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D-29
비라바드라님의 대화: 고딩때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읽다말고는 한번도 가까이 하지 못했는데 제가 감히 백치에 도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여럿이 함께 읽으면 성공할 수 있겠죠? ^^
어서 오세요 ^^ 용기 있는 도전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 드립니다! 저도 기운을 함께 받아 완독해 보려고요 ^^
저희 엄마가 최고 인생책이라고 극찬하던 백치.. 드디어 읽어보네요. 1장을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재미있어요! 웬지 카라마조프 형제의 막내 같은 느낌의 순수한 백치 미슈킨 공작..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같은 느낌을 주는 로고진.. 기대만빵입니다. 전 지금 영문판으로 읽고 있는데 옥스포드 월드 클래식의 Alan Myers 번역으로 읽고 있고, 한국어판은 밀리의 서재에 살림출판사의 축약본밖에 없어서 나중에 도서관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열린책들 아니면 문학동네로 읽을지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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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님의 대화: 어서 오세요 ^^ 문학동네나 열린책들 출판사 2권짜리는 웬만한 도서관에 있는 것 같아요 이북으로도 나와 있더라고요 저도 여러 출판사 버전으로 비교해 보는 중입니다 지식을 만드는 지식 출판사에서 2022년에 종이책과 이북을 함께 출간한 버전이 있어서 종이책은 열린책들로, 이북은 지식을 만드는 지식으로 우선 빌렸습니다 도스토옙스키 연구자인 석영중 교수님이 쓰신 <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책이 '백치' 강의의 정수라고 하여 이 책도 함께 보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ㅎㅎㅎ...
오오 마침 딱이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백치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극시작전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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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모임이 시작되기까지 기다리시는 동안, 어떤 출판사의 어떤 버전으로 읽으실지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뿌쉬낀 하우스의 간단한 버전과 열린책들 구판, 신판 구경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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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으니 두께 차이가 대단하쥬?! 무대에서 3시간 동안 올려질 내용을, 맛보기로, 또는 제대로 톺아보기로, 모두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
borumis님의 대화: 저희 엄마가 최고 인생책이라고 극찬하던 백치.. 드디어 읽어보네요. 1장을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재미있어요! 웬지 카라마조프 형제의 막내 같은 느낌의 순수한 백치 미슈킨 공작..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같은 느낌을 주는 로고진.. 기대만빵입니다. 전 지금 영문판으로 읽고 있는데 옥스포드 월드 클래식의 Alan Myers 번역으로 읽고 있고, 한국어판은 밀리의 서재에 살림출판사의 축약본밖에 없어서 나중에 도서관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열린책들 아니면 문학동네로 읽을지 고민되네요.
까라마조프 가의 징글징글?한 남자들 중에 알료샤는 어쩜 그리 바르고 이쁜지요! 어머님도 모임에 오시면 좋겠습니다 ^^ 미쉬낀 님도 알료샤처럼 그럴까요? 백치라는 제목에서 문득, <바보 이반>도 떠올려 보았어요
프렐류드님의 대화: 백치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극시작전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ㅠㅠ
시작이 반!!! 벌써 재미있어 보이는데요~! (그렇게 믿으려고요 ㅎㅎ)
수북강녕님의 대화: @모임 모임이 시작되기까지 기다리시는 동안, 어떤 출판사의 어떤 버전으로 읽으실지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뿌쉬낀 하우스의 간단한 버전과 열린책들 구판, 신판 구경하세요 ^^
전 Oxford World Classics 영문판과 문학동네 한글판으로 읽을 것 같아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까라마조프 가의 징글징글?한 남자들 중에 알료샤는 어쩜 그리 바르고 이쁜지요! 어머님도 모임에 오시면 좋겠습니다 ^^ 미쉬낀 님도 알료샤처럼 그럴까요? 백치라는 제목에서 문득, <바보 이반>도 떠올려 보았어요
지금 좀 읽기 시작했는데 미쉬낀 님은 알료샤같은데 로고진은 카라마조프가의 첫째형에 더 비슷하네요. 첫 장부터 너무 다른 느낌이지만 운명적으로 끌리는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해집니다.^^
borumis님의 대화: 전 Oxford World Classics 영문판과 문학동네 한글판으로 읽을 것 같아요^^
작년에 도스토옙스키 3대 장편, <죄와 벌>, <악령>,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읽을 때도 참여하신 분들이 열린책들의 판형 (좁은 여백, 촘촘한 글자, 그리고 어찌할 수 없는 두께!) 에 툴툴거리셨는데 ㅎㅎ 문학동네가 한결 나은 것 같긴 합니다 ^^
