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자주 나에게 찾아와 이것저것 얘기해 달라고 청했어요…나중에는 오로지 그들에게 얘기를 들려주기 위해 공부를 하고 독서를 했습니다. 그 후 3년 내내 나는 그들에게 얘기를 해 주었지요. ”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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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비
1부를 다 읽었습니다. 두개의 큰 사건 - 나스따시야의 가브릴라 집 방문 사건이나 자신의 생일식 - 의 강렬함을 통해 끌렸던 인물은 역시 주인공 나스따시야였어요.
“그런 성격과 미모가 어우러지면 무슨 일인들 안 일어나겠소?”
라고 또쯔기는 말합니다. 절대적이고 아름다운 미모와 괴팍한 성격이 처음에는 이상하고 때론 남자들을 쥐락펴락 하는게 속 시원하기도 하고, 무시무시하기도 했는데…나중엔 그녀가 고통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미쉬킨의 말처럼 연민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쿨 핫>이라는 만화를 사춘기에 봤는데 잘생긴 인물의 공허한 내면을 보여 주어 놀란 적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외모가 뛰어난게 단순히 좋기만 한건 아니구나 싶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그들은 무엇으로 확신할 수 있는가? 수많은 사람들의 끌림과 동경의 눈빛에서 그들이 진실을 보려는 많은 것들이 만만찮은 인생사다라다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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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선경서재님의 대화: 1-1. 주인공 미시킨 공작의 외모를 묘사한 부분입니다. 그의 백치미가 어느 정도까지 발현될지 기대가 됩니다. (웃음)
"두건 달린 망토의 소유자는 중키가 약간 넘는 스물예닐곱 살가량 되는 젊은이였다. 숱이 많은 노란 머리에 볼이 움푹 파인 얼굴이었으며, 거의 흰색이 나는 뾰족한 턱수염을 살짝 기르고 있었다. 푸르고 큼직한 그의 두 눈은 무엇을 유심히 바라보는 듯한 눈빛을 띠었으며, 거기에는 무언가 고요하지만 신중한 것이 담겨 있었 다. 또 그의 시선은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첫눈에 간질의 기미가 있다는 것을 추측해 낼 수 있을 만큼 이상한 표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이 젊은이의 얼굴은 유쾌하고 섬세하고 담담해 보였다. 열린책들 p11"
-. 탐구욕구를 유발하는 인물은 아무래도 로고진이지요. 그 또한 나스타시야에게 사로잡혀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죠.
1-2. "말하자면 아첨 하지 않은 충실한 인간으로, 러시아적이기까지 한 허심탄회 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했던 것이다. p33"
"단언하지만 그녀는 지나칠 정도로 러시아적인 여자 예요. p242"
도스토옙스키 책을 읽으면서 늘 생각해보게 되는 질문. '러시아적'인 것은 무엇인가? <백치>를 읽으며, 아주 다양한 러시아적인 것들을 찾아볼 수 있겠지요.
저 역시 인물들의 외양을 묘사한 부분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미션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러시아적인 것'에 대한 화두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북강녕
은은님의 대화: 도서관에서 빌린 제 문학동네 책은 1판 2쇄(22년 11월)인데 오타랄까 아예 인물을 잘못 써놓은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미쉬킨공작과 예판친 장군이 만난 후 장군이 부인에게 가는 장면인데요,
"그는 오늘 하루만이라도, 특히 오늘 저녁만이라도 불쾌한 일 없이 무사히 보내고 싶었다. 이런 판국에 아주 때마침 공작이 불쑥 나타난 것이다. '이건 정말이지 하느님이 보내주신 거야!' 공작은 부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며 속으로 생각했다." (문학동네 백치 92p.)
저 마지막 문장은 "장군은" 으로 바껴야 맞을 것 같은데 ㅎㅎ 이후 인쇄본에서는 바껴있을지 궁금합니다.
우리 백치 공작님을 갑자기 남의 부인(심지어 먼 친척) 방으로 들어가는 호색한으로 만들어 버렸네요! ㅎㅎ
수북강녕
수은등님의 대화: 저는 열린책들 어두침침 표지버전으로 책을 시작했어요. (책을 읽다가 발치에 두고 잤는데 악몽을 꾸어서, 표지를 벗겼더니 노오란 빛깔의 전혀 달라 보이는 책이 되었습니다.)
