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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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님의 문장 수집: "사실 나이로 볼 때 예빤친 장군은 물이 한참 오른 시기였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쉰여섯이라는 나이는 어디로 보더라도 최고의 전성기였다. "
저도 이 부분에서 좀 놀랐습니다. 백세시대 어쩌고 하는 지금에도 쉰 여섯을 저렇게 보지 않는 것 같은데 도스토옙스키 시절에 저 나이가 최고의 전성기라 표현하시다니 워후... 근데 본인 스스로 그 쉰 여섯 시절에 내 글 한창 물 올랐어! 생각했는데 예순에 돌아가신 거라 생각하면 슬프네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도스토옙스키는 60세에 생을 마쳤는데요 예빤친 장군에 대해 저렇게 표현한 것이 21세기의 나이 개념과 비교해 볼 때 참 흥미롭습니다 한편, 장군의 세 딸은 모두 20대이고 아글라야는 그보다도 더 어리니, 결혼적령기에 대한 기준은 요즘과 사뭇 다르네요 # 딸 셋 집에서는 왜 늘 막내딸이 가장 예쁘거나 착하거나 주인공이거나 그 모두 다일까요 제일 어려서...겠죠?! 쳇 ㅋㅋ #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센스 앤 센서빌리티>에서 큰딸과 둘째딸,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아씨들>에서 둘째딸에 주목한 것이 확실히 차별화되네요 ♡
그건 아마 제인 오스틴과 루이자 메이 올컷 작가 자신들이 주인공 딸과 비슷해서..ㅋㅋㅋ 반면 리어왕 등 작가와 다른 딸들은 꼭 위의 언니들이 못되거나 못났고 막내 딸만 이쁨 받는;;ㅋㅋㅋ
은은님의 대화: 문학동네 판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술술 읽히는 걸까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권까지밖에 못 본 맘의 빚이 아직 한가득인데 백치 너무 재밌게 읽혀서 깜놀했습니다(설레발 조심...)
그쵸 저도 너무 술술 읽혀서 깜짝 놀랐어요. 어쩌면 예수님의 설교나 미슈킨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하던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도 독자의 눈높이에서 좀 쉽게 풀어 쓰고자 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지금 레미제라블을 읽고 있는데 뮈리엘 신부도 시골 사람들도 모두 알아듣기 쉽게 은유나 이야기를 이용해서 설교하는 걸 보고 뮈리엘 신부도 예수님을 모델 삼은 게 아닐까 했는데.. 진리는 꼭 어렵게 보여줄 필요가 없고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찾아보고자 하면 알아볼 수 있게 자연 곳곳에 신의 뜻을 담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아이들이 어른들에게서 배우는 것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서 배울 게 더 많을 지도.
1부 보는데 미챠와 그루센카가 보이는 건 저만 느끼는 걸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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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님의 대화: 문학동네 판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술술 읽히는 걸까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권까지밖에 못 본 맘의 빚이 아직 한가득인데 백치 너무 재밌게 읽혀서 깜놀했습니다(설레발 조심...)
우선 젊고 잘생긴 청년들이 등장해서 훈훈합니다 소개글로는 가브릴라 아르달리오니치가 가장 잘생긴 것 같기도 해요 ㅎㅎ 일단 치정 로맨스? 형식을 띠고 있어서 저도 마구 진도 나가고 있어요 ^^
borumis님의 대화: 그쵸 저도 너무 술술 읽혀서 깜짝 놀랐어요. 어쩌면 예수님의 설교나 미슈킨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하던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도 독자의 눈높이에서 좀 쉽게 풀어 쓰고자 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지금 레미제라블을 읽고 있는데 뮈리엘 신부도 시골 사람들도 모두 알아듣기 쉽게 은유나 이야기를 이용해서 설교하는 걸 보고 뮈리엘 신부도 예수님을 모델 삼은 게 아닐까 했는데.. 진리는 꼭 어렵게 보여줄 필요가 없고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찾아보고자 하면 알아볼 수 있게 자연 곳곳에 신의 뜻을 담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아이들이 어른들에게서 배우는 것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서 배울 게 더 많을 지도.
