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중국필패>를 다 읽지 못했는데 또 새 책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네요. 서문은 익숙했던, 지금은 다 까먹은 얘기들이 많네요. 어렸을 때 보던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 얘기를 다시 읽는 느낌입니다. 이 분야의 독서는 이번 세기에는 처음이기도 하고요. 현대의 포퓰리즘과 대중운동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측면에는 매우 관심이 갑니다. 마오주의야 말로 진영 간의 총력전에 대한 이데올로기일테니까요.
@테이블 님도 어렸을(?) 때 『중국의 붉은 별』 읽었던 세대신가 봅니다. :)
중국의 붉은 별 - 개정판<세계를 뒤흔든 열흘>, <카탈루니아 찬가>와 더불어 세계 3대 르포 문학의 하나로 손꼽히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중국 혁명에 대한 아주 잘 잘 알려진 역사적 고전일 뿐만 아니라 저널리즘의 한계를 뛰어넘어 빛나는 역사적 작품이 되었다.
고등학생 때였나, <중국의 붉은 별>을 수업 시간에 정말 감동적으로 설명해주셨던 윤리 선생님이 계셨죠. 제가 그 책을 읽은 건 몇 년 뒤였는데, 이후의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같은 사건과 별개로 책 자체가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 마디로 그냥 나쁜 책이고 거기에 더해 못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오주의>가 저 책의 신화를 해체한다니, 기대가 큽니다.
앗, 저도 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님께서 처음 추천해주셨어요!
1990년대 초반 필독서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시절이 참 복잡한 시기이기도 했구나 싶네요. ㅎㅎㅎ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나라의 1980년대, 1990년대와 겹치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 요즘의 어떤 모습과 겹치는 부분도 많네요;
요즘의 어떤 모습과 겹칠 거 같다는 생각 때문에 책에 기대가 큽니다.
^^;; 1학년 때인지 읽었던 것 같고, 그 이후 프랑스 맑스주의나 68 혁명 관련 독서에도 영향을 받았겠지요. 막상 중국사나 중국 정치에 대해서는 별로 읽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마오쩌둥의 소책자 몇 개를 읽긴 했었는데 기억은 잘 안납니다).
아이고, 정신차려보니 11월이고 또 다른 책으로 넘어 갔네요. 저쪽 책 다 못 읽었;;; (9장 읽는 중)인데, 이 쪽 책모임 열려 있어서, 우선 이리로 들어왔습니다. 일단 등록부터 해두어야 따라갈 수 있다! 저는 이 책이 리디셀렉트에 올라와있을때 읽어야 한다는 강력한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분명 올라왔었는데 내가 읽기 전에 사라지는 책들이 있어서 ㅠㅠ) 벽돌책 모임 사상 제가 먼저 시작한 책은 또 처음이네요 ^^ 곧 따라 잡히겠지만, 꾸준히 읽어보렵니다.
하수상한 시절에 갑작스러웠던 소식인데 (그믐 중국 벽돌책 모임 소식을 들었던걸까? ^^*), 이 기사 제목보고 좀 웃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109047?sid=101
아, 저도 오늘 이 기사 보고 얘깃거리로 공유할까, 생각했었어요. :)
아 제목은 진짜 낚일만한데요? 근데 내용은 뭔가 좀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미국선거가 다가오는군요.. 조마조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오늘치 분량 서문은 읽었어요. 우선 읽는데 의의를 두겠습니다:)
42쪽 오늘날에도 여전히 정치적인 관행처럼 형성되어 있는 불안정한 유산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중국 내에서 마오주의의 역사를 추적해야 할뿐더러 중국 국경 넘어 다른 세계에서 마오주의가 어떻게 활용되고 재해석되었는가를 살펴봐야만 할 것이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서문,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64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1910년대의 젊은 마오는 수사학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페미니스트였다. 66쪽 폭력과 애국심,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용주의야말로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야망에 불타는 이의 가장 강력한 도구 상자이다. 76쪽 마오쩌둥의 가장 큰 재능은 중국 인민을 노예로 만드는 동시에 인민들이 그를 국가의 주인처럼 느끼게 한 데에 있다. 77쪽 어쩌면 이런 원인 때문에 마오쩌둥은 지식인들에 대한 열등감을 품어왔으며,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권력 장악 이후 지식인들에 대한 가혹한 태도로 연결되었다. 80쪽 고대와 현대를 포함한 모든 인류의 역사에 대해 설득력 있고 이해하기 쉬운 서사를 창조하는 마오쩌둥의 능력은 전 세계 마오주의자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92쪽 마오쩌둥의 변화무쌍한 태도, 즉 그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과 경계심, 타인의 경외심을 일으키는 능력, 그리고 그의 능숙한 조작 능력을 살피기에 충분하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1장 마오주의란 무엇인가,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새벽에 눈 떠 아이 기저귀를 갈고는 후르륵 서문을 읽었습니다. 전공 밖의 분야를 후르륵 읽으니 뼈대 말고는 대강 넘기는 느낌이라 불안합니다만, 아무튼 마오를 알아야 읽히는 사건의 맥락들이 있겠다 싶네요. 제가 놓치는 부분은 다른 분들 이야기를 읽으며 담아봐야겠네요.
