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아, 불안의 서.... 간신히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괴델, 에셔, 바흐.. 이런책도 있군요. 중국의 붉은 별은 안 읽을래요... 바흐는 좋아하니, 무슨 내용인지 모르지만 일단 검색해봅니다 ㅎ
읽었는데 벽돌책 칼럼에 리뷰 안 하신 예비책도 있다는 거죠? 와아- <괴델, 에셔, 바흐> 제목을 보고, 나 에셔도 알고 바흐도 아는데? 2/3는 먹고 들어가는 거 아닌가? 하고 책의 목차를 봤더니.. 바로 후퇴 ㅎㅎ @밥심 님과 @오구오구 님의 뒤를 따르기로 ㅎㅎ 장맥주님 벽돌책 칼럼 중에서 제가 머리 속에 떠오르는 대로 검색해 본 두 권은 요한 하위징아의 <중세의 가을>과 성희엽의 <조용한 혁명>이었어요. <중세의 가을> 리뷰 하셨더라고요. 제가 중세말에서 근대가 막 시작할 무렵의 시기에 관심이 많은데, <중세의 가을>은 서문 펼치자마자, 아니 뭐 이렇게 아름다운 서문이 있지? 하고 무릎꿇고 (?) 네덜란드어판+독일어판+영역판 서문을 읽었더랬습니다.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 나는게 거의 없었는데, 올해 어떤 계기가 있어서 다시 천천히 읽고 있어요. 애정하는 벽돌책입니다. 장맥주 님 벽돌책 리뷰도 잘 읽었습니다. 너무 짧은 게 아쉽더라고요. “어쩌면 눈물을 부끄러워하고 감정을 다스리고 관용을 미덕으로 받드는 현대가 중세보다 더 기괴한 시대인지도 모른다” —> 이 부분에선 끄덕끄덕 성희엽의 <조용한 혁명> 은 메이지 유신에 대한 책이구요. 제가 1858년 페리제독의 흑선 사건이후 200여년 동안 일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고, 어떤 인물들이 있었으며, 수 많은 갈림길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들의 결과는 무엇이었나에 한동한 꽂혀 있어서 (왜 인지는 모름) 열심히 읽었던 책입니다.
중세의 가을부르크하르트를 잇는 20세기 최고의 문화사가로 일컬어지는 요한 하위징아의 대표작. 중세 유럽의 문화와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다. 하위징아는 이 책에서 전성기를 지나 노쇠해지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단계인 14, 15세기를 '가을'이라고 규정한다.
조용한 혁명 - 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 제2판국내 저자가 메이지유신과 근대일본의 건국 과정을 중심으로 일본 근대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 처음 나왔다. <조용한 혁명 : 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이 그것이다.
네. 매달 한 편씩 써야 하는데 마감에 닥쳐 읽은 책이 없으면 큰일이니까 30권 가량 재고를 갖고 있습니다. <조용한 혁명>도 읽어보고 싶네요! ^^
@오도니안 @장맥주 두 분이 큰 사상 이야기를 하니까, 요즘 병행 독서하고 있는 이 책을 소개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에서 공부하고 국내 대학(성균관대학교)에 자리를 잡은 미국 정치와 국제 정치 연구자 차태서 선생님의 『30년의 위기』(성균관대학교출판부). 차태서 선생님은 소장(이라고 쓰고 '나보다 나이가 어린'이라고 읽습니다) 국제 정치학자 가운데 발군이라는 소문을 들어서 이름을 알고 있었던 터라서 연초에 이 책이 나오자마자 찜해 뒀었어요. 뜻밖에도 트럼프가 당선되는 바람에 조금 큰 맥락에서 두 번이나 그가 당선된 이유를 짚어보려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요. 냉전 체제 해체 이후 지난 약 35년의 세계사를 미국과 트럼프의 부상을 중심에 놓고서 큰 그림을 그려주는 책이라서 아주 유용합니다. 국제 정치 논문 여러 편이 책의 뼈대라서 한 호흡에 읽히는 교양서는 아니지만, 글 솜씨도 훌륭하고 이 정도면 학술서와 교양서의 중간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금방 읽으니 한번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30년의 위기 - 탈단극 시대 미국과 세계질서국제정치학의 고전이 된 『20년의 위기』를 준거로, 양차 대전 사이 20년과 구냉전과 신냉전 사이 30년을 비교ㆍ분석하면서 우리 시대의 고유한 국제정치적ㆍ역사적 국면 변화에 집중한 책이다.