독자인 우리들은 아이들인 거죠?! 순수함으로 무장한~ 카라마조프 가의 알료샤도 그랬는데, 백치의 미쉬낀도 역시 아이들과 있는 데서 편안함을 느끼고 아이들과 잘 교류하는 것 같아요 도선생님의 다른 작품에서는 그다지 독자친화적이라고 느끼지 못했는데, <백치> 앞부분은 쉽게 쉽게 읽어나갈 수 있어 방긋 중입니다 히힣
조반니님의 대화: 1부 보는데 미챠와 그루센카가 보이는 건 저만 느끼는 걸까요ㅋㅋ
저도 나스따시아를 보며 그루셴카 느낌이 확 풍겼어요!
안녕하세요. 신청기간을 놓쳤네요. 중간에 합류는 어려운 걸까요? 같은 책을 읽고, 같은 공연을 보고 나누는 수다라니! 참여해 보고 싶네요. 일단 표도 예매해 놓는 용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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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서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신청기간을 놓쳤네요. 중간에 합류는 어려운 걸까요? 같은 책을 읽고, 같은 공연을 보고 나누는 수다라니! 참여해 보고 싶네요. 일단 표도 예매해 놓는 용기! (웃음)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 티켓 먼저 구매하셨다니 참 잘하셨어요 히힛 진도를 '참고'하셔서 미션에도 답해 주시고 좋은 문장도 많이많이 나눠 주세요 ♡ @수북강녕 @Dalmoon @스마일씨 @borumis @김새섬 @은은 @선경서재 님 까지 예매하신 걸로 우선 기재합니다 그믐 할인으로 예매하신 다른 분 계시면 댓글로 또 남겨 주세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 티켓 먼저 구매하셨다니 참 잘하셨어요 히힛 진도를 '참고'하셔서 미션에도 답해 주시고 좋은 문장도 많이많이 나눠 주세요 ♡ @수북강녕 @Dalmoon @스마일씨 @borumis @김새섬 @은은 @선경서재 님 까지 예매하신 걸로 우선 기재합니다 그믐 할인으로 예매하신 다른 분 계시면 댓글로 또 남겨 주세요~
@따비 님도 계세요~
공연이 12월 1일이라 아직 여유가 많습니다. 백치도 그 전까지 충분히 읽으실 수 있어요. (아마도요....) 많이많이 합류해 주세요~ 공연 끝나고 연출가, 작가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귀한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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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공연에서 아글라야 역할을 맡은 장다경입니다~ 여기 댓글들을 보니 공연을 준비하면서 졸린 눈😴 허벅지 찔러가며 백치를 읽었던 밤들이 생각나서 왠지 동질감이 생기네요~ 저희 극은 방대한 양의 소설을 극화하여서 책을 일고 오시는 분이라면 이스터에그마냥 숨겨진 재미들을 찾으실 수 있는 독서클럽에 특화된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피악과 처음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극단 피악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악령’‘죄와벌’을 이미 극화한 도스토예프스키 전문 극단이어서 저도 이번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문학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이 오신다는 소식이 연습실에서도 큰 응원이 되어 힘이 되고 있답니다~😌 어려운 극이지만 즐겁게 연습하고 있어요! 뜨거운 도스토예프스키의 문장들로 따듯한 겨울을 함께 보내요~🥰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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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극단 피악 관계자입니다 :) 좋은 공연 보여드리기 위해 배우들이 불철주야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다림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연습사진 첨부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piac2002?igsh=cjRoOGRzdXVpaG56 극단 피악 인스타그램입니다! SNS에 이번 공연 관련하여 글이 올라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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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님의 대화: @따비 님도 계세요~
김새섬님의 대화: 공연이 12월 1일이라 아직 여유가 많습니다. 백치도 그 전까지 충분히 읽으실 수 있어요. (아마도요....) 많이많이 합류해 주세요~ 공연 끝나고 연출가, 작가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귀한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입을 헤 벌리고, 때로는 어휴우우 하고 한숨도 내쉬며, 쭉쭉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진도는 아직 1부이지만 벌써 많이 나가신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그만큼 잘 읽혀서 공연 전에 다들 완독하실 듯합니다 ^^
