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오구 @장맥주 @오도니안 말을 낄 틈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사실 저도 고백하자면 '관념 좌파'였었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나 할까요.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세상은 정말로 복잡하고, 혁명은커녕 개혁도 쉬운 일은 아니고, 그래서 무엇보다도 실제 현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디스크립션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또 그럴 때마다 이게 기득권에 안주해서 정당화하는 이유를 찾는 게 아닌가, 하는 성찰도 해보고요. 그래서 가끔 균형을 잡으려고 펼쳐드는 책이 우리 3월에 함께 읽었던 허시먼이 쓴 다음 책이랍니다.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세상을 조종해온 세 가지 논리세계적인 석학이자 전방위적인 학자 앨버트 O. 허시먼이 분석한 보수의 수사학. 18세기 프랑스 혁명의 성공과 인권선언, 19세기 보통 선거권의 도입, 20세기 복지국가의 수립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유명한 논쟁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여 변화에 ‘반동(react)’하고자 하는 세 가지 논리를 추출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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