온 비극이나 부조리, 오해 등에 대해 부정할 생각이 없지만 서유럽과 미국의 극좌파 정치가 남긴 일부 긍정적인 유산, 예를 들어 시민운동을 적극 고취시킨 것 등에 대해 좀 더 생 해보고자 한다. 우선 마오주의의 확장은 특히 교육면에서 "인민을 위한 복무", "의식 고양"
", "문화대혁명" 등의 개념을 전파시켰으며, 나아가 중국이외 지역의 페미니즘, 동성애자의 권리, 인종 평등, 환경보호와 학술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어 서독에서는 마오주의 정당에 속한 이전 무장세력들이 1980년대 녹색 운동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이후 수십 년 동 안 통일 독일의 정치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주었다. ”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84,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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