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모든 이야기를 소명하지 않는 것이 위화 작가님의 스타일이기도 한 듯하네요. 독자들의 상상 속에서 앞으로 살아가게 될 린바이자의 인생도 다 다르게 나뉘겠지요. 두께는 조금 있지만 저 역시 편집하며 늘 흡입력에 놀란 소설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D-29
푸른숲
드림북
그들 모두가 '나'보다는 '우리'를 우선으로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인상깊었습니다.
푸른숲
우리, 라는 가치는 현대인들이 많이 잃어버린 가치이기도 하죠. 한 독자 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저도 이 이야기가 '개인의 운세를 넘어 시대의 운명'을 상상하게 해주는 대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좋은 책으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오락가락
중국 근현대를 다루는 책들은 대부분 영웅을 이야기합니다. 허나 위화의 책에는 영웅이 아니라 그냥 눈 앞의 생계와 가족을 생각하는 소시민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소시민들은 영웅은 아니지만 영웅보다 더 영웅적으로 살아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바를 그대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고 생명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인간은 파괴될 순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다"라는 헤밍웨이의 말이 이 소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바나나
오늘이 벌써 마지막 날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믐에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약간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요. 저는 아직 책의 뒷부분이 조금 남았는데, 뒤의 내용 본의아니게 스포가 되는 대화들이 있었어서(스포당하는걸 싫어하는 취향입니다.) 게시판에 좀 덜 들어오게 되었던것 같아요. 좀더 빨리 완독하고 내주시는 질문들에 참여하지 못해서 개인적인 아쉬움과 죄송함이 있었습니다.
푸른숲
바나나 님, 안녕하세요. 많이 참여해주신 점 저도 기억하고 있고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그믐 활동이 처음인지 라 미숙한 점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처음에 잘 공지해보면 더 나은 활동을 장려할 수 있겠네요. 양해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까지 즐거운 독서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원청>이 조금이나마 연말에 희망을 전달했다면 좋겠네요. : )
수북강녕
d-2 저는 단연 펄벅, <대지>가 떠올랐습니다 중국 근대사 속의 농경 생활의 모습, 전통과 현대적 가치가 혼재된 시기가 겹쳐졌고, 근면성실하게 주어진 역할에 묵묵히 충실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도 다름없다고 느껴졌습니다
d-1 다독가에게조차도, 현대 중국소설을 추천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일본소설과는 또 다른 장벽이 있다고 여겨져요 하지만 이 작품은, 하오징팡의 <고독 깊은 곳>이나, 류츠신의 <삼체> 류의 소설보다 오히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심리적 저항 없이 와닿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근대사 그 어딘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 사건, 감정과 상황을 공유하는 기분이 듭니다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푸른숲
저희 어머니가 좋아하는 <펄벅> 이야기가 나와서 반갑네요. 그런 의미에서 선물도 해드려야겠어요. : )
저도 중국소설은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이 적은데요. 정말 이 책은 인명만 익숙하게 바꾼다면 한국의 역사소설로 읽힐 수 있을 정도로 장벽이 낮았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근대사도 못지않게 파란만장했기에 그럴 수도 있겠네요.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뵐게요!
온도
한파가 올 때 건네주면서 우리 마음 속 원청을 찾아보자. 라고 할 것 같아요. 아직 샤오메이가 말하는 원청이 어디인지는 찾고 있지만 지금 계절과 소설 속 배경이 비슷한 것 같아서요. 등장인물에게 너무 애정을 쏟지 말라고도 덧붙이고 싶네요. 난세이다 보니 인물들이 쉽게 다치고 죽어서요. 스포를 피하려고 마지막날에야 겨우 글을 남기는 게 아쉽습니다. 남은 페이지도 얼른 읽어볼게요. 지난 날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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