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D-29
강아지가 날씬한거 보니 견주님(현암사불주먹)님도 한 날씬 하실것 같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추측)
어맛.. 돗자리 까셔야 될 것 같은데요?????!! 비가림 선생님, 이 책을 완전 정복하셨습니다.
비가림님의 말씀하신 내용을 다른분들도 한 번 더 보실 수 읽게 남겨놓아요. 1. 가정의학과 의사 다프네 밀러는 많은 수의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이 일반적으로 주인의 건강과 일치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에 실은 기사에서 "불안감, 알레르기, 소화기 감염증, 심지어 불면증도 반려견과 주인에게 쌍으로 일어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본래 반려견을 기르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반려견이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_79p 2. 네덜란드에서 나온 연구는 과체중 개의 주인도 과체중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였다. 논문 저자들은 개와 주인이 함께 산책하는 시간이 그 듀오의 과체중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변인이라고 주장한다. _79p 사실 태식군은 본가에서 기르고 있어 자취를 시작한 뒤로는 산책을 잘 해주지 않아 이 글을 보면서 저는 조금 죄책감이 들었답니다ㅠㅠ 인간이 새로운 견종을 만들며 많은 개가 가족과 짝짓기하는 근친 교배가 이루어졌고, 이런 근친 교배가 소형견의 습관성 슬개골 탈구와 대형견의 고관절 이형성과 같은 특정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유전 질환의 확산을 촉진한다는 내용도 나오는데요. 태식군도 지금 슬개골 탈구로 수술을 하고 요양중이라 더 생각이 나더라고요. ;_; 그런데 앞서 말한 것들이 유전자와 유전자 변이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유전체 연구의 장을 마련해줬고, 이는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연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인간에게 한없이 베푸는 존재가 또 있을지.. 마음이 찡해집니다. 강아지 친구들아 모두 행복해야해~!~!
멍멍이들이 다정한 이유가 다 있었네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개념이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는걸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도 내가 누군가에게 다정해지기는 힘들어진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다른 사람을 돕는 이타주의가 어떻게 생명을 구하는지 이 책에서 보여준다고 하니 끝까지 읽어낼 힘을 얻습니다!
저는 3장에서 새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최근 새에 대한 책들이 몇 권 출간되어 저도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는데요 +_+ 바로 <날개 위의 세계>, <새의 시간 : 날아오르고 깨어나는 밤과 낮>입니다. 이 책에서 ‘새 대가리라는 말은 칭찬이다‘라는 소제목이 달린 내용 재미있게 읽었어요. 인간동물인 우리는 비인간 동물이 가진 경이로운 능력을 알지도 못하면서 인간중심적 사고로 우리가 제일 잘 났다고 생각하니까요. 비둘기의 비행능력에 대해서는 듣고 들어도 경이롭기만 합니다. 저도 이렇게 경외심을 느끼는데 동물학자나 생물학자들은 이미 매혹당했겠지요? “비둘기는 집에서 2,0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도록 시각과 후각뿐만 아니라 천재적인 길 찾기 능력의 열쇠로 밝혀진 지구 자기장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오나전 고립 상태에서 아무 곳에 풀어놓아도 집을 찾아갈 수 있다.” (101페이지)
날개 위의 세계 - 철새의 놀라운 지구 여행기철새 이동에 관한 생생한 현장 탐사 기록이다. 철새 이동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현장 연구원인 저자 스콧 와이덴솔은 철새의 여정을 따라가며 철새 이동을 연구하는 과학자와 조류학자 들을 만나고, 철새가 머무는 서식지 환경의 위기와 현실을 몸소 확인했다.
새의 시간 - 날아오르고 깨어나는 밤과 낮새의 삶을 시간대별로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저자인 조류학자 마크 하우버는 수십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저명한 생태 일러스트레이터 토니 에인절은 사건과 광경을 세밀한 펜화로 포착한다.
이 책도 장바구니에 담았어요! 교보문고에서 이 책 보고 한 눈에 뿅 갔어요 +_+ 지구 상에 존재하는 다른 유기체들의 경이로운 능력!!
생물학적 풍요 - 성적 다양성과 섹슈얼리티의 과학캐나다 출신의 생물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배게밀의 이 책은 동물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비번식적 성 활동을 포괄한 다양한 동물 섹슈얼리티 연구의 분수령이 되었을 만큼 가히 방대하고 논쟁적이다.
앗, 이 책! 너무 화려하고 예쁘죠. 한때 이 책의 제목을 짓기 위해 동일 분야의 책들을 막 찾다가 본 책인데, 제목부터 표지까지 정말 찰떡이더라고요. 저도 장바구니에 넣어둔 상태입니다 :) !!!
정바오 편집자님!! >_< 참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역시 정말로 책의 만듦새가 훌륭하답니다. 독자인 저는 이 책이 가진 물성도 너무 좋아요~~ 이 책의 표지를 비롯하여 폰트, 차례(폰트랑 글씨 크기,이미지), 본문으로 들어가면 각 장별로 장 제목이 시작될 때 들어있는 동물 이미지 등등등. 내용의 완성도와 탁월함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훌륭한 편집 덕에 독자인 저는 그저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저는 가끔 편집자님들을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직업인으로서 존경한답니다!!