일정 적어놓은 것을 보니 오늘이 1부까지 읽어야 하는 날이네요.
초반에는 장기 말이 놓이듯이 흥미롭고 매력 있는 인물들이 자리매김합니다. <악령>,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처럼 무시무시할 정도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선과 악을 넘나드는 인물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네요. 하지만 충분히, 저절로, 주목하면서 차곡차곡 그들의 사연을 따라가게 됩니다.
도선생님의 경험이 녹아있는 사형집행 장면과 사형수의 마음을 담은 부분에서는 ‘아, 이런 마음이겠구나 .’ 싶었어요. 특히 그런 비극 앞에서도 일상적인데 눈길이 가는 사형수의 모습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작이 겪은 ‘가엾은 마리’와 아이들 이야기도 정말 몰입이 되네요.
진도에 대한 부담으로 악몽까지 꾸시다니 ^^ 학창 시절 모범생이셨다!에 500원 겁니다 히히힣
수북강녕
따비님의 대화: 1부를 다 읽었습니다. 두개의 큰 사건 - 나스따시야의 가브릴라 집 방문 사건이나 자신의 생일식 - 의 강렬함을 통해 끌렸던 인물은 역시 주인공 나스따시야였어요.
“그런 성격과 미모가 어우러지면 무슨 일인들 안 일어나겠소?”
라고 또쯔기는 말합니다. 절대적이고 아름다운 미모와 괴팍한 성격이 처음에는 이상하고 때론 남자들을 쥐락펴락 하는게 속 시원하기도 하고, 무시무시하기도 했는데…나중엔 그녀가 고통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미쉬킨의 말처럼 연민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쿨 핫>이라는 만화를 사춘기에 봤는데 잘생긴 인물의 공허한 내면을 보여 주어 놀란 적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외모가 뛰어난게 단순히 좋기만 한건 아니구나 싶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그들은 무엇으로 확신할 수 있는가? 수많은 사람들의 끌림과 동경의 눈빛에서 그들이 진실을 보려는 많은 것들이 만만찮은 인생사다라다 생각되었습니다.
그믐연뮤클럽의 많은 분들이 외모, 그 외모와 연관되는 성격과 내면에 대해 이야기해 주셔서 흥미롭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다들 흥미진진하게 읽어 가시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저도 너무 재미있네요
11.15~11.19 (5일) 2부
미션에 답해 주시면 수료증을 드립니다 멋진 답변에는 선물도 함께~?!?! ^^ ♡
📝 2부 미션
▶ 1부에서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등장, 주요 배경 설명이 펼쳐지고 놀라운 사건도 벌어졌는데요 도스토옙스키의 다른 작품이 그렇듯, 격동의 시기, 변화의 물결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층적인 인물과 사건을 통해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러시아적인 것'에 대해 언급하는데요 <백치> 또는 다른 작품 속에서 작가가 생각하는 '러시아적인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직접적으로 표현된 것 또는 숨겨진 의도 등,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선경서재님, 좋은 화두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이거다! 싶은 좋은 문장을 나눠 봅니다 다양한 판본으로 읽으시는 모임 회원들과 함께, 서로 다른 번역의 묘미를 느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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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따비님의 대화: 1부를 다 읽었습니다. 두개의 큰 사건 - 나스따시야의 가브릴라 집 방문 사건이나 자신의 생일식 - 의 강렬함을 통해 끌렸던 인물은 역시 주인공 나스따시야였어요.
“그런 성격과 미모가 어우러지면 무슨 일인들 안 일어나겠소?”
라고 또쯔기는 말합니다. 절대적이고 아름다운 미모와 괴팍한 성격이 처음에는 이상하고 때론 남자들을 쥐락펴락 하는게 속 시원하기도 하고, 무시무시하기도 했는데…나중엔 그녀가 고통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미쉬킨의 말처럼 연민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쿨 핫>이라는 만화를 사춘기에 봤는데 잘생긴 인물의 공허한 내면을 보여 주어 놀란 적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외모가 뛰어난게 단순히 좋기만 한건 아니구나 싶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는 것을 그들은 무엇으로 확신할 수 있는가? 수많은 사람들의 끌림과 동경의 눈빛에서 그들이 진실을 보려는 많은 것들이 만만찮은 인생사다라다 생각되었습니다.
