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과 뮤지컬을 책과 함께 읽고 보는 [그믐연뮤클럽] 4기는 숨쉴 틈 없이 이어집니다 ^^
📩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박"식한 "사"람들의 모임, "도박사"를 기억하시나요? 이번 연뮤클럽은 다시 한번 도스토옙스키로 갑니다
📚 지고의 도덕과 선한 의지,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운 저세상 아름다움, "백치"를 함께 만나 볼까요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D-29
수북강녕모임지기의 말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 작 품 소 개 🗯
📚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인가"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아끼고 사랑한 작품: 진실된 선(善)과 구원의 형상, 궁극적인 구원으로 이어지는 사랑
<백치>에는 복잡한 인물들의 내면과 충돌하는 심리들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으며, 특히 예수의 화신으로서 미쉬킨 공작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구원의 가능성이 실패처럼 보이는 이 역설적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움이 구원이 될 수 있는가’라는 도전적 질문이 던져진다
🎬 <죄와 벌>,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이어,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소설로 꼽히는 <백치>
극단 피악이 인문학적 성찰과 연극적 실험을 결합해 올리는 음악극 <백치>는 인문학이 부재한 혼돈의 시대에 관객들에게 우리 삶과 사회를 통찰할 수 있는 새로운 사유의 여정을 선사한다
▶ 공연기간 : 2024.11.27 ~ 2024.12.08 (월 공연 없음)
▶ 공연시간 : 평일 19시 / 토요일 15시 19시 / 일요일 15시
▶ 공연장소 :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 대본연출 : 나진환
▶ 출연 : 아나스타샤, 한윤춘, 박근수, 이강준, 장다경, 안성채, 진성웅, 나진희, 김태명, 주인서, 하다율
▶ 후원 : 한국예술위원회, 푸쉬킨하우스
▶ 예매 : 인터파크 (예매링크 첨부 예정)
🎥 연극을 함께 관람할 날짜는 12.1(일)로 예정합니다 관극이 끝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 1,200쪽 가까운 책을 함께 읽어갈 진도도 곧 안내드릴게요 워낙 방대한 분량이니 책을 먼저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수북강녕의 그믐 모임은 깜짝 퀴즈와 미션, 그리고 선물이 함께 합니다
borumis
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났던 노래가 있는데요. 90년대 미국 음악을 좋아하신 분이라면 다들 아실 만한 Joan Osborne의 What if God was one of us?입니다. 오스틴 파워즈의 닥터 이블이 패러디하기도 했죠.
https://youtu.be/aDdOnl0bHO4?si=8xMpADVqPGRdTqwQ
If God had a name what would it be?
신에게 이름이 있다면 그 이름은 무엇일까?
And would you call it to his face?
그 이름을 면전에서 부를 수 있겠어?
If you were faced with Him in all His glory
영광스런 그를 마주한다면
What would you ask if you had just one question?
단 하나의 질문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물어볼거야?
What if God was one of us?
신이 우리들 중 한 명이라면 어떨까?
Just a slob like one of us
우리들 중 한 명처럼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면
Just a stranger on the bus
버스에 타고 있는 낯선 사람이라면
Tryin' to make his way home?
집에 돌아가고 있는
If God had a face what would it look like?
신에게 얼굴이 있다면 어떻게 생겼을까?
And would you want to see
너는 보고 싶니?
If seeing meant that you would have to believe
직접 봐야 믿을 수 있다면
In things like heaven and in Jesus and the Saints
천국과 예수님과 성자들과 같은 것들을
And all the prophets?
그리고 모든 예언자들을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 중 신을 마주하게 된다면 우리는 과연 그를 보고 인정하고 싶을까? 이폴리트처럼 그의 평범함 속 무결함을 알아차리고 자기자신을 경멸하게 만든 그 신을 증오하지 않을까?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은 어쩌면 자기 자신의 추잡함을 드러내는 거울처럼 세상을 구원하기는 커녕 환멸에 빠지게 할수도 있지 않을까?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에 나온 미슈킨 왕자의 주변 인물들을 보면 결코 구원받은 느낌은 들지 않네요.
borumis
구글 번역:
아마 늦은 오후였을 거예요
가는 길에 구름이 걷혀서 해가 떴지요
우리는 파란 차만 세고, 거리의 갈라진 틈은 건너뛰고
그리고 아이들이 자주 하는 것처럼 많은 질문을 했어요.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모두 말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왜냐면 난 정말 그녀를 만나고 싶거든
그리고 그녀에게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물어보세요
하나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모두 말해주세요
왜냐면 난 그녀를 만나러 가는 중이거든
그러니 내가 아주 멀리 왔는지 말해주세요. 지금 갈 길이 많이 남았나요?
추워지는데 속도가 빨라지네요
우리 신발이 이곳에서 얼마나 큰 소리를 내는지
우리 옷이 더러워졌어요
우리는 사팔뜨기 눈을 한 사람들을 많이 지나쳐요
그리고 아 이들이 자주 하는 것처럼 질문을 많이 해요.
borumis
앗 글이 지워졌네요. 이 노래와 비슷한 시기에 제가 좋아했던 Dishwalla의 Counting Blue Cars 가사를 번역해봤습니다.
[Verse 2]
Must have been late afternoon
On our way the sun broke free of the clouds
We count only blue cars, skip the cracks in the street
And ask many questions like children often do
[Chorus]
We said, tell me all your thoughts on God
Cause I would really like to meet her
And ask her why we're who we are
Tell me all your thoughts on God
Cause I am on my way to see her
So tell me am I very far, am I very far now?
