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니 못 간 게 더 아쉬워요~♡부럽습니다.
혹시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방이 생긴다면 꼭 참여할게용
@jena 님의 연주도 듣고 싶습니당!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siouxsie

jena
@siouxsie 님이 없으신게 너무 아쉬어서. .
글로나마 함께하고싶었어요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도 읽어보고 싶다는 분들이 계시네요
함께읽어요~
곧 방만들어 볼께용🤗
저의 연주도~ 함께만들고 듣는 소리가 함께하는 모임도 만들어 소식전할께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jena
그리고, 기억하고 계시죠?
소리를 듣고 쓴글, 소리녹음, 설문..영상에 담긴 우리~
이 모든것들은 새로운 작업물로 만들어져 공유하려해요^^
일부는 이곳에.. 일부는 어제 전달한 진행지 뒷면
큐알코드로 들어오시면 보고 들으실 수 있을꺼에요
모두 어제는 시인이되신것 같아요
멋진 곡의 가사가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기대해주세용~~~~~🌜
🤗Hailey님이 남겨주신
🎈 '눈을 밟으면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라는 문장은
아래의 가사가 담긴 곡으로 만들어져 여러분들과 나눌
준비를 하고있어요
제목; 눈을 밟으면 (When Snow Breaks)
고요한 밤, 차가운 공기 속
하얀 길 위에 발자국 남겨요
눈을 밟으면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
마음 깊이 울리는 작은 떨림
눈을 밟으면, 부서지는 소리
귓가에 닿아 날 감싸주네
달빛 아래, 한참을 걸었죠
이 소리만이 나를 데려 가요
눈을 밟으면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
눈을 밟으면, 부서지는 소리
귓가에 닿아 날 감싸주네


Alice2023
정말 멋진 금요일 그믐밤이었어요
잠시 다른 세상에 다녀 온 것 같은 경험을 하도록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이 책도 함께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jena
@Alice2023 님~ 금요일밤...그믐밤에 뵈어 너무 반가웠어요
처음 뵈었는데.. 오랫동안 보아온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마도 같은 책으로~온라인이지만
한 공간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멋진 날~그믐 밤으로 뵈었으니..
좋은 책들과 연결되어져감을 계속 누릴 수 있길 바래봅니다^^
이 책...매력으로 기억에 남는 날 함께해서
제 기억에도 남을것같아요^^

jena
~함께한 사진들을 둘러보는 오후입니다
그믐밤 이 후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실까요?
에필로그의 내용도 볼 내용이 풍성하지요?...
이렇게 가득한 내용의 책을 만나다니.... 새삼 놀라고 있는 중이어요~^^

siouxsie
전 오늘 윤석철 트리오 공연 갔다왔어요.
재즈는 잘 모르지만 이 밴드 음악은 정말 제 취향이라서요.
공연도 최고였습니다.
역시 이 분들도 암보?하고 공연하시는데 역시 예술하시는 분들은 진화인류가 맞다는 걸 오늘 또 느꼈어요. 머릿속에 다른 물질이 흐르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좀 웃기고 바보같은 얘기인데, 공연장에 있던 피아노가 스타인웨이앤선즈 거였어요. 이 피아노가 밴드소속사인 안테나 것인가 공연장인 현대카드 소유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다 피아노값이 문제가 아니라 이동비용과 전문인력을 구하기가 만만찮을 거라 아마 현대카드 소유일 거라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ㅎㅎ

borumis
필사하지 못했지만 저는 마지막에 사카모토가 일기장에 쓴 짧막한 생각의 파편들, 그리고 그의 사후에 저자를 대신한 에필로그와 장례식 플레이리스트까지 참 좋았어요.

borumis
실은 저희 사촌오빠가 비틀즈 관련 책을 쓸 정도로 비틀즈 매니아였는데 20대의 꽃같은 나이에 희소악성종양으로 돌아가셨어요. 근데 워낙 비틀즈 매니아라 장례식장에서 비틀즈 노래들을 bgm으로 틀었거든요. 그때 참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실은 몇번 죽을 고비를 넘겨봐서 언젠가 갑자기 떠날 날을 위해 미리 선곡을 해야하나.. 나의 인생 곡들이기도 하지만.. 또 애써 찾아와주신 분들을 위해 어떤 노래를 들려줄까..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siouxsie
죽을 날을 위해 준비해 두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병에 걸리거나 수명을 다해 죽지 않는 이상 인간은 갑자기 죽잖아요. 저도 하나씩 남편에게 얘기해 두는데요. 텅텅 빈 통장비번, 각 사이트들 비번 같은 거요. 누가 먼저 죽을지도 모르면서!!
borumis 님 글을 보고 다시 드는 생각은 공책 같은 데 써 놔야 할 것 같네요. 오늘 밤부터 정리 돌입!
근데 전장의 크리스마스인가 그 영화에서 둘이 뽀뽀했나요? 오마이갓 ㅜ.ㅜ

borumis
입에는 아니지만.. ㅎㅎㅎㅎ 그래도 충분히 임팩트 있었어요. 아흐 그러고보니 보위도 이제 Space Oddity 노래처럼 별세계로 가버렸군요..ㅜㅜ

