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그믐에서는 쪽지 보내는방법을 몰라서ㅠㅠ 네이버쪽지로 보냈어요 확인해주세요^^
@그래그래요 네, 확인했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1월 4일부터 11월 벽돌 책 함께 읽기 시작합니다. 이번 달에 함께 읽을 책은 『마오주의』입니다. 이 책은 전체 792쪽, 본문 650쪽. 장정도 무겁고 활자도 작아서 사실상 1,000쪽 느낌의 벽돌 책입니다. 대체로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읽히지만, 그렇다고 밀도가 낮은 것도 아니에요. 조금 부지런하게 읽어야 한 달 안에 무리하지 않고 완독할 수 있어서 일정이 빡빡합니다. 일단 저의 제안은 하루에 20~30쪽 분량을 읽는 일정입니다. 그러면 서문과 본문 열두 장 그리고 결론까지 11월 30일까지 완독할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어쩔 수 없이 주말에도 일정을 넣었답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마오쩌둥과 중국공산당의 극적인 세계 데뷔였던 『중국의 붉은 별』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인도, 네팔, 서유럽, 미국, 탄자니아, 페루 등 거의 모든 대륙에 진한 붉은 흔적을 남긴 역사를 추적한다.
참,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이 책은 『중국의 붉은 별』의 신화 깨기에서 시작해서 2006년 실제로 마오주의 혁명에 성공한 네팔 이야기까지 꼭 연대 순을 따르지는 않지만 사실은 연대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1930년대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세계사를 마오주의의 흥망성쇠로 읽는 역사 이야기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1월 4일 월요일은 『마오주의』 서문을 읽습니다. 이 책은 서문에서 책을 쓰게 된 동기부터 전체적인 개요를 저자의 시선에 따라서 소개해뒀습니다. 한 번 쭉 읽어보시면서 책과 즐거운 첫 만남을 하시길 바랍니다.
줄리아 로벨이 워낙 글을 잘 쓰는 작가라 기대가 큽니다. 지난 달 읽은 학술논문 스타일에 가까운 야성황의 책보다 서술 스타일에 있어선는 훨씬 더 술술 읽히리라 생각해서 양적으로는 별로 두렵지 않네요. 내용면으로는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권에서 마오주의의 영향에 대해 다룰 것 같아 관심이 큽니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중국공산당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해서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간과하는데 지금도 동남아가 겪고 있는 정치적 갈등은 유럽의 식민지정책과 그 후 공산당이 얽힌 이념분쟁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맥락을 알기 어려운 듯합니다. 아~~~~주 기대되는 책을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읽게되어 벌써 뿌듯해지네요.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서문이어서 그런걸까요;;; 전 오히려 직업병 때문인지 요점 정리에 도표 등으로 포인트 집어주는 야성황의 논문스타일이 익숙해서 그런지.. 이번 책이 조금 더 읽기가 힘들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워낙 넓은 지역과 시대를 걸쳐 진행되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집중하지 못하고 좀 산만한 느낌을 받네요. 그래도 제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아프리카 남미까지 관여된 마오의 영향도 궁금해지고 이게 요즘 문제되고 있는 중동의 사태와도 밀접할 것 같아서 관심이 뿜뿜 일어납니다.
네, 서문이 약간 산만한 감이 있습니다. 서문에서 포커스를 넓게 잡고 윤곽을 제시하고 나서 본문에서 디테일을 보여주는스타일의 책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해요. 서문의 이야기가 뒤에서 자세하게 설명됩니다.
@CTL 두 번째 벽돌 책 함께 읽기 환영합니다! 11월에도 좋은 페이스 메이커 돼 주세요.
아,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셨죠? 제가 지금 읽어보려고 찜해 둔 다음 책도 재미있게 읽으실 듯해요. 아미타브 고시는 제가 따라 읽는 작가입니다.
연기와 재 - 아편의 감춰진 이야기여행기이자 회고록이며, 수십 년 간의 고문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역사 에세이다. 이 책에서 고시는 아편 무역이 영국, 인도, 중국 그리고 세계 전반에 끼친 막대한 영향을 추적한다.
오, 2024년 10월 24일 출간이라니. 아주 따끈따끈한 책이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아편, 참 흥미로운 주제이지요. ------------ 이름이 낯익어서 뒤져보니 Sea of Poppies 소설이 책장에 꽂혀있네요. 몇년 전에 중고책을 사서 읽지는 못하고 꽂아둔... 이 책도 poppies, 양귀비에 관한 책일 것 같습니다. 저자가 아편에 원래 관심이 많았나 봐요.