[Verse 3]
It's getting cold picked up the pace
How our shoes make hard noises in this place
Our clothes are stained
We pass many cross-eyed people
And ask many questions like children often do
https://youtu.be/Clxtg2pFTQM?si=WxMyVQ-kR9N6dH6c
하나님을 만나러 가면서도 그리고 갈 거리가 많이 남지 않았음에도 가쁜 숨을 가다듬고 필사적으로 질문하는 이폴리트 모습이 생각나는 노래였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 진 행 방 식 📌
▶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온라인 모임에서는 모임지기가 제시하는 질문에 답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 12.1(일) 15시,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후, 뒤풀이 장소에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티켓을 예매하실 분은 곧 제공될 그믐 할인을 기다려 주세요
- 관극 후 일정은 강제가 아니며 선택에 따르지만, 매번 2부가 더욱! 재미있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다시 드릴게요
- 함께 관람하시는 분께는 수북강녕에서 책갈피를 드립니다
▶ 일정이 맞지 않는 분들은 모임이 진행되는 기간 중 각자 편한 시간에 공연을 관람하고 온라인에서 이야기 나눠 주세요
▶ 온라인 질문에 모두 답하며 성실히 참여하신 분께는 그믐연뮤클럽 4기 수료증을 드립니다
📆 진 행 일 정 📆
10.27~11.08 모집 & 모임 전 수다
11.09~12.07 그믐 29일 모임 기간
> 11.09~11.30 <백치> 함께 읽기
> 12.01 <백치> 함께 보기
> 12.02~12.07 모임 마무리
📍 일정 중간중간, 책과 공연에 대해 모임지기가 제시하는 질문과 미션, 그리고 깜짝 경품 퀴즈를 기대해 주세요~!
라아비현
이 책이 도서관에 있을려냐 모르겠네요 워냑 두꺼운 책이라서요...
라아비현
도서관 보니 2권으로 나뉘어져 있네요
수북강녕
어서 오세요 ^^
문학동네나 열린책들 출판사 2권짜리는 웬만한 도서관에 있는 것 같아요 이북으로 도 나와 있더라고요
저도 여러 출판사 버전으로 비교해 보는 중입니다 지식을 만드는 지식 출판사에서 2022년에 종이책과 이북을 함께 출간한 버전이 있어서 종이책은 열린책들로, 이북은 지식을 만드는 지식으로 우선 빌렸습니다
도스토옙스키 연구자인 석영중 교수님이 쓰신 <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책이 '백치' 강의의 정수라고 하여 이 책도 함께 보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ㅎㅎㅎ...
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수십 년간 도스토옙스키를 파고들었으며 러시아 문학을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온 석영중 고려대학교 교수가 『백치』를 해설한다. 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소설로도 꼽히는 『백치』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쓰였고, 작가가 특별히 사랑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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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오오 마침 딱이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김새섬
12월 1일, 일단 달력에 표시해 둡니다!
본격적인 모임은 11월 시작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슬금슬금 읽어둬야겠네요. 1200쪽 책을 완독하는 방법은 "함께 읽기" 말고는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T.T
용감히 도전합니다!! 묻고 더블로 가! (2권이니까~~~)
수북강녕
도선생 가라사대,
"<백치>를 최고라 평가하는 독자들은 특별한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정신 세계는 언제나 나를 감동시키고 행복하게 해준다."
우리의 정신 세계로 도선생님을 감동시켜 보아요! ㅎㅎㅎ...
프렐류드
공연시간이 너무 기대되고 무섭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백치를 한 달 내 다 못읽을거 같아 걱정이구요.
수북강녕
그럴 때일수록 진도대로, 치근차근 함께 읽어가면 또 읽어지더라고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선행 독서도 괜찮을 것 같고요 ^^
은은
카라마조프 1권에서 진도가 멈춘 제가 감히 백치를 잡아들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믐연뮤클럽과 함께 하기로 했으니 시작해보렵니다 끙차 (책부터 사야 합니다, 어느 분 번역이 제게 좀 더 쉬울런지 고민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끄응 산넘어산넘어산 같아요 ㅋㅋ)
수북강녕
어서 오세요 ^^
(소근소근) 뿌쉬낀 하우스의 간편한 1권짜리 번역본이 있더라고요
이 방에서의 진도는 기본적으로 2권짜리, 1,200쪽 기준 (아마도 열린책들) 으로 진행하게 되겠습니다만, '가볍게 읽는 도스토옙스키의 5대 걸작선'이라는 말에 끌리지 않을 수 없네요~
백치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은 모든 작품이 필독서일 정도로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널리 알려진 <죄와 벌>이나 <카라마조프 형제들>만큼이나 사랑받는 작품이 <백치>이다. 무엇보다도 작가인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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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moon
참여합니다!! 1200쪽이라니;; 가볍게 읽고 싶어집니다~ㅎㅎ 혹시 이번 연극은 몇시간 짜리 일까요?
수북강녕
어서 오세요 ^^ 1,200쪽 정도야 가뿐하게 ㅎㅎㅎ
연극 상연 시간을 보니 토요일에 15시와 19시, 낮공과 밤공이 있더라고요 이로 미루어 볼 때 러닝 타임 3시간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아직 인터파크 예매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서요 열리는 대로 더 자세한 정보도 올릴게요~
수북강녕
인터미션 15분 포함 180분이라고 하네요 ^^
Dalmoon
인터미션이 포함된 3시간이라 다행입니다~ㅎㅎ
김새섬
그렇습니다. 책은 1000페이지 정도는 되어야 자고로 좀 읽은 맛이 나는 법이지요. 껄껄껄. (운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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