야근과 함께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던 길, 우주먼지밍님의 이 댓글을 보고는 홀로 눈물을 훔쳤답니다. 그냥 책도 아니고 딱 짚어어 '이 책이 가진 물성이 좋다'라고 해주시는 다정한 마음에 아! 이런 보람에 오늘도 책 만들고 있지,,(또 한 번 눈물을 훔치는) 하며 행복했답니다. 표지며 폰트, 차례, 장별 구성에 관한 편집까지 다 알아봐 주시는 게,, 저의 다음 책도 꼬옥 우주먼지밍님께 평가받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정말 소중한 마음으로 이 책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마음, 우주 끝까지 간직하겠습니다. (찡긋_★) 저는 우주먼지밍님 같은 독자분들 덕에 살아간다는 사실! 늘 기억해 주세요. 저희가 인연이 된다면 언젠가는 한번 만날 수 있겠다, 우주의 힘을 믿어 봅니다. *_*
정바오 편집자님 ㅠ_ㅠ 정바오 편집자님 댓글 보니 독자인 제가 더 머랄까요 뭉클해집니다 ㅠ_ㅠ 저는 그믐에서 이렇게 편집자님이나 저자님 댓글을 받으면 굉장히 황송하고 성덕된 기분이 들어요! 저는 책 한 권 한 권이 연말 시상식에 등장한 최애의 무대보다 더 빛나요. 그래서 편집자님이라는 존재는 제게 머랄까 비유하자면 최애가 속한 회사의 캐스팅 디렉터이며 음악 감독이며 크리에이터 같다고나 할까요. 흐흐 그리고 책 한 권 한 권에 활자로 인쇄된 인간의 집단 지식을 볼 때마다 항상 경이로와요. 무수히 오랜 기간 동안 쌓이고 쌓인 인간의 지식이 제 편안한 방구석에서 펼쳐지고 있으니까요~+_+ 정바오 편집자님~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 하셔서 나중에 정바오 편집자님의 <편집후기> 를 책으로 만나보길 독자로서 기대해 볼게요 >_<
흑흑,,,,♡♥ ♡♥♡♥(울면서 할 건 다하는 편집자) 제 댓글을 또 애정 어린 눈으로 읽어주신 우주먼지밍님 덕분에 제가 다음 책 마감할 힘이 납니다!!!! "연말 시상식에 등장한 최애의 무대보다 더 빛나"다뇨,, 저는 이 문장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편집자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는 독자분을 그믐에서 만나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책, 멋진 책 만들어 세상에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주먼지밍님은 방에서 편안하게 잘 읽어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인스타에 현암사 편집팀의 계정인 @hyeonamsa_edit이 있답니다. 이곳에 종종 편집후기가 올라오는데요. 앞으로 나올 책들의 따끈따끈한 편집후기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흐흐...S2
와! 사소할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책을 만들 때 끊임없이 고민하고 결정했던 것들을 이렇게 알아주시는 독자분이라니!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3 <3 <3
맞아요! 저도 3장 새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동안 새에게 너무 많은 편견과 오해를 하고 있지 않았나..ㅎㅎ;; 하는 미안함도 들더라고요. 특히 비둘기 사례가 무척 놀라웠죠! 아마 정말 많은 사람이 앞뒤로 고개를 내밀며 걷는 비둘기를 결코 좋은 시선으로 보지 못하는데, 이런 행동이 사실은 사물과 환경을 명확하게 지각하기 위한 그들 나름대로의 노력이었다는 걸 생각하니 비둘기들도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최선을 다해 살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동물의 세계는 참 경이로움 그 자체인 것 같아요ㅎㅎㅎ
저도 이 부분 보면서 신기했어요. 저는 비둘기가 머리를 앞뒤로 흔드는 것이 음식을 발견했을 때 빠르게 낚아채기 위한 준비 자세(?)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심지어 주변 풍경의 변화가 없으면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다니!! 신기한 비둘기의 세계!
책 읽고나서는 비둘기만 보몀 머리를 흔들나 안흔들나 자꾸 지켜보게 됩니다 🤣🤣
저도요!ㅋㅋㅋㅋㅋㅋ비둘기가 푸드덕 거리는게 무서워서 피해다니는 사람인데 요즘은 그 와중에 비둘기가 걸을 때 머리를 앞뒤로 흔드나 안흔드나 유심히 또 봐요.. 아이러니ㅋㅋㅋ
@비가림 @욘욘 '아니! 요즘 왜 이렇게 우리를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지?' 하며 비둘기들이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네요! 🤣
개에 대한 애정도 느껴졌지만 인간 뿐만 아니라 자연적으로 암에 걸린 강아지들을 임상실험에 이용?하는 것이 그들에게도 좋다는 글을 읽고 공감이 갔어요. 단순한 동물실험이 아닌 강아지들도 병에 걸렸을 때 고칠 수 있도록 말이죠 사실 동물을 안 좋아하는데 아들이 철썩같이 본인이 책임을 다해 키우겠다고 분양받은 햄스터를 결국 제가 키우고 있어요. 이틀에 한번 청소해 주느라 허리 나가고 너무 피곤하지만 3~4년밖에 못 사는 인생인데 잘해주지는 못해도 청결한 환경은 만들어 주고 싶어서요~ 사랑해 뽀솜이♡
저도 인간의 질병 치료에 있어서 개와 여러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흥미롭더라구요. 말씀하신 대로 단순 동물실험이 아니라 최대한의 윤리가 보장되는 환경에서 개들의 삶 또한 개선될 수 있게 말이죠. 햄스터를 정말 아끼고 사랑하시는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저도 올해로 11살 된 시츄와 함께하고 있는데, 아무리 몸이 귀찮아도 1일 1산책을 지키며 훗날 후회 없도록 잘하고 있답니다. 뽀솜이는 siouxsie님 곁에서 분명 매일이 행복할 것 같네요!^^
"불행하게도 오늘날 인간이 경험하는 두려움은 사바나 동물들의 두려움과 아주 다르다." _39쪽 동물은 생존과 직결된 위험에 관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반면, 인간은 생존과 직결되지 않는(즉사로 이어지지 않는) 위험에 대해서 더 크게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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