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김일성과 마오, 스탈린의 관계, 주체사상과 마오이즘에 대한 부분, 아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알면서도 모르는 부분을 다시 환기시켜준거 같아요~
『마오주의』는 참여자 숫자는 예전 벽돌 책 모임보다 적은 대신에 다들 재미있게 읽고 계시는 것 같아서 괜히 으쓱합니다. 최초로 이 책의 존재를 환기해 주신 @소피아 님 덕분입니다!
별 생각없이 들이민 책을 이달의 벽돌책으로 읽자고 하실 줄 몰랐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1월 11일 월요일에는 4장 '세계 혁명'을 몰아서 읽는 일정입니다. 이번 주에는 5장(화, 수) 6장(목, 금)까지 읽고 7장을 주말부터 다음 주 11월 18일 월요일까지 읽으려고 하니 일정에 참고하세요. 세계 혁명은 1966년 문화 대혁명이 시작하고 나서부터 중국과 세계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입니다. 특히, 중소 갈등의 이면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어서 저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4장에서 등장하는 문화 대혁명 시기 린뱌오, 혹시 기억나세요? 『중국 필패』에서 겉으로는 마오쩌둥에게 아첨하고 뒤로는 쿠데타를 모의하던 그 국방부 장관 맞습니다.
Jung Chang의 책에서도 그렇고 줄리아 로벨도 그렇고 린뱌오를 아주 약삭빠르고 배신할 기회를 노리는 사람으로 설명을 했는데요, 또 다른 책에서는 '한밤의 외로운 학(鶴)처럼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전혀 장군같지 않은 사람으로 묘사가 되어 있더군요. 군사전력가로써의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마오 쩌둥에게 발탁이 되어서 그 소용돌이에서 살아남으려고 안간힘을 쓴 경우같기도 해요. TV와 신문은 보지도 않고 의학사전과 지구의 들여다보는게 취미였다는데요.. 이상은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1>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시진핑이 쏘아올린 뜬금포가 아니었다는 걸 4장 읽으면서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마오쩌둥 시대부터 빌드업 해온 거였어.. 작년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고속철이 라오스에서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중국 자본)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도 가장 경제가 안 좋은 상태인데 고속철부터 깔고 보는 패기! 아프리카 수십 개 항구도시의 신식 항만 시설과 광산 개발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수십 년 된 마오쩌둥의 유산이구나 싶습니다.
이번 주도 분량이 휘몰아치는군요.. 미리 일정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4장에서 핵전쟁이 나서 지구 인구가 반이 죽어나가도 사회주의는 남고 중국인이 번식을 열심히 하면 금방 복구될거라는 연설을 한 마오의 1957년 소련 방문 이야기를 보니 딱 겹치는 인물이 있어서 오싹합니다. 온갖 악의적인 거짓말과 선동을 하고서도 오히려 그래서 만족하는 표정을 이미 차기미국대통령 얼굴에서 너무나 많이 봐 왔으니까요. 공산주의의 대표인물의 특징이 현재 자유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나라의 지도자에게 그대로 투영된다니요....
@오구오구 님, 아룬다티 로이는 이 책 10장의 중요한 등장인물입니다. 저도 로이는 아주 좋아하는 작가인데, 사실 계속 위태롭게 보이는 부분이 있긴 했는데 그걸 저자가 지적하네요.
작은 것들의 신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1997년 데뷔와 동시에 부커상을 수상한 걸작. 국내에서 과거 한 차례 출간된 바 있으나, 작가가 구사하고 있는 정교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시적인 문체, 언어유희까지 최대한 살려 원작이 지닌 비극적 아름다움을 오롯이 전하고자 새로이 번역했다.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 인도 민주주의 르포르타주2014년 《타임》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한 아룬다티 로이의 신작. 아룬다티 로이는 이 책에서 모국 인도에서 발생한 정치적 사건을 치밀하게 조사해 그 본질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동시에, 문장 하나하나에 작가로서의 문학적 역량을 담았다.
