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CTL 마오쩌둥이 가장 좋아하면서 평생 가까이 했던 책이 『삼국지연의』라고 하잖아요. 초나라, 한나라 이야기와 비슷한 대목이 있다는 데에도 동의가 되고, 마오쩌둥을 중국 역사속 신화화된 영웅과 동일시한다는 의견에도 공감이 됩니다.
일단 책은 구했습니다!!!! 어마어마 합니다 ㅎ
@오구오구 오! 이번 달에는 쉬실 분위기더니 합류하시는 건가요?
합류하려고 책을 빌려왔는데 ㅠㅠ 합류하고 싶은데 ㅠㅠ 아직 첫장도 못 읽었습니다 ㅠㅠ
@오구오구 천천히 따라오세요. :) 속도가 붙으면 금방 읽습니다.
저도 이제 막 53페이지 읽고 있는데 뻔뻔하게 대화에 껴서 아무 말이나 하고 있어요. ^^
앗. 아무말 대잔치 사랑합니다~~~
게다가 전 17쪽 읽고있다는 요 ㅋ
1장 읽으면서 마오쩌둥을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잠깐 생각했었습니다. 독재자? 그냥 단순히 독재자라고 하기에는 엄청난 스케일에다가 몹시도 기이한 인물이라, 뭔가 마오쩌둥만을 위한 지칭어가 따로 필요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인간형은 타고 나는 거겠지요? 같은 부류의 인간들과 (독재자 또는 과도하게 넘치는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들) 결정적인 차이도 발견했는데요, 대개 이런 부류들은 대중 연설을 기가 막히게 잘한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히틀러도 그랬고, 푸틴도 슬라브 혈통의 러시아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심리학 전문가처럼 귀에 팍팍 꽂히게 연설을 한다고 들었구요. 심지어 인도의 모디 총리도 힌두어로 연설할 때는 심장을 팡팡 때린다고 하더라고요? 반면에, 마오쩌둥처럼 글을 잘 쓰고, 더군다나 시적인 간결한 문장으로 승부를 거는 독재자는 없을 것 같은데요 (목소리도 별로였다고 하고). 그동안은 덩샤오핑이란 인물이 훨씬 궁금해서 근현대 중국사에서 한 명의 평전을 읽는다면 덩샤오핑 평전을 읽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마오주의> 읽으면서는 이 기막힌 넘사벽 미친 인간은 (몹시 순화시켜서 표현함) 뭐지? 하면서 마오 평전 읽고 싶어졌어요.
@소피아 왜, 저는 이 감상을 읽으면서 평생 양치질을 하지 않고 차로 입을 헹궜다는 마오쩌둥의 기행이 생각날까요? :)
전에 어느 중국 학자 분으로부터 저우언라이는 최고의 인간이고, 마오쩌둥은 못된 신이라고 보는 게 중국인의 일반적인 인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기억 나네요. 말로 승부하는 대중 독재자의 출현은 라디오, 이후 TV의 등장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닐까요? 히틀러가 그 첫 수혜자인 거고요. (그냥 저의 가설입니다.)
@장맥주 아! 또 한 명 그 계열 대통령이 다시 역사에 등장했네요. 트럼프 당선!
제가 트럼프 당선 소식을 그믐에서 <마오주의> 독서 모임하다가 듣게 되다니... 헐... (너무 초접전이라 며칠 뒤에나 결정이 날 거 같다고 어디선가 잘못된 정보를 주워 듣고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
@장맥주 현지에 계신 분들이 모두 '트럼프 당선'에 힘을 주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또 막판에 여론 조사 전문가들이 '해리스 당선' 쪽이나 혹은 접전으로 돌아서길래, '이번엔 혹시?' 했었죠. 앞으로 4년간 세계가 걱정되네요;
@장맥주 트럼프 당선에 맞춰서 오는 <기획회의>에서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원더풀 랜드』로 큐레이션해보려고 합니다. :(
원더풀 랜드2010년 무려 20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2024년 신작 장편소설 《원더풀 랜드》가 출간되었다. 《원더풀 랜드》는 2036년에 두 나라로 분리된 미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첩보전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저도 이 책 읽기 시작해서 200페이지 언저리 읽고 있어요. 소설 속 연방공화국과 공화국연맹의 중립지대인 미네소타 주의 현재 개표 상황을 현실에서 확인하면서 ㅜㅜ 근데 이 책 프랑스에서만 출간되었고 미국이나 영국에선 안 나왔더라고요?
@소피아 프랑스에서 더글라스 케네디의 인기가 우리나라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그것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었어요.
앗 안그래도 아마존에서 빅픽쳐를 찾아보니 영어 킨들책이 없더라구요;; 대신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불어제목은 L'homme qui voulait vivre sa vie-자기 삶을 살고 싶었던 남자) 외에도 다른 작품까지 불어 전자책이 꽤 보였습니다. 고국인 미국보다 프랑스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네요. 저도 더글라스 케네디 작품은 처음 읽어본 것 같아요.
원더풀랜드로 검색했다 안나와서 다시 찾아보니 영어제목은 flyover, 불어제목은 Et c'est ainsi que nous vivrons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사는 방식이다) 불어 제목들은 다 왜 이리 긴가요;;
라디오와 tv이후 SNS로 넘어간 듯..;;트럼프 트위터 계정 난리 났겠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문예세계문학선X그믐XSAM] #02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함께 읽기STS SF [응급실 로봇 닥터/책 증정] 저자들과 함께 토론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내가 사랑한 책방들
[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그믐밤] 3. 우리가 사랑한 책방 @구름산책[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는 "섬에 있는 서점" 읽기 모임
나 혼자 산다(X) 나 혼자 읽는다(0)
운동 독립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현실 온라인 게임
함윤이 작가님이랑_4월 9일 수요일 저녁 7시 (라이브 채팅)
[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계속 이어가는 연간 모임들이지만 언제든 중간 참여 가능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4월〕 달걀은 닭의 미래다 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②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브뤼노 라투르)
같은 책 함께 읽기 vs 혼자 읽기
[이달의 소설] 2월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함께 읽어요자유롭게 :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읽기..☆
매거진의 세계로~
편집부도, 독자들도 샤이한 우리 매거진 *톱클래스를 읽는 여러분의 피드백을 듣고 싶어요.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홍정기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9호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한국인 저자가 들려주는 채식 이야기 🥦🍆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⑨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김태권)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⑩ 물건이 아니다 (박주연)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⑪ 비만의 사회학(박승준)
한 사람의 인간을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