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빛처럼 비지처럼(달달북다05)》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

D-29
저는 생각이 많아지면 산책 나가서 노래 들으며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걸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걷다 보면 잡생각도 사라지고 좋더라고요. 요즘은 너무 추워져서 못 나가겠지만 봄, 가을이면 거의 매일 나가는 것 같아요. ◠.◠ 산책하고 와서 씻고 편한 잠옷으로 갈아입은 후에 침대에서 잠들면 다음날 아침을 살아갈 힘이 생긴달까요...
계절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하는 산책, 놓칠 수 없는 행복이죠.😀
저도 그낭 이어폰 꼽고 무작정 산책을 하는 것 같아요. 러닝머신 말고 길거리나 공원 산책이요. 내가 알았던 길에서는 편안한 익숙함을, 낯선 길에서는 새로운 자극을 받는데 원하면 보고 원하지 않으면 보지 않고 바로바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묘하게 맘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딱히 정해진 정답도 없고요ㅋㅋ 요즘 같이 쌀쌀한 저녁에 막 걷다보면 얼굴이 차가워지는데 얼얼해지면서 잡생각이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앗 저도요! 이어폰을 꼽고 무작정 거리를 걷다가 마주치는 바람들에 복잡했던 생각들은 날아가버리고 나름 정리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ㅎㅎ 새로운 길을 찾게 되면 또 다른 자극에 힘들었던 그때의 감정을 잊게 되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산책이 주는 힐링을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저는 최대한 물 흐르듯이, 그러려니 하며 살아가려고 해요. 지나간 일에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힘들기만 하고 아무 소용이 없을 때가 많더라고요ㅎㅎ 그래서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 잘 받았어요. 깜찍한 사이즈에 살짝 당황했지요 ㅎㅎ 재미있게 읽어보겠습니다~
깜찍하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가 달달북다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회사에서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좋은 문장들 밑줄 그으면서 읽는 중인데, 그믐에도 중간중간 공유할게요ㅠㅠ표지도 너무너무 예쁩니다^_^
표지 정말 예쁘죠! 은혜님의 후기도 기다리겠습니다.🥰
바닥을 치는 것보다야 바닥으로 사는 삶이 백번 나았다
빛처럼 비지처럼 31, 이선진 지음
뜨거웠던 것이 식은 게 아니라 차가웠던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차가운 거라고.
빛처럼 비지처럼 52, 이선진 지음
내 몸 안의 바람은 언제 어느 정도 깊이에 얼마나 고여 있다 이렇게 세상 밖으로 흘러나오는 걸까.
빛처럼 비지처럼 57, 이선진 지음
죽이려 들수록 살아나는 1분 1초처럼.
빛처럼 비지처럼 59, 이선진 지음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 책 소개만 봤을 때도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거든요. 근데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달라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막 엄청나게 큰 사건이 일어나는 게 아닌데도 잔잔한 일상 속에서 흘러가는 이야기가 제게 오는 느낌이 색달랐던 것 같아요. 아마 책 속 좋은 표현들 덕분이겠죠!
흥미롭게 읽어 주셨군요! 손두부처럼 담백하면서도, 뭉근하고 뜨뜻한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어요.
해사해. 우리 둘 이름의 획을 그을 때마다 사랑해사랑해사랑해를 외쳐 얻어낸 값.
빛처럼 비지처럼 p.14, 이선진 지음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책 속에서 "사랑해"라는 말을 독특하게 사용하는 거였는데요. 사실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해요! 책 속 설명만 보고는 잘 모르겠어서 ㅜㅠ 이름의 획을 그을 때마다 한 글자씩 말하고 마지막 세 글자를 얘기하는 건지?.... 저도 애인이 생긴다면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시는 걸까요!
저도 이 부분이 너무 귀엽고 좋았어요! 혼자서 "해사해~" 이렇게 따라 했어요 ㅋㅋㅋㅋ!! 연인은 흔한 '사랑해'라는 단어를 둘만의 언어를 발명하고 발견해 가는 관계 같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아마 crosll님이 이해하신 방법이 맞을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좋아하던 친구와 이름 궁합을 보겠다며 '사랑해'를 연신 외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답니다. 유령님 말씀처럼 두 연인만의 언어를 만들어 가는 과정도 무척 사랑스럽게 느껴지구요.
문제는 다른 사람은 나를 비켜날 수 있어도, 나는 죽었다 깨나도 나 자신을 비켜날 수 없다는 거였다. 브레이크가 안 듣는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을 내달릴 때처럼 속도가 감당 못할 만큼 빨라지는데 이 세상 모든 나쁨이 내기 길을 터주는데 삶의 막다른 길목으로 접어드는데 나는 내 사람에서 도저히 중도 하차할 수가 없었다.
빛처럼 비지처럼 p.56, 이선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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