중국은 휘황찬란한 잡지와 총천연색 포스터, 그리고 다큐멘터리 기록물을 통해 마오쩌둥을 세계 혁명의 천재로 소개함 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반란의 씨앗을 뿌리고 수십 여 달리의 원조물품을 그곳에 쏟아부었다. 또한 서유럽과 미국 전역에 반문 화 운동을 불러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자유연애와 마약 문화가 결합했다. 또한 이는 인도차이나 전역에 혁명전쟁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1970년대 후한 민족의 분쟁으로 발견했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마오쩌둥의 세계 혁명 계획은 소련과의 격렬한 경쟁으로 인해(의아하기도 하지만) 냉전의 종식을 앞당겼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190,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좀 뒤쳐져서 읽고 있습니다 ㅠ 4장 읽다보니 마오의 공산주의가 베트남에 많은 영향을 준것으로 나오는데. 정작 베트남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우리가 일본에 대해 같은 인식과 비숫한 거겠죠?
중국과 베트남과의 관계는 7장에 자세히 나와요.
문화대혁명에서 관건이 되는 모순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문화대혁명은 전 세계의 연대와 해방을 열망하면서도 오히려 무자비한 외국인 혐오증과 권위 주의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이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210,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헨리 키신저와 닉슨은 마오쩌둥과 지우언라이의 부패 한 매력에 빠져들었고, 마오찌등의 가르침을 이른바 '눈부시게 환한 거울'로 살았던 베트남공산당은 급속도로 마오주의에서 벗어났다. 베트남과 중국은 과거 숙적이었던 미국과 화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비도덕적인 신조에 따라 미국은 크메르 루주를 유엔에 잔류시켰다. 크메르 루주는 1989년에야 유엔에서 퇴출되었다). 1980년대 내내 중국과 베트남은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웠고, 미국과 중국은 베트남을 공격하는 크메르 루주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글로벌 마오주의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27,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앞을 읽으며 천년가량 으르렁 거렸던 이웃국가가 마오주의로 하나되었나? 하는 의심을 했었는데. 아니군요....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유치한 전략이 세계 열강의 외교 신조라니...ㅋ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민족주의자, 소련과 미국의 정치인, 프랑스 식민주의의 죄악 등이 모두 그 지역을 황폐화시킨 주범이기 때문이다. 인도차이나에서 벌어진 분쟁은 모든 참여국의 열악한 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역사 기록이 대단히 혼란스럽다. 이는 무엇보다도 어느 쪽도 참혹한 사건을 조명하여 진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27,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호치민의 묵인하에 응우옌 티 남이 처형되자 북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 멋대로 국가의 적으로 간주한 이들을 몰살시켜도 처벌받지 않게 되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36,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그러나 토지개혁운동은 대중들의 기억 속에 지나친 가혹함과 광신적인 폭력,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간격으로 야기된 사회적 양극화 등으로 인해 베트남공산당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 가운데 하나로 각인되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36,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장맥주 @오도니안 @borumis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만남부터 죽음까지)가 딱 5일간 있었던 일이라는 게 갑자기 생각납니다. 하하하!
정확히는 일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입니다!
부이 틴은 중국의 대약진운동을 모방하여 인민들에게 뒷마당에 용광로를 설치하도록 했고, 목표와 성과를 부풀리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회고했다. > 그것은 일종의 삶의 방식으로 바뀌었다. 언론매체는 헤타르당 100톤이 받는 쌀이 생산되었다고 보도했으며, 나중에는 200톤으로 바뀌었다. 이는 중국이 달성했다고 주장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지었다. 물론 이러한 통계는 두 나라 모두 전혀 비현실적이고 실현 불가능한 것이었지만 베트남의 경우는 이 모든 것이 마오쩌둥 사상에 대한 경쟁적 모방의 일환이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37,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대약진 운동 아니고 대삽질운동을 베트남도 마오를 따라 했었군요.
호치민은 북베트남과 중국의 관계를 입술과 이빨, 즉 순치처럼 가까운 관계라고 애정 어린 표현을 하면서 '베트남 인민들에게 중국공산당의 승리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40,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1월 20일 수요일과 내일 11월 21일 목요일은 8장 '당신들은 늙었고 우리는 젊다. 마오쩌둥!'을 읽습니다. 8장은 문화 대혁명이 미국과 서유럽의 학생 운동, 신좌파 운동, 68 운동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있어요. 여기서 로벨이 1976년생, 그러니까 68 세대가 부모 세대라는 것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68 세대에 대한 낭만화에 거리를 둘 수 있는 반면에 또 그것의 의미를 축소 해석할 수도 있는 저자의 포지션도 염두에 두고 읽으시면 좋겠어요.
혹시 3월에 벽돌 책 함께 읽기 번외 편으로 『4321』 읽었던 것 기억나세요? @borumis 님 등은 그때 처음 벽돌 책 함께 읽기에 동참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4321』에서 주인공(들)이 반전 운동과 학생 운동의 대의에 동참하면서도 진저리를 치면서 거부감을 느끼는 행태와 사건이 나오죠. 그 행태와 사건이 대부분 마오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사실도 새삼 언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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