앗 따비님 유시진의 '쿨 핫'! 저와 비슷한 세대군요..ㅎㅎㅎ 저도 그 만화 참 좋아했는데.. 결국 완결 안되지 않았나요?
어찌보면 배부른 소리인지 몰라도.. 저같은 못난 사람도 그런 잘난 사람들의 고뇌도 공감할 수 있는 게 신기합니다. ㅎㅎㅎ
남자들의 부와 지위의 구속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 순간 미쉬킨이 상속받은 유산에 대해 듣고 허탈해하는 나타샤의 모습, 그리고 예판친 장교의 세 딸들의 모습 등에서도 proto-feminism의 태동을 목격하는 듯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수북강녕님의 대화: 📣 그믐연뮤클럽을 위한 <백치> 특별 할인 예매 안내 입니다 @모임
📍 할인 예매 링크 : http://ticket.interpark.com/Contents/PartnerClosure?BizCode=57813
📍 할인 내역 : VIP석 50% 40,000원 / R석 50% 30,000원 / S석 50% 17,500원 / 시야제한석 50% 10,000원
📍 인증 번호 : music100
📍 기타 사항 : 1회 예매 시 1인 1매만 예매 진행 / 티켓 찾으실 때 그믐 회원 확인 / 예매 수수료(1천원) 및 취소환불 절차는 인터파크 기본 규정 동일 적용
예매 완료하시면 댓글로 '날짜/매수/예매 완료'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12/1 단체관람일뿐 아니라, 다른 일자도 위 링크와 인증으로 할인 예매 가능합니다 (오예!)
borumis님의 대화: 앗 따비님 유시진의 '쿨 핫'! 저와 비슷한 세대군요..ㅎㅎㅎ 저도 그 만화 참 좋아했는데.. 결국 완결 안되지 않았나요?
어찌보면 배부른 소리인지 몰라도.. 저같은 못난 사람도 그런 잘난 사람들의 고뇌도 공감할 수 있는 게 신기합니다. ㅎㅎㅎ
남 자들의 부와 지위의 구속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 순간 미쉬킨이 상속받은 유산에 대해 듣고 허탈해하는 나타샤의 모습, 그리고 예판친 장교의 세 딸들의 모습 등에서도 proto-feminism의 태동을 목격하는 듯합니다.
<쿨 핫> 아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았는데 반갑네요.
출판사가 바뀌어서 나중에 완결이 났던것 같은데 기억이 저도 가물가물하네요~^^
맞아요! 페미니즘으로 읽히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롭습니다.
조반니
저도 공연 12/1일 예매하였어요. (12/1, 조반니/예매 완료)
아쉽게도 E열 가운데 석이 다 빠져서 아쉬운 대로 D열 정중앙으로 예매했어요ㅋㅋ 덕분에 읽으려 했던 고전도 읽고 조금 더 이해에 도움이되는 공연도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그믐을 알개된 첫날, 마침 이 모임 시작 날이라 조용히 혼자 읽기 시작했구요-그믐 시스템을 잘 몰랐어요-, 어제부로 1독하고 재독하기 전에 관련 강연이랑 영화(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도 봤어요~
사실 처음 다 읽고 든 생각은 -이게 뭐야!!??- 였는데,
강연이랑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다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어 흥미진진하게 재독하고 있어요~
1부 미션
[도대체 당신은 왜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슬픈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나처럼 웃으세요. 나스따시야의 얼굴에는 두 줄기의 굵은 눈물 방울이 흘렀다. 세월에 흐르면 모든 게 해결될 거예요! 나중에 후회하느니 차라리 지금 포기하는 게 좋아요…]
저는 읽으면서 공작이 스위스에서 삶을 회상하던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요, 특히 마리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인용 문구에 대한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공작은 나스따시아의 눈에서 마리를 보았다고 생각해요
아이 같은 공작에게는 선과 악 그리고 성과 속이라는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늦은 1부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공연은 어떻게 전개될지 생각해봤어요~
다른 배역들도 궁금했지만, 특히 적지 않은 분량을 차지하는 ‘아글라야‘가 공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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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수은등님의 대화: 저는 열린책들 어두침침 표지버전으로 책을 시작했어요. (책을 읽다가 발치에 두고 잤는데 악몽을 꾸어서, 표지를 벗겼더니 노오란 빛깔의 전혀 달라 보이는 책이 되었습니다.)
