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 안에서 통증 회로와 감정 회로는 서로 겹쳐져 있다. 통증이 일어나는 동안 쾌락과 동기부여에 관여하는 뇌 회로도 변하며, 그 결과 섭식 장애를 일으켜 체중 증가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만성 통증은 뇌의 폼나감 신호를 교란해 지방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고 싶게 한다. 그런 섭식 장애 외에도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원시 뇌 영역인 중격의지핵에 구조적 변화도 일으킨다. 이와 같은 새로운 발견으로 의사들이 비만의 근원을 바라보는 시각뿐만 아니라 통증이 신체와 뇌, 인간 행동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이해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 ”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 삶의 한계에 도전하는 동물들, 그 경이로움에 관하여』 355페이지, 데이비드 B. 아구스 지음, 허성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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