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조지 오웰입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인생까지 닮고 싶지는 않고, 오웰은 인생도 닮고 싶습니다. ^^
<작가란 무엇인가>에 오웰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파리 리뷰와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걸까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
D-29
장맥주
stella15
저 실례가 안 된다면 장맥주님은 왜 오웰을 인생까지 닮고 싶어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장맥주
실례이기는요. 당연히 물어봐 주셔도 괜찮습니다. ^^
오웰은 자기가 옳다고 믿는 바를 정직하게 썼는데, 때로는 외톨이가 될 걸 각오하고도 그런 태도를 지켰어요.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 찬가>, <동물농장> 다 그렇게 쓴 책이었고, 당대의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어요. 앞으로 저한테도 그런 순간이 몇 번 올 거 같은데, 오웰을 떠올리며 정직하게 쓰는 용기를 얻고 싶습니다.
stella15
저는 지금까지 오웰 두 권쯤 읽었는데 딱히 재미는 없더군요. 그래서 정작 그의 불멸의 명작 두 권(뭔지 아시죠? ㅋ)은 못 읽고 있었습니다. ㅠ 그런데 그랬군요. 존경 받을만 하네요.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올지도 모르죠. 그럴 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건 분명 많은 힘과 위로가 될 겁니다. 혹시 장맥주님께 그런 일이 있으시더라도 용기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이 세상에 한 사람 정도는, 아니 때로는 그 보다 좀 더 많이 내 편인 사람이 있기도 하더라구요. ㅋ 암튼 답변 감사합니다.^^
장맥주
네, 감사합니다. ^^
근데 그 불멸의 명작 두 권은 정말 읽는 재미가 아주 뛰어납니다. (전 그 중 한 권은 주기적으로 되풀이해서 읽어요.)
그리고 또 읽는 재미가 뛰어난 오웰의 작품으로 이 책 추천합니다. ^^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노숙자와 부랑자, 접시닦이 등 사회 최하층 사람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조지 오웰의 자전적 소설. 1928년부터 1932년까지 겪은 밑바닥 체험을 바탕으로 쓴 첫 작품으로, 무명이었던 오웰이 작가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책장 바로가기
stella15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꼭 읽어 보도록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맥주
책 영업이 성공하면 아주 뿌듯합니다. 제가 감사해요!
CTL
정확한지는 모릅니다만....
파리스 리뷰는 파리에서 1953년 봄에 1호가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오웰이 1950년에 죽지 않았으면...인터뷰 하지 않았을까요?
주기적으로 읽으시는 오웰의 책이 <1984>겠지요?
소설이 아니라 예언서 같아요. 특히, appendix는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장맥주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 죄 없는 파리 리뷰에 괜히 고까운 심정을 품었더랬습니다. ^^;;;
주기적으로 읽는 오웰의 책은 <1984> 맞습니다. 구약성서의 예언자들이 미래를 예언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현재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게 목적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웰도 예언자이고 <1984>도 예언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해요. ^^
CTL
아, 한 때 파리스 리뷰 구독했었는데, 너무나 내용이 빡빡해서 소장용이 되고 말았던 기억이 있네요.
좋은 모임 만들어주셔서 또 감사드리며, 정말 기대되는 모임입니다.
저의 최애는 음... 고민을 하다가 책장을 쓱 훑어보고 오니, '가즈오 이시구로'라고 해야겠네요.
그의 책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걸 보면요.
그의 책은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함과 연민이 느껴져서 좋아요. 냉소적이거나 한발짝 물러나서 멋진 척 하기는 쉽지만, 모든 인물에서 인간에 대한 고민과 연민이 느껴지면서 매력적인 작품을 계속 쓰기란 쉽지않거든요. 이시구로는 그걸 계속 해내는 것 같아요. 그의 작품에서는 복제인간도, AI 로봇도 다 너무 인간적이예요.
초기 작품 'An Artist of the Floating World(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도 참 좋아하고, 단편집 'Nocturnes'도 너무 좋고, 호평은 못 받았지만 'The Unconsoled(위로받지 못한 사람들)' 까지도 좋아합니다.
멍고빵
저는 아직 딱 집어 좋아하는 작가라 부를 사람은 없지만, 도리스 레싱이 떠오릅니다. 예전에 다섯째 아이를 재밌게 읽었어요.
김사과
요즘 좋아하는 작가는 찰스 디킨스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롤부터 시작해서 두 도시 이야기를 읽으면서 푹 빠졌어요. 우리나라 작가로는 고정순 그림책 작가님 팬입니다.
너는나의봄이다
많은 작가 분이 계시지만, 저는 차인표님이요! 그냥 연예인이라는 편견으로 차인표님 책 안읽었었는데, 최근에 읽고 흠뻑 빠졌어요.. 글 자체에 순수함이 너무 느껴지는 글이기도 하고 도대체 저 분은 어떻게 저렇게 다 갖췄을까! 하고 진짜 연예인에서 어엿한 작가님으로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다음에 북콘서트나 기회가 있음 꼭 책에 사인받고 싶네요 ㅎ
라고
최근 마음에 들어온 작가는 줌파 라히리입니다. 간결하고도 서정적인 표현이 담긴 그분의 에세이를 요즘 좋아하고 있어요!
ssaanngg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요. 소설을 많이 읽은 편이 아니라 그런지.. 꽤 오래전에 읽은거지만, 아직까지도 딱 떠올릴수 있을 정도로 좋아요. 속편도 읽었고.. 그때 당시 읽고 난 다음, 다른사람이 되었다고 느꼈었어요.
나직나직
좋아하는 작가가 너무 많아서....^^
한국 작가는 '권여선 작가' '윤성희 작가' 좋아하구요
외국작가는 '줌파 라히리' ' 비비언 고닉'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앤드루 포터'....
더 적고 싶은데 그럼 왠지 미안해질 것 같아 이정도만 적을래요 ㅎㅎ
realgrey
1권만 소장하고 있어요~ 다행히도 나머지도 밀리에 있길래, 이번에는 꼭! 완독해 보려고 합니다. 1권만 소장하고 있는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거의 1권에 몰려 있어서인데요. 하루키, 폴오스터, 레이먼드카버 가 최애입니다:) 이번 북클럽 너무 기대되네요. 댓글 다는 김에 타이머를 맞추고 에코부터 읽고 오겠습니다:)
올리버
N
전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올리버 색스를 좋아합니다. 제 닉네임도 그 올리버에서 왔고요. 헨닝 만켈, 어슐러 르귄, 박완서, 장강명, 로맹 가리 등의 작가도 제게 동반자 같은 느낌을 주는 작가들이에요. 최근엔 엘레나 페란테도 저 대열에 넣었습니다
조영주
오...읽고싶었던 책입니다. 또 혼자 미리 읽겠습니다(뭐라고?)
siouxsie
정말 좋았던 책들이에요. 특히 '프리모 레비'란 작가는 이름만 들어봤던 작가였는데, 거기에서 나왔던 일화가 제일 가슴에 남았고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근데....나머지는 전부 잊었네요?!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