일정 적어놓은 것을 보니 오늘이 1부까지 읽어야 하는 날이네요.
초반에는 장기 말이 놓이듯이 흥미롭고 매력 있는 인물들이 자리매김합니다. <악령>,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처럼 무시무시할 정도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선과 악을 넘나드는 인물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네요. 하지만 충분히, 저절로, 주목하면서 차곡차곡 그들의 사연을 따라가게 됩니다.
도선생님의 경험이 녹아있는 사형집행 장면과 사형수의 마음을 담은 부분에서는 ‘아, 이런 마음이겠구나 .’ 싶었어요. 특히 그런 비극 앞에서도 일 상적인데 눈길이 가는 사형수의 모습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작이 겪은 ‘가엾은 마리’와 아이들 이야기도 정말 몰입이 되네요.
저도 사형집행 장면 흥미롭게 읽었어요. '내가 만약 여기서 다시 삶의 소중한 시간을 얻는다면 절대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을거야' 라고 다짐했지만 결국엔 삶이 주어져도 원래대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는 그러한 결론이 참 공감이 됐습니다. 각자의 사형 집행일은 다르겠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사형수일진데 나의 하루는 어떠했나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김새섬
따비님의 대화: 1부를 다 읽었습니다. 두개의 큰 사건 - 나스따시야의 가브릴라 집 방문 사건이나 자신의 생일식 - 의 강렬함을 통해 끌렸던 인물은 역시 주인공 나스따시야였어요.
“그런 성격과 미모가 어우러지면 무슨 일인들 안 일어나겠소?”
라고 또쯔기는 말합니다. 절대적이고 아름다운 미모와 괴팍한 성격이 처음에는 이상하고 때론 남자들을 쥐락펴락 하는게 속 시원하기도 하고, 무시무시하기도 했는데…나중엔 그녀가 고통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미쉬킨의 말처럼 연민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쿨 핫>이라는 만화를 사춘기에 봤는데 잘생긴 인물의 공허한 내면을 보여 주어 놀란 적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외모가 뛰어난게 단순히 좋기만 한건 아니구나 싶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그들은 무엇으로 확신할 수 있는가? 수많은 사람들의 끌림과 동경의 눈빛에서 그들이 진실을 보려는 많은 것들이 만만찮은 인생사다라다 생각되었습니다.
저도 나스따시아가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순진하게도 또쯔끼가 고아가 된 나스따시야를 후원해 주는
후견인 같은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또쯔끼가 그 어린 나스따시야를 시골 집에 유폐해 놓고 성노리개로 착취했다는 걸 알고 솔직히 너무 놀랐어요. 그러고 나니 나스따시야의 그 큰 자기 혐오가 잘 이해되더라고요. 동시에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에게 복수하고 그를 파멸시키고 싶다는 그 충동, 책의 1부 내내 묻어 나는 그녀의 깊은 슬픔과 허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외모가 아름답기 때문에 사람들은 전부 그녀를 정복의 대상, 성욕의 대상, 탐미적으로 대상화시키는 가운데 오직 미쉬낀 공작만이 그녀를 연민의 눈으로 측은하게 바라봐 주네요.