김새섬
Space Oddity 너무 좋아요~~

jena
카페에있는데 류이치사카모토의
Merrychristmas Mr.lawrence가 흘러 나오네요
ㅎㅎㅎ

siouxsie
오! 12월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

borumis
제가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로렌스를 처음 접한 것은 실은 영화도 음악도 아닌 만화책이었죠. ㅎㅎㅎ (Rain은 영화로 처음 접했습니다) 옛날 피아노 선생님과 사랑에 빠지는 만화 KISS가 있었는데.. 거기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연주하는데 어찌나 멋진지.. (아니 실은 저 야수같이 이빨로 드레스 태그 물어뜯는 장면에 반했던 게;;;)바로 찾아 들었습니다. ㅎㅎㅎ
키스 만화에는 정말 키스 장면이 많은데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영화에서도 아마 꽃미남 데이빗 보위와 사카모토와의 키스 신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AALrrgEOlvU



김새섬
저는 그믐밤 때 '마지막 황제'의 rain 장면을 본 이후로 계속 떠올라서 여러 번 되풀이해 재생중이에요. 곡의 제목을 그냥 Rain 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Rain ( I Want a Divorce) 였네요.
I Want a Divorce 라는 대사가 참 강렬합니다. I do not need it 도.
https://www.youtube.com/watch?v=-yfwAdH3TME

jena
좋은 연주자의 공연을 보러 가셨었네요...
클래식음악과 재즈음악의 암보는 조금 다르지만요..
연주자에게 암보는 참~~~ ㅎㅎㅎ
재즈를 들으신거니.... 즉흥연주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이 되셨을것 같네요
악기만큼 이동하고 조율하시는 분들의 수고가 함께 해서 공연장에 배치되는 악기가 피아노이지요
그런면에서는 아쉬움이 크기도해요
연주자는 매번 다른 악기들을 만나야하니까요...

김새섬
뒤늦게 공유하는 그믐밤 후기입니다.
여태껏 28번의 그믐밤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운 적은 없었습니다. 실외 체험이 포함된 이번 소리 산책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었죠. 달밤지기 @jena 님과 저는 준비하는 사전 카톡방에서 날씨와 관한 걱정을 여러 차례 나누었어요. 그믐밤 며칠 전 갑자기 쏟아진 폭설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요...
비가 온다, 안 온다 일기 예보는 체크를 할 때마다 바뀌었습니다. 마침내 그믐달이 뜨는 날, 다행히도 비가 내리지 않아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마음생태창작소에서 시작된 그믐밤은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따뜻한 차로 참가자들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jena 님이 읽어주신 그림책 <이름을 알고 싶어>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기다리던 소리 산책 시간에는 비록 산 속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지향성 마이크를 통해 일상의 소리를 새롭게 경험했습니다. 마치 영화 감독이 된 듯, 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해 보았어요. 각자 들었던 소리로 짧은 글을 엽서에 쓰고 이 사각사각 연필 소리를 녹음하기도 했어요.
그믐밤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저는 <나는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의 에필로그를 들었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이미 세상을 떠났기에 그의 친구가 에필로그를 대신 썼더군요.
나는 몇 번의 그믐달을 볼 수 있을까. 스물 여덟번째 그믐밤이 더욱 더 소중해지는 날이었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이름을 알고 싶어그림책의 노벨상, 칼데콧 명예상을 받은 M. B. 고프스타인의 그림책 『이름을 알고 싶어』가 출간되었다. 고프스타인은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저명한 그림책 작가로, 파스텔로 그린 첫 그림책 『이름을 알고 싶어』와 『우리 눈사람』이 함께 선을 보인다.
책장 바로가기

jena
좋은 날로 기억해주셔서~감사해요
그날 전해드린 패키지에 연필의 특별함이
있다는거 기억하고 계시지요?
JENA (저의 닉네임)
24 ( 2024년)
11(11월)
그다음 숫자는 개인별로 전해드린 연필번호여요~^^
저는 1번 연필을 가지고있답니다.
몇번 연필을 가지고 계신가요?~~^^


borumis
시의적절 책도 소개시켜주셨지만 제가 좋아하는 이수지 작가의 “이름을 알고 싶어”그림책으로 모임을 시작하셨죠. 실은 제 이름이 그믐과 반대되는 달님을 연상시키는 이름이고 마침 이 책을 읽을 당시 제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내 자신에게 남아있는 달님을 볼 기회는 몇 번 남았나? 하고 남편도 내가 이 달덩이같은 얼굴을 볼 날이 얼마 남았나? 하고 제가 처음 제 선천적 질환을 진단받고 고민했을 것 같아서 전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운명을 느꼈어요. 게다가 그거 아세요? 저랑 남편의 인생 드라마 중 하나인 “나의 아저씨” 대본집을 보면 서문을 쓴 게 류이치 사카모토입니다. (그이 최애 드라마래요). 그 드라마에서도 아이유가 할머니를 태운 카트를 달동네에서 끌고 가다 달동네를 환하게 비춰주는 마치 동화책에서 나올 것 같은 커다란 보름달을 바라보죠. 전 Sheltering sky 영화 원작 소설도 이 책의 제목에 영감을 줬지만 “나의 아저씨”의 그 장면도 그에게 이 책의 제목을 생각해보게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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