극단피악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이번 공연에서 아글라야 역할을 맡은 장다경입니다~ 여기 댓글들을 보니 공연을 준비하면서 졸린 눈😴 허벅지 찔러가며 백치를 읽었던 밤들이 생각나서 왠지 동질감이 생기네요~ 저희 극은 방대한 양의 소설을 극화하여서 책을 일고 오시는 분이라면 이스터에그마냥 숨겨진 재미들을 찾으실 수 있는 독서클럽에 특화된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피악과 처음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극단 피악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악령’‘죄와벌’을 이미 극화한 도스토예프스키 전문 극단이어서 저도 이번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문학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이 오신다는 소식이 연습실에서도 큰 응원이 되어 힘이 되고 있답니다~😌 어려운 극이지만 즐겁게 연습하고 있어요! 뜨거운 도스토예프스키의 문장들로 따듯한 겨울을 함께 보내요~🥰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막내 아글라야는 막 스무 살이 되었다. 이 막내는 특히 뛰어난 미인이라 사교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중략) 세 딸 중에서 아글라야의 운명은 그저 단순한 운명이 아니라, 지상에서 이루어낼 수 있는 낙원의 이상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미래에 아글라야의 남편이 될 사람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성공적이어야 했다. 물론 부자여야 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백치 - 상 p.35/83,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김근식 옮김
백치 - 상장편소설 <백치>(1868)는 작가의 두 번째 여행 기간(1867~1871) 동안에 쓰인 작품이다. 완전히 아름다운 인간의 형상을 구현하기를 염원해 왔던 도스또예프스끼는, 이 소설에서 그 형상을 백치인 미쉬낀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도스또예프스끼의 5대 장편 가운데 가장 서정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소프트 커버-보급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도스또예프스끼 완역판 전집의 열 번째 권이다.
극단피악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이번 공연에서 아글라야 역할을 맡은 장다경입니다~ 여기 댓글들을 보니 공연을 준비하면서 졸린 눈😴 허벅지 찔러가며 백치를 읽었던 밤들이 생각나서 왠지 동질감이 생기네요~ 저희 극은 방대한 양의 소설을 극화하여서 책을 일고 오시는 분이라면 이스터에그마냥 숨겨진 재미들을 찾으실 수 있는 독서클럽에 특화된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피악과 처음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극단 피악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악령’‘죄와벌’을 이미 극화한 도스토예프스키 전문 극단이어서 저도 이번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문학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이 오신다는 소식이 연습실에서도 큰 응원이 되어 힘이 되고 있답니다~😌 어려운 극이지만 즐겁게 연습하고 있어요! 뜨거운 도스토예프스키의 문장들로 따듯한 겨울을 함께 보내요~🥰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배우님 안녕하세요? 아글라야의 미모에 대해 묘사한 부분이 많아 두근두근합니다 ♡ 작년 봄 석 달에 걸쳐 도스토옙스키의 3대 장편을 씹어먹을 듯 읽고 나누었던 분들을 포함하여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 여기 다 모여 계십니다 많이많이 응원하겠습니다!
극단피악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극단 피악 관계자입니다 :) 좋은 공연 보여드리기 위해 배우들이 불철주야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다림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연습사진 첨부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piac2002?igsh=cjRoOGRzdXVpaG56 극단 피악 인스타그램입니다! SNS에 이번 공연 관련하여 글이 올라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놀러오세요❤️
그믐연뮤클럽 모임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윤춘, 이강준, 장다경, 아나스타샤 배우님의 인터뷰와 박근수 배우님의 인사말을 보니 관극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집니다 이번 극의 트레일러 https://youtu.be/Y0qFm9-3dOY?si=pZ144ibc-IhH9-f5 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한스 홀바인의 '무덤 속 그리스도의 시신' 작품에서 어떤 것을 느끼셨는지, 돌아서시는 나진환 연출님께 질문드리고 싶네요 ^^
오 엄청 기대되네요 엄청 바쁜 시기라 아쉽지만 그래도 참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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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님의 대화: @수북강녕 @Dalmoon @스마일씨 @borumis @김새섬 @은은 @따비 @선경서재 님으로 적어 놓습니다 ^^;;;
체크 고맙습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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