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벨이 워낙 글을 잘 쓰는 작가라 기대가 큽니다.
지난 달 읽은 학술논문 스타일에 가까운 야성황의 책보다 서술 스타일에 있어선는 훨씬 더 술술 읽히리라 생각해서 양적으로는 별로 두렵지 않네요.
내용면으로는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권에서 마오주의의 영향에 대해 다룰 것 같아 관심이 큽니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중국공산당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해서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간과하는데 지금도 동남아가 겪고 있는 정치적 갈등은 유럽의 식민지정책과 그 후 공산당이 얽힌 이념분쟁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맥락을 알기 어려운 듯합니다.
아~~~~주 기대되는 책을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읽게되어 벌써 뿌듯해지네요.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CTL
이 글에 달린 댓글 3개 보기
borumis
CTL님의 대화: 줄리아 로벨이 워낙 글을 잘 쓰는 작가라 기대가 큽니다.
지난 달 읽은 학술논문 스타일에 가까운 야성황의 책보다 서술 스타일에 있어선는 훨씬 더 술술 읽히리라 생각해서 양적으로는 별로 두렵지 않네요.
내용면으로는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권에서 마오주의의 영향에 대해 다룰 것 같아 관심이 큽니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중국공산당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해서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간과하는데 지금도 동남아가 겪고 있는 정치적 갈등은 유럽의 식민지정책과 그 후 공산당이 얽힌 이념분쟁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맥락을 알기 어려운 듯합니다.
아~~~~주 기대되는 책을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읽게되어 벌써 뿌듯해지네요.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서문이어서 그런걸까요;;; 전 오히려 직업병 때문인지 요점 정리에 도표 등으로 포인트 집어주는 야성황의 논문스타일이 익숙해서 그런지.. 이번 책이 조금 더 읽기가 힘들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워낙 넓은 지역과 시대를 걸쳐 진행되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집중하지 못하고 좀 산만한 느낌을 받네요. 그래도 제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아프리카 남미까지 관여된 마오의 영향도 궁금해지고 이게 요즘 문제되고 있는 중동의 사태와도 밀접할 것 같아서 관심이 뿜뿜 일어납니다.
YG
borumis님의 대화: 아직 서문이어서 그런걸까요;;; 전 오히려 직업병 때문인지 요점 정리에 도표 등으로 포인트 집어주는 야성황의 논문스타일이 익숙해서 그 런지.. 이번 책이 조금 더 읽기가 힘들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워낙 넓은 지역과 시대를 걸쳐 진행되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집중하지 못하고 좀 산만한 느낌을 받네요. 그래도 제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아프리카 남미까지 관여된 마오의 영향도 궁금해지고 이게 요즘 문제되고 있는 중동의 사태와도 밀접할 것 같아서 관심이 뿜뿜 일어납니다.
네, 서문이 약간 산만한 감이 있습니다. 서문에서 포커스를 넓게 잡고 윤곽을 제시하고 나서 본문에서 디테일을 보여주는스타일의 책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해요. 서문의 이야기가 뒤에서 자세하게 설명됩니다.
YG
CTL님의 대화: 줄리아 로벨이 워낙 글을 잘 쓰는 작가라 기대가 큽니다.
지난 달 읽은 학술논문 스타일에 가까운 야성황의 책보다 서술 스타일에 있어선는 훨씬 더 술술 읽히리라 생각해서 양적으로는 별로 두렵지 않네요.
내용면으로는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권에서 마오주의의 영향에 대해 다룰 것 같아 관심이 큽니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중국공산당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해서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간과하는데 지금도 동남아가 겪고 있는 정치적 갈등은 유럽의 식민지정책과 그 후 공산당이 얽힌 이념분쟁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맥락을 알기 어려운 듯합니다.
아~~~~주 기대되는 책을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읽게되어 벌써 뿌듯해지네요.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TL 두 번째 벽돌 책 함께 읽기 환영합니다! 11월에도 좋은 페이스 메이커 돼 주세요.
장맥주
YG님의 대화: 아, 한 가지 주의 사항! 이 책 엄~청 무거워요. 저는 나중에는 손목이 시큰거립디다;
어휴... 1223그램이라고 나오네요. 저처럼 책을 누워서 읽는 사람은 좀 조심해야겠습니다. ^^;;;
YG
CTL님의 대화: 줄리아 로벨이 워낙 글을 잘 쓰는 작가라 기대가 큽니다.