김새섬
조반니님의 대화: 저도 공연 12/1일 예매하였어요. (12/1, 조반니/예매 완료)
아쉽게도 E열 가운데 석이 다 빠져서 아쉬운 대로 D열 정중앙으로 예매했어요ㅋㅋ 덕분에 읽으려 했던 고전도 읽고 조금 더 이해에 도움이되는 공연도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그믐을 알개된 첫날, 마침 이 모임 시작 날이라 조용히 혼자 읽기 시작했구요-그믐 시스템을 잘 몰랐어요-, 어제부로 1독하고 재독하기 전에 관련 강연이랑 영화(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도 봤어요~
사실 처음 다 읽고 든 생각은 -이게 뭐야!!??- 였는데,
강연이랑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다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어 흥미진진하게 재독하고 있어요~
1부 미션
[도대체 당신은 왜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슬픈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나처럼 웃으세요. 나스따시야의 얼굴에는 두 줄기의 굵은 눈물 방울이 흘렀다. 세월에 흐르면 모든 게 해결될 거예요! 나중에 후회하느니 차라리 지금 포기하는 게 좋아요…]
저는 읽으면서 공작이 스위스에서 삶을 회상하던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요, 특히 마리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인용 문구에 대한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공작은 나스따시아의 눈에서 마리를 보았다고 생각해요
아이 같은 공작에게는 선과 악 그리고 성과 속이라는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늦은 1부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공연은 어떻게 전개될지 생각해봤어요~
다른 배역들도 궁금했지만, 특히 적지 않은 분량을 차지하는 ‘아글라야‘가 공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네요ㅋㅋㅋ
벌써 <백치>를 다 읽고 재독중이시라고요? 와! 엄청 책 읽는 속도가 빠르시군요.
지금 이 순간 제가 제일 부러운 사람이 조반니 님이십니다. 저는 이제 1부 읽었어요. 얼른 따라가겠습니다.~~
김새섬
1부 완독 후기!
1부는 하루 사이 일어난 일인데 긴장감 넘치는 사건과 대사들이 펼쳐집니다. 하루의 사건을 이렇게 길게 쓰다니.ㅋㅋ
미쉬낀 공작이 기차타고 다리에 각반차고 (각반이 대체 뭐길래 책 속에 계속 나올까요?) 마을에 도착한 뒤로 돈이 불타는 장엄한 마지막 장면들까지! 무슨 아침 드라마 보는 줄 알았습니다.
1부의 부제를 붙인다면 "얼마면 돼! 얼마나 될까? (feat.원빈)"
도스토예프스키는 보통 무신론, 인간 존재에 대한 질 문을 작품 속에서 던지던데 1부 주제는 주로 자본과 관련되어 있네요. 그의 다른 3대 장편과 결이 살짝 다른 것 같은데 앞으로 계속 읽어보면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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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진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책은 시작도 못하고 12월 1일에는 일정이 있어서 12월 8일로 예매했어요.(고백중) 열린책들 버전으로 읽으려고 합니다. 읽기 침체기가 왔나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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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김새섬님의 대화: 1부 완독 후기!
1부는 하루 사이 일어난 일인데 긴장감 넘치는 사건과 대사들이 펼쳐집니다. 하루의 사건을 이렇게 길게 쓰다니.ㅋㅋ
미쉬낀 공작이 기차타고 다리에 각반차고 (각반이 대체 뭐길래 책 속에 계속 나올까요?) 마을에 도착한 뒤로 돈이 불타는 장엄한 마지막 장면들까지! 무슨 아침 드라마 보는 줄 알았습니다.
1부의 부제를 붙인다면 "얼마면 돼! 얼마나 될까? (feat.원빈)"
도스토예프스키는 보통 무신론,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작품 속에서 던지던데 1부 주제는 주로 자본과 관련되어 있네요. 그의 다른 3대 장편과 결이 살짝 다른 것 같은데 앞으로 계속 읽어보면 알겠지요.
맞아요!! 근데 왠지 여기선 남자쪽이 '얼마면 돼!'하는 게 아니라 나스타샤가 '얼마 줄래?'하는 듯..ㅋㅋㅋ
게다가 막판에 남자들 다 눈 돌아가게 만드는 그녀의 배짱!!
반하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드네요..ㅎㅎㅎ
처음엔 미쉬낀이 현세의 예수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면 나타샤는 개과천선한 탕녀 막달라 마리아인가?했는데 오히려 자신을 진흙탕 속으로, 길거리로 내몰아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뭔가 통쾌한 자유와 동시에 허무와 절망도 느껴져서 참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캐릭터같네요.
