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네 경쟁에서 실익을 도모하다 결국 호구가 된 꼴이지만;;
아프리카에서 마오쩌둥의 모험으로 인해 중국은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마파셴의 회고록에서 볼 수 있다시피,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원조국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끌어내는 데 능숙했다. 중국과 소련, 중국과 타이완의 경쟁은 일부 사람들이 그들을 저울질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이나 고군분투하는 게릴라들이 마오쩌둥에 대해 공개적으로 존경심을 표명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10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바로 이 뒤에 @소피아 @borumis 님께서 언급하신 PLO 지도부의 양쯔강 아부가 나옵니다. :)
이거 제가 위에 인용한 ‘마이웨이’하는 잠비아 상황이랑도 너무 비슷하죠. ㅎ
그쵸, 다 결국은 self interest 이겠죠. 특히 식민지를 거친 상황에 무슨 의리나 믿음이 남았겠나요. 예전에는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 했겠고 그 다음은 사상이라지만 그럴리가요
제가 6장에서 새로 배운 속담은 바로 이것. “코끼리가 싸울 때 짓밟히는 것은 풀이다"라는 스와힐리어 속담 —>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랑 비슷하지 않나요?
ㅎㅎㅎㅎ 지역적 특색이 잘 나오는 속담.. 근데 코끼리가 그냥 걸어갈 때도 짓밟히는 건 풀인데.. 뭔가 우리나라 속담이 더 와닿는 건 제가 한국인이라서 그런 거 겠죠?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존재는 1960~70년대 마오쩌둥이 ZANLA를 후원할 당시 중시했던 '혁명적 돌풍'보다는 짐바브웨의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한 막대한 지분을 포함한 안전한 경제적 수익과 정치적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6장,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요즘 아프리카의 문제는 19-20세기에 들이닥쳤던 유럽 국가들이 떠나고 나니, 러시아 용병들과 중국이 몰려 들어온다는 거 같아요. 우리가 쓰는 휴대폰, 반도체 같은데 들어가는 천연자원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나는 터라 앞으로 더 불안해 질 것 같구요.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gm7219dvv3o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5371032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680670?sid=104
7장까지 읽다보니 은근슬쩍 잔머리가.. 패턴이 5장부터 11장까지 동일하잖아요. 지역만 다르지 중국의 직/간접 지원하에 마오주의가 활용되면서 해당 국가에 혼란이 오는데 결과는 중국의 기대되로 되거나 안 되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래서 벽돌책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12장으로 점프하려다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하며 주말 아침에 8장으로 넘어갑니다.
우왓 벌써!!! 전 이제서야 7장 시작했어요..^^;; 그래도 베트남전쟁은 워낙 고등학교 때 자세히 배워서 좀 더 아는 내용이 나오네요..^^;;
@밥심 아, 그러시면 안 돼요!!! :) 또 눈치 채셨겠지만 지역이 달라지면서 시간도 좀 더 최근으로 오잖아요. 1960년대에서 1970년대, 1980년대로. 그러니 차근차근 읽으셔야 합니다!
잠깐 유혹에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잘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시간이 점점 최근으로 오는 건 인지 못하고 있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트 너무 웃겨요. 저도 @밥심 님 글보고, 아 그렇네? 해서 솔깃했는데 ㅋㅋ 저 멀리서 @YG 님 크게 두 손 휘저으며 “안 돼요, 안돼!!” 소리지르면서 달려 오는 거 같았어요. ㅋㅋㅋㅋ 기강잡으시는 담임 선생님처럼 ㅋㅋㅋㅋㅋㅋ 무단횡단 막는 경찰서장인가 ㅋㅋㅋㅋ
벽돌 책 함께 읽기 기강은 제가 잡습니다!!!
부이 틴은 “당시 호치민과 그 밖의 지도부는 마오쩌둥 사상이 유일한 길이라고 여겼다”고 회고했다. 한 프랑스 기자가 호치민에게 왜 정치에 관한 글을 쓰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내가 쓸 게 뭐가 있겠소. 필요한 모든 이론은 이미 마오쩌둥이 정립하고 저술했잖소.”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34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냉소적인 말이었을까요, 아니면 진심으로 저렇게 믿었던 걸까요? 호치민 평전도 읽고 싶은 책 중 하나인데, 벽돌책이더라고요. 976쪽. 그냥... 그렇다고요. ^^
호치민 평전나이가 들어서 호치민은 '호 아저씨'라고 불렸다고 한다. 노인부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았고, 그 자신도 누구보다 베트남을 사랑했던, 온화한 미소의 호치민을 발견해본다.
@장맥주 저도 그 대목 읽고서 새삼 놀라긴 했어요. 하지만, 호치민이 전반적으로 마오쩌둥에 맞춰줬던 건 역사적 사실 같긴 합니다. 하지만, 혁명에 성공한 20세기 사회주의자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 숭배와 거리를 뒀던 현인 같은 호치민의 속내가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호치민 평전』은 저도 어느 순간 관심사가 멀어진 사안이라서 계속 미뤄둔 책이긴 하네요. :)
그러고보니 궁금한데 왜 혁명에 성공한 사회주의자 리더들은 개인숭배 독재에 빠질까요?
공산주의 이념이 ‘공산당 1당 독재’를 정당화하기 때문 아닐까요? 사회주의 리더건 전제 군주건 대형 교회 목사님이건 재벌 3세건 간에 권력을 쥔 사람은 모두 조금씩 개인숭배의 길을 걷게 되는 거 아닌가 해요. 그걸 막는 방법은 여태까지는 ‘야당 권력의 견제’밖에 없는데, 그런 견제를 정치적으로 제도화한 게 민주주의인 거 같고요. 사실 호치민이 그런 건 아니지만 사이공이라는 잘 알려진 도시 이름을 호치민시로 바꾼 것도 저는 개인숭배와 분리해서 보기는 어렵더라고요. 충무로라든가 세종로 같은 이름하고는 다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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