지난 달 읽은 학술논문 스타일에 가까운 야성황의 책보다 서술 스타일에 있어선는 훨씬 더 술술 읽히리라 생각해서 양적으로는 별로 두렵지 않네요.
내용면으로는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권에 서 마오주의의 영향에 대해 다룰 것 같아 관심이 큽니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중국공산당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해서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간과하는데 지금도 동남아가 겪고 있는 정치적 갈등은 유럽의 식민지정책과 그 후 공산당이 얽힌 이념분쟁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맥락을 알기 어려운 듯합니다.
아~~~~주 기대되는 책을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읽게되어 벌써 뿌듯해지네요.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셨죠? 제가 지금 읽어보려고 찜해 둔 다음 책도 재미있게 읽으실 듯해요. 아미타브 고시는 제가 따라 읽는 작가입니다.
연기와 재 - 아편의 감춰진 이야기여행기이자 회고록이며, 수십 년 간의 고문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역사 에세이다. 이 책에서 고시는 아편 무역이 영국, 인도, 중국 그리고 세계 전반에 끼친 막대한 영향을 추적한다.
책장 바로가기
YG
장맥주님의 대화: 어휴... 1223그램이라고 나오네요. 저처럼 책을 누워서 읽는 사람은 좀 조심해야겠습니다. ^^;;;
네, 누워서 읽으면 큰 일 나요. 얼굴이나 안경에 맞으면; 생각만 해도...
YG
장맥주님의 대화: 어휴... 1223그램이라고 나오네요. 저처럼 책을 누워서 읽는 사람은 좀 조심해야겠습니다. ^^;;;
저는 읽다가 못 끊고 10월에 한동안 가지고 다녔었는데. 가방이 1킬로그램이 무거워져서 혼 났습니다.
그래그래요
YG님의 대화: 저는 읽다가 못 끊고 10월에 한동안 가지고 다녔었는데. 가방이 1킬로그램이 무거워져서 혼 났습니다.
벽돌책을 들고다니신다고요? 벽돌책을 접한후로 병렬독서가 시작되었어요ㅎㅎ 집에는 벽돌책두고 가방크기나 외출 목적에따라 책을 다르게 가져가다보니 3권정도 돌려읽기가 되더라고요^^;
테이블
<중국필패>를 다 읽지 못했는데 또 새 책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네요. 서문은 익숙했던, 지금은 다 까먹은 얘기들이 많네요. 어렸을 때 보던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 얘기를 다시 읽는 느낌입니다. 이 분야의 독서는 이번 세기에는 처음이기도 하고요. 현대의 포퓰리즘과 대중운동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측면에는 매우 관심이 갑니다. 마오주의야 말로 진영 간의 총력전에 대한 이데올로기일테니까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YG
테이블님의 대화: <중국필패>를 다 읽지 못했는데 또 새 책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네요. 서문은 익숙했던, 지금은 다 까먹은 얘기들이 많네요. 어렸을 때 보던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 얘기를 다시 읽는 느낌입니다. 이 분야의 독서는 이번 세기에는 처음이기도 하고요. 현대의 포퓰리즘과 대중운동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측면에는 매우 관심이 갑니다. 마오주의야 말로 진영 간의 총력전에 대한 이데올로기일테니까요.
@테이블 님도 어렸을(?) 때 『중국의 붉은 별』 읽었던 세대신가 봅니다. :)
중국의 붉은 별 - 개정판<세계를 뒤흔든 열흘>, <카탈루니아 찬가>와 더불어 세계 3대 르포 문학의 하나로 손꼽히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중국 혁명에 대한 아주 잘 잘 알려진 역사적 고전일 뿐만 아니라 저널리즘의 한계를 뛰어넘어 빛나는 역사적 작품이 되었다.
책장 바로가기
장맥주
YG님의 대화: @테이블 님도 어렸을(?) 때 『중국의 붉은 별』 읽었던 세대신가 봅니다. :)
고등학 생 때였나, <중국의 붉은 별>을 수업 시간에 정말 감동적으로 설명해주셨던 윤리 선생님이 계셨죠. 제가 그 책을 읽은 건 몇 년 뒤였는데, 이후의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같은 사건과 별개로 책 자체가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 마디로 그냥 나쁜 책이고 거기에 더해 못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오주의>가 저 책의 신화를 해체한다니, 기대가 큽니다.