@책읽는호랑이 환영합니다! 서문이 책 전체 내용을 가이드하다 보니, 오히려 산만한 편이고 본문으로 갈수록 짜임새가 있습니다. 즐겁게 끝까지 함께 읽어요.
서문에서는 이 책의 선행 연구라 할 만한 책들을 쓴 역사학자가 여럿 등장합니다. 이 중에서 예일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2005년 이래로 냉전 시기 중국의 역사를 재조명한 냉전사 권위자로 꼽히나 봅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전체적으로 감수해준 연도 있답니다. (감사의 글에 나옵니다.) 그의 중요한 냉전사 책 두 권(『The Global Cold War』, 『The Cold War: A world History』) 가운데 한 권만 국내에 소개가 되어 있어요. 대신, 2012년에 펴냈던 중국 근현대사 책은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냉전의 지구사 - 미국과 소련 그리고 제3세계옥스퍼드대학교의 고전학자 재스퍼 그리핀은 "우리가 역사를 들여다보는 데에는 두 가지 동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나는 과거를 알기 위한 호기심, 또 다른 동기는 현재를 이해하려는 희망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기 위한 글이다.
잠 못 이루는 제국 - 1750년 이후의 중국과 세계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 중국은 세계적 현안의 중심에 보다 가깝게 움직이고 있는 나라이다. 이 책은 지난 250년에 걸친 중국과 외부세계와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19세기와 20세기 중국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해제된 기밀 문서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현대사 특히 한국 전쟁을 둘러싼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 역사학자 선즈화도 저자가 중요한 연구자로 언급하고 있어서 소개합니다. 선즈화(션즈화) 등의 연구 성과는 3장에서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도 책은 읽을 생각 못했고 그냥 언젠가 읽겠지, 하고 있어요.) 데이비드 핼버스탬의 『콜디스트 윈터』(살림)는 고전인데 저는 여러 차례 도전했는데 계속 끝까지 못 읽고 있어요. 이것도 1장에서 인용되고 있는 책이죠.
아시아에서의 냉전저자 선즈화 교수는 국제냉전사, 소련사, 중소관계사, 중북관계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교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아시아에서의 냉전의 형성과 전개과정을 탐구하면서, 그 시작을 한반도에 그어진 38선으로 하고 있다.
마오쩌뚱 스탈린과 조선전쟁
조선전쟁의 재탐구 - 중국.소련.조선의 협력과 갈등'현대사총서' 44권. 이 책의 제목은 '조선전쟁의 재탐구'지만 제목을 '냉전의 형성과 조선전쟁'으로 바꾸어도 좋을 만큼 그 핵심은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소련의 정책과 중소 관계에 있으며, 이것이 냉전사 서술의 형태를 띠며 주요하게 서술되고 있다.
콜디스트 윈터 - 한국전쟁의 감추어진 역사, 개정판역사서로서 『콜디스트 윈터』는 역사·역사학의 여러 모습을 최상급 수준에서 드러낸다. 한국과 미국에서 스테디셀러인 『콜디스트 윈터』가 ‘역주행’하여 베스트셀러 자리에 다시 오를 때가 다가오고 있다. 시대적 필요에 부응하고자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아 Coldest Winter는 저도 갖고 있는 책이에요. 한국전쟁 내용이라고 해서 사놓기만 했는데;; 언젠가는 도전해보겠습니다. 근데 조선전쟁;;; 이거 한국전쟁을 말하는 거겠죠? 왜이리 이질감이 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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