borumis
조반니님의 대화: 저도 공연 12/1일 예매하였어요. (12/1, 조반니/예매 완료)
아쉽게도 E열 가운데 석이 다 빠져서 아쉬운 대로 D열 정중앙으로 예매했어요ㅋㅋ 덕분에 읽으려 했던 고전도 읽고 조금 더 이해에 도움이되는 공연도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그믐을 알개된 첫날, 마침 이 모임 시작 날이라 조용히 혼자 읽기 시작했구요-그믐 시스템을 잘 몰랐어요-, 어제부로 1독하고 재독하기 전에 관련 강연이랑 영화(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도 봤어요~
사실 처음 다 읽고 든 생각은 -이게 뭐야!!??- 였는데,
강연이랑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다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어 흥미진진하게 재독하고 있어요~
1부 미션
[도대체 당신은 왜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슬픈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나처럼 웃으세요. 나스따시야의 얼굴에는 두 줄기의 굵은 눈물 방울이 흘렀다. 세월에 흐르면 모든 게 해결될 거예요! 나중에 후회하느니 차라리 지금 포기하는 게 좋아요…]
저는 읽으면서 공작이 스위스에서 삶을 회상하던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요, 특히 마리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인용 문구에 대한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공작은 나스따시아의 눈에서 마리를 보았다고 생각해요
아이 같은 공작에게는 선과 악 그리고 성과 속이라는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늦은 1부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공연은 어떻게 전개될지 생각해봤어요~
다른 배역들도 궁금했지만, 특히 적지 않은 분량을 차지하는 ‘아글라야‘가 공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네요ㅋㅋㅋ
조반니님의 대화: 저도 공연 12/1일 예매하였어요. (12/1, 조반니/예매 완료)
아쉽게도 E열 가운데 석이 다 빠져서 아쉬운 대로 D열 정중앙으로 예매했어요ㅋㅋ 덕분에 읽으려 했던 고전도 읽고 조금 더 이해에 도움이되는 공연도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그믐을 알개된 첫날, 마침 이 모임 시작 날이라 조용히 혼자 읽기 시작했구요-그믐 시스템을 잘 몰랐어요-, 어제부로 1독하고 재독하기 전에 관련 강연이랑 영화(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도 봤어요~
사실 처음 다 읽고 든 생각은 -이게 뭐야!!??- 였는데,
강연이랑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다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어 흥미진진하게 재독하고 있어요~
1부 미션
[도대체 당신은 왜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슬픈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나처럼 웃으세요. 나스따시야의 얼굴에는 두 줄기의 굵은 눈물 방울이 흘렀다. 세월에 흐르면 모든 게 해결될 거예요! 나중에 후회하느니 차라리 지금 포기하는 게 좋아요…]
저는 읽으면서 공작이 스위스에서 삶을 회상하던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요, 특히 마리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인용 문구에 대한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공작은 나스따시아의 눈에서 마리를 보았다고 생각해요
아이 같은 공작에게는 선과 악 그리고 성과 속이라는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늦은 1부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공연은 어떻게 전개될지 생각해봤어요~
다른 배역들도 궁금했지만, 특히 적지 않은 분량을 차지하는 ‘아글라야‘가 공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네요ㅋㅋㅋ
백치가메다는 전범으로 총살 직전에 구출 된 쇼크로 전간성 백치가 되었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하기 위해서 삿포로로 향하는 아카마는 너무나 적의 없고 순수한 가메다에게 매력을 느껴 친해진다. 아카마는 정치가인 도바타에게 둘러싸여 있던 아름다운 여자, 다에코를 사랑하고 있다. 도바타는 지참금과 함께 다에코랑 결혼할 남자를 찾고 있다. 지참금을 원해서 다에코랑 결혼을 하려 하는 가야마는 사실 아야코를 사랑하고 있고 아야코는 가메다의 아름다운 마음에 반한다. 가메다는 다에코의 얼굴에서 총살 당한 전우의 옛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아카마가 거액의 지참금을 가진 다에코를 빼앗으러 나타나자 다에코는 돈을 난로에 던져 버리고 가메다의 행복을 빌며 아카마와 함께 떠난다. 가메다는 다에코를 따라간다. 질투를 한 아카마는 밤중에 길에서 가메다를 몰아 부쳐 간질 발작을 일으키게 한다. 아카마에게 불려간 가메다는 다에코의 사살 사체를 목격한다. 아카마의 정신도 이상해져 두 사람은 같이 정신 병원에서 일생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