@모임 늦은 여름처럼 기온이 올라간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백치>는 모두 손에 넣으셨는지, 두꺼운 책갈피를 넘겨 보며 어떤 생각들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나름의 진도를 짜보신 분도, 첫 페이지를 들춰 보고 후다닥 달려가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 저는 뿌쉬낀 하우스에서 출판한 256쪽의 <백치>를 앉은 자리에서 완독하고야 말았습니다! 후우... 므이쉬킨의 순수함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지리한 부분을 들어내고 흐름상 필요한 부분만 남겨서인지, 시종일관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금세 읽어버렸네요 작년에 도스토옙스키 3대 장편을 읽었던 때로 바로 돌아간 기분이었는데요 입에 착착 붙지 않는 주인공들의 이름 속에 러시아의 칼바람이 스쳐 지나가며, 크고 작은 돈에 대해 낱낱이 언급하는 호색한들이 정서적 불안과 갈등에 몸부림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모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떠올릴 만한 작품이었어요 본 게임 들어가기 전, 몸풀기로 아주 좋은 판본입니다 다 읽어 버렸다, 는 생각 대신, 더욱 상세하게 제대로 읽고 싶다, 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뿌쉬낀 하우스의 <백치>,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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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님의 대화: @모임 늦은 여름처럼 기온이 올라간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백치>는 모두 손에 넣으셨는지, 두꺼운 책갈피를 넘겨 보며 어떤 생각들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나름의 진도를 짜보신 분도, 첫 페이지를 들춰 보고 후다닥 달려가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 저는 뿌쉬낀 하우스에서 출판한 256쪽의 <백치>를 앉은 자리에서 완독하고야 말았습니다! 후우... 므이쉬킨의 순수함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지리한 부분을 들어내고 흐름상 필요한 부분만 남겨서인지, 시종일관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금세 읽어버렸네요 작년에 도스토옙스키 3대 장편을 읽었던 때로 바로 돌아간 기분이었는데요 입에 착착 붙지 않는 주인공들의 이름 속에 러시아의 칼바람이 스쳐 지나가며, 크고 작은 돈에 대해 낱낱이 언급하는 호색한들이 정서적 불안과 갈등에 몸부림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모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떠올릴 만한 작품이었어요 본 게임 들어가기 전, 몸풀기로 아주 좋은 판본입니다 다 읽어 버렸다, 는 생각 대신, 더욱 상세하게 제대로 읽고 싶다, 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뿌쉬낀 하우스의 <백치>, 강력 추천합니다 ♡
아니 제 책은 적어도 천페이지가 넘어가는데 어떻게 256쪽으로 축약했는지 신기합니다.. ! 그렇게 축약할 수 있는 능력도 부럽습니다. 전 요약하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아직 문학동네본 초반이긴 하지만 다행히 아직 지루한 부분은 없네요. 도스토옙스키 특유의 문체를 좋아해서 그런지 팍팍 나가고 있습니다.
borumis님의 대화: 아니 제 책은 적어도 천페이지가 넘어가는데 어떻게 256쪽으로 축약했는지 신기합니다.. ! 그렇게 축약할 수 있는 능력도 부럽습니다. 전 요약하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아직 문학동네본 초반이긴 하지만 다행히 아직 지루한 부분은 없네요. 도스토옙스키 특유의 문체를 좋아해서 그런지 팍팍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죠? ㅎㅎ 축약이나, 주요 부분만 선택해 각색? 리메이크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같은 경우는 율 브린너 주연의 영화에서는 드미트리 중심으로 다른 부분을 많이 들어낸 편이었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극단 피악의 연극에서는 제목 그대로 이반과 스메르에 주목하면서 알료샤의 많은 부분을 과감히 보여주지 않은 면도 있었습니다 이번 뿌쉬낀 하우스의 <백치>는 '가볍게 읽는' 이라는 콘셉트에 딱 맞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청소년용 단행본 식의 턱없는 축약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보기 했으니 이제 1,000페이지 읽어 가야죠 ㅎㅎ ♡
Dalmoon님의 대화: 참여합니다!! 1200쪽이라니;; 가볍게 읽고 싶어집니다~ㅎㅎ 혹시 이번 연극은 몇시간 짜리 일까요?
그렇습니다. 책은 1000페이지 정도는 되어야 자고로 좀 읽은 맛이 나는 법이지요. 껄껄껄. (운다...T.T)
수북강녕님의 대화: @모임 모임이 시작되기까지 기다리시는 동안, 어떤 출판사의 어떤 버전으로 읽으실지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뿌쉬낀 하우스의 간단한 버전과 열린책들 구판, 신판 구경하세요 ^^
구관이 명관이라고 저는 계속 열린책들 버전으로 읽어서 열린책들 버전이 좀 익숙합니다. 올려주신 사진에서 뭉크의 저 우울한 아저씨 버전이에요. 저 책이 신간 맞죠? 가운데 푸른 표지가 구간이고요.
김새섬님의 대화: 구관이 명관이라고 저는 계속 열린책들 버전으로 읽어서 열린책들 버전이 좀 익숙합니다. 올려주신 사진에서 뭉크의 저 우울한 아저씨 버전이에요. 저 책이 신간 맞죠? 가운데 푸른 표지가 구간이고요.
열린책들 버전은 그 우울한 아저씨 맞습니다 구판은 음침한 도선생님 얼굴 표지 맞고요 ㅎㅎ 하지만 외국 원서 표지나, 영화화된? 이미지의 미시낀 공작들은 좀더 젊고 연약함+강인함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 그믐 인스타그램에도 공지 올려주셨네요~ https://www.instagram.com/p/DB-YuNgy3vi/?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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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 좋은 혜택을 주시다니~ 전 다음주쯤 예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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