10장까지 가야하나요? 저는 '작은 것들의 신' 읽고 아룬다티 로이 옆에 큰 물음표 하나를 달게 되었는데요..... 그 위태롭다는 부분에 저의 물음표가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해집니다. 저 책 읽으면서 인도에서의 공산당의 역사를 잘 몰라서 막 찾아 읽으며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마오주의'를 다 읽으면 '작은 것들의 신'을 다시 들춰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YG @CTL 저도 <작은 것들의 신> 읽고 큰 감명을 받았고 소설가로서 로이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순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 소설가들 중에도 그런 사람 많지요(제 동년배 소설가를 언급하기는 그렇고, 저는 황석영의 동북아 연대 구상이나 김지하의 생명사상 모두 퍽 순진한 독자 연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순진함을 순수함, 더 나아가 고결함으로 포장하는 시도는 우습기만 할 따름이고요. 로이에 대해서도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장맥주 작가님께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그래서 저는 문인, 작가를 사상가나 지식인 대접해주는 풍토에도 딴죽 걸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만나본 많은 문인, 작가 가운데는 기본적인 독서도 안 되어 있고, 무엇보다는 세상을 보는 시각이 얕은 분들이 상당히 많았었거든요. 그러면서도, 작품은 곧잘 써내는 것도 신기하긴 했습니다만. (아! 장 작가님 겨냥한 건 아니라는 거 아시죠?)
헉... 찔립니다. ^^;;; 사실 저도 @YG 님과 똑같이 생각해요. 그런 문인들을 만나면서 사람이 현대 사회에 지성인으로 행세하려면 문학 독서만 하면 안 되는구나, 비문학 독서가 참 중요하구나 하고 진심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문인 모임은 재미가 없어서 못 나가겠더라고요(재미가 없으니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책걸상 뒤풀이에서 받는 지적 자극의 몇 분의 1이나 느꼈으려나요.
앗 첫번째 책은 읽어봤는데 두번째 책은 처음 봤네요. 전 실은 이 책 읽기 전에 아룬다티 로이가 이렇게 공산당과 밀접과 관계인 줄도 몰랐어요.
최근 어떤 책에서 언급한 바대로 ‘마오의 보이지 않는 손’은 당국 국가인 중국의 정치 체계 도처에 자리 잡고 있다. 사법부의 뿌리 깊은 정치화, 모든 것에 우선하는 일당 체제의 우월성, 반체제적인 목소리에 대한 철저한 무관용 등이 바로 그것이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서문> 19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이 책은 중국 혁명 운동의 역사이자 그것이 세계에 남긴 유산에 대한 역사로서 마오주의의 모순적인 역사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권력에 굶주린 몽상가들과 전 세계에서 권리를 박탈당한 반군들이 지속적으로 마오주의에 매료되는 까닭을 분석하고 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서문> 21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전 세계에 걸친 마오주의에 관한 이야기는 공산주의 중국이 지속적으로 진행한 소프트파워의 예측할 수 없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당과 국가가 하나로 일치된 당국이 전 지구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통제하고자 제아무리 노력해도 그 계획의 향방은 영원히 예측이나 통제할 수 없는 반향으로 전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마오주의가 중앙집권적인 당과 대중에 의한 영도, 집체적 복종과 반국가적 반란을 동시에 존중하는 불안정한 정치 신조이기 때문이다. 마오주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기존 정부에 대한 의문과 공격에 대한 명분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그러한 명분의 발원지로서 중국은 무소불위의 일당(공산당) 독재체제를 유지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서문> 32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과연 어떤 종류의 사회경제적 상황, 신념체계, 그리고 사회구조가 정치적 폭력을 배양하는 것일까? 그들이 권력을 쟁취하고 장악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가? 반란과 반란에 대항하는 싸움으로 인해 거듭 타격을 입은 사회는 어떻게 스스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서문> 37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마오쩌둥이 여성들을 대하는 모순적인 모습은 그의 위선과 인격분열, 그리고 말과 행동 사이의 불일치를 말해준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1장, 65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무시무시한 숙청과 사교 의식邪敎 儀式과 유사한 것처럼 알려진 정풍운동은 약 2만여 명의 사람들이 통제받는 작은 그룹으로 나뉘어 똑같은 문장을 학습하고 동일한 문제를 토론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1장, 81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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