아, 아미타브 고시는 (어쩌면 노벨 문학상을 받을지도 모르는) 대가 가운데 한 명인데요. 말씀하신 소설을 포함한 '아이비스 3부작'을 펴냈고, 그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취재하고 공부한 내용을 에세이로 풀어본 게 바로 소개해드린 책입니다. '아이비스 3부작(Ibis Trilogy)'은 국내에는 소개가 안 되어 있어요.
저는 살만 루쉬디가 노벨상을 받길 고대하는데요, 아미타브 고쉬가 더 가능성이 있을까요?
@CTL 저도 살만 루슈디는 높이 평가하는 작가입니다만. 노벨상은 문학상이지만 또 상당히 정치적인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쓰는 터라서 루슈디가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후자의 맥락에서 아미타브 고시가 좀 더 유력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미타브 고시는 국내에도 책 몇 권이 소개되어 있으니 이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살펴보세요. 이 작가는 소설가 정체성인데 국내에는 논픽션이 더 많이 소개된 독특한 케이스죠.
유리 궁전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아미타브 고시의 장편소설. 아미타브 고시는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이며 다수의 기행 에세이를 미국 유수의 잡지에 기고한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유리 궁전>은 이처럼 다채로운 경력과 재능을 지닌 작가가 5년 동안의 현장 조사와 치밀한 고증 작업을 거쳐 완성한 장편소설이다.
대혼란의 시대 - 기후 위기는 문화의 위기이자 상상력의 위기다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를 비서구적 관점에서 담아낸 책으로, 환경 불평등을 다룬다. 저자는 “우리는 정말로 ‘대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가?” 하고 묻는다. 그는 기후변화의 규모와 위력을 파악하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을 문학·역사·정치 차원에서 탐구한다.
육두구의 저주 - 지구 위기와 서구 제국주의아미타브 고시는 《대혼란의 시대》의 야심 찬 후속작 《육두구의 저주》에서 오늘날 기후 위기의 기원을 인간의 삶과 자연환경에 대한 서구 제국주의의 폭력적 착취에서 찾는다. 저자는 오늘날 지구 위기의 뿌리를 찾기 위해 신대륙 발견과 인도양 항해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연기와 재 - 아편의 감춰진 이야기여행기이자 회고록이며, 수십 년 간의 고문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역사 에세이다. 이 책에서 고시는 아편 무역이 영국, 인도, 중국 그리고 세계 전반에 끼친 막대한 영향을 추적한다.
yg님 예측은.. 허투루 읽으면 알 될듯.. 여기가 조만간 성지가 될지도..ㅎㅎㅎ 아미타브 고시의 '연기와 재' 읽어보고 싶었는데 그러고보니 신기하네요. 왜 소설보다 논픽션이 국내에선 더 많이 알려졌을까요?
헐;; 지금 보니 저희 구립도서관 계열내에는 육두구의 저주 외에는 아미타브 고시의 책이 없네요;; 미리 신청해놓아야겠어요.
이중에 대중성 높고 재밌는거 딱!! 하나만 추천해주시와요~
오호 저도 살만 루슈디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진지하게 아미타브 고시 파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노벨경제학상 이후 가장 빠른 성지가 될 거같아서 미리 댓글을 남겨보며 ㅋㅋ
저도 살만 루슈디가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작가라고 생각하는데요, @YG 님과 비슷한 이유로 앞으로도 받지 못할거라고 여겨집니다. 한림원은 노벨상을 주는 행위를 통해 현 시점에 필요한 메시지를 던지더라고요. 불난 데에 화약을 투척하는 일은 아마 없지 않을까요?
@소피아 @CTL 살만 루슈디 이야기가 나와서 괜히 생각난 책인데. 저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상하게 (특히 한국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던 루슈디 책이 있습니다. 『피렌체의 여마법사』(문학동네). 저는 아주 재미있었고, 역시 대가!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피렌체의 여마법사인도 출신의 영국 작가로 늘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깊이 있게 천착하며 격동적인 동서양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삼아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방대하고 촘촘한 서사로 풀어냈던 살만 루슈디. 그가 이번에는 중세 역사의 정점을 이루었던 두 시대, 두 공간을 한자리에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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