테이블
YG님의 대화: @테이블 님도 어렸을(?) 때 『중국의 붉은 별』 읽었던 세대신가 봅니다. :)
^^;; 1학년 때인지 읽었던 것 같고, 그 이후 프랑스 맑스주의나 68 혁명 관련 독서에도 영향을 받았겠지요. 막상 중국사나 중국 정치에 대해서는 별로 읽어보지 않았던 것 같 습니다(마오쩌둥의 소책자 몇 개를 읽긴 했었는데 기억은 잘 안납니다).
YG
장맥주님의 대화: 고등학생 때였나, <중국의 붉은 별>을 수업 시간에 정말 감동적으로 설명해주셨던 윤리 선생님이 계셨죠. 제가 그 책을 읽은 건 몇 년 뒤였는데, 이후의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같은 사건과 별개로 책 자체가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 마디로 그냥 나쁜 책이고 거기에 더해 못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오주의>가 저 책의 신화를 해체한다니, 기대가 큽니다.
앗, 저도 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님께서 처음 추천해주셨어요!
CTL
YG님의 대화: 아,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셨죠? 제가 지금 읽어보려고 찜해 둔 다음 책도 재미있게 읽으실 듯해요. 아미타브 고시는 제가 따라 읽는 작가입니다.
오, 2024년 10월 24일 출간이라니.
아주 따끈따끈한 책이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아편, 참 흥미로운 주제이지요.
------------
이름이 낯익어서 뒤져보니 Sea of Poppies 소설이 책장에 꽂혀있네요. 몇년 전에 중고책을 사서 읽지는 못하고 꽂아둔... 이 책도 poppies, 양귀비에 관한 책일 것 같습니다. 저자가 아편에 원래 관심이 많았나 봐요.
YG
CTL님의 대화: 오, 2024년 10월 24일 출간이라니.
아주 따끈따끈한 책이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아편, 참 흥미로운 주제이지요.
------------
이름이 낯익어서 뒤져보니 Sea of Poppies 소설이 책장에 꽂혀있네요. 몇년 전에 중고책을 사서 읽지는 못하고 꽂아둔... 이 책도 poppies, 양귀비에 관한 책일 것 같습니다. 저자가 아편에 원래 관심이 많았나 봐요.
아, 아미타브 고시는 (어쩌면 노벨 문학상을 받을지도 모르는) 대가 가운데 한 명인데요. 말씀하신 소설을 포함한 '아이비스 3부작'을 펴냈고, 그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취재하고 공부한 내용을 에세이로 풀어본 게 바로 소개해드린 책입니다. '아이비스 3부작(Ibis Trilogy)'은 국내에는 소개가 안 되어 있어요.
장맥주
YG님의 대화: 앗, 저도 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님께서 처음 추천해주셨어요!
1990년대 초반 필독서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시절이 참 복잡한 시기이기도 했구나 싶네요. ㅎㅎㅎ
소피아
아이고, 정신차려보니 11월이고 또 다른 책으로 넘어 갔네요. 저쪽 책 다 못 읽었;;; (9장 읽는 중)인데, 이 쪽 책모임 열려 있어서, 우선 이리로 들어왔습니다. 일단 등록부터 해두어야 따라갈 수 있다! 저는 이 책이 리디셀렉트에 올라와있을때 읽어야 한다는 강력한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분명 올라왔었는데 내가 읽기 전에 사라지는 책들이 있어서 ㅠㅠ) 벽돌책 모임 사상 제가 먼저 시작한 책은 또 처음이네요 ^^ 곧 따라 잡히겠지만, 꾸준히 읽어보렵니다.
소피아
CTL님의 대화: 오, 2024년 10월 24일 출간이라니.
아주 따끈따끈한 책이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아편, 참 흥미로운 주제이지요.
------------
이름이 낯익어서 뒤져보니 Sea of Poppies 소설이 책장에 꽂혀있네요. 몇년 전에 중고책을 사서 읽지는 못하고 꽂아둔... 이 책도 poppies, 양귀비에 관한 책일 것 같습니다. 저자가 아편에 원래 관심이 많았나 봐요.
헉 sea of poppies 이 책 아시는 분이 계시다니.. 오래 전에 제가 소설만 읽던 때가 있었는데, 어디서 이 책 추천받았었나, 뭐 그래서 무려ㅜ하드커버 중고책으로 샀는데.. 지금까지 읽지 않고 있네요? @YG 님, 아미타브 고시가 노벨상급인가요?? 와 놀람. <연기와 재>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소피아
하수상한 시절에 갑작스러웠던 소식인데 (그믐 중국 벽돌책 모임 소식을 들었던걸까? ^^*), 이 기사 제목보고 좀 웃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109047?sid=101
이 글에 달린 댓글 2개 보기
채팅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