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우리가 읽고 있는 책에는 클래식, 재즈 뮤지션 이름들이 거론되기도 하는데요~ 알고 있는 이름도 있지만, 처음 듣거나 잘 모르는 음악가들은 없으실까요? 누군인데 류이치 사카모토는 이 음악가의 이름을 얘기하나?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틈틈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음악가들이나 음악이야기들도 함께 해볼게요. 그 중 오늘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 책 p47~48 (1. 암과 함께 살아간다-사후세계)에 조빔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조빔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조빔이 생전에 남긴 말과 별에 대한 이야기들도 이곳에 있지요. 그런면서 류이치 사카모토는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그럼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브라질 리우 출신의 작곡가이자 가수, 피아니스트입니다. 1960년대 중반 재즈는 스윙 이후에 새로운 시기를 맞이합니다. 보사노바는 브라질의 전통음악인 삼바와 모던재즈가 결합 된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빔의 음악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보사노바는 새로운(Nova) 경향(Bossa)의 음악이라는 뜻입니다. 상쾌한 리듬과 멜로디에 시적인 가사가 서정미를 더하며 사람들의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 음악은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조빔은 작사가이자 시인인 비니시우스 데 모레아스와 만나며 수많은 보사노바 명곡을 발표합니다. 1959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브라질 영화 (Black Orpheus)에서 소개된 Afelicidade로 명성이 이어지게 됩니다. 브라질을 방문했던 미국의 연주자들도 조빔의 뛰어난 음악성에 매료되었고 보사노바의 아름다운 선율과 분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연주자 중 기타리스트 찰리버드는 동료 뮤지션인 스탄게츠에게 브라질의 새로운 대중음악을 소개합니다. 그렇게해서 (jazz samba) 앨범의 Desafinado로 빌보드 재즈 차트 1위에 오릅니다. 그 이후로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곡들을 탄생시켰습니다. (Getz / Gilberto)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에 정착하게 된 조빔은 이 후 독자적인 음악성을 발현하며 수많은 재즈 연주자들과 협연을 하게 됩니다. 조빔의 음악들은 지금까지도 여러 뮤지션들에의해 리메이크되고 있습니다. 그 명성은 미국 저작권협획의 공식집계에 의거해서~최고의 희트곡 (The girl from ipanema) 가 현재까지 300만회 이상 연주되는 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고 있는 이 책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과 생각을 들여다보게 하면서 다양한 세계로 관심을 펼쳐지게하는 매력이 있는 책인 것 같아요 ~^^ 조빔의 음악이나 보사노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으실까요? The girl from ipanema 연주 영상도 공유해 봅니다. https://youtu.be/NldPFVKYmiw?si=qD3EoN296D-l_j1w
제가 좋아했던 가수들이 전부 보사노바를 좋아해서(제가 아니라) 이름을 많이 들어 봤어요. 그리고 대학생 때 알바하던 카페에서 끊임없이 들었던 앨범이 보사노바계의 최고 히트 앨범 Getz/Gilberto였는데, 그땐 지겨웠어요. 나중에 나이 들고 다시 들으니까 얼마나 좋던지~ 링크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오리지널 앨범에도 있지만, 아스트로 질베르토의 목소리가 아련해서 정말 좋아해요. 트리스테자(Tristeza)였나...예전에 '유희열의 음악도시' 에서 임경선 작가님 등장할 때 나왔던 음악도 겨울 되면 자주 들어요. 제가 찍은 사진에도 보면 자크/파울라 몰렌렌바움 콜라보 앨범도 있는데, 그 앨범 나왔던 당시에는 그냥 사카모토상이 낸 앨범이니까 하고 샀는데 40대 넘어서 들으니 정말 좋아서 거의 매일 들어요. 근데 보사노바 아티스트는 거의 모릅니다~ ㅎㅎㅎ 더 이상은 록음악을 못 듣는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신경을 긁지 않는 보사노바 음악을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보사노바 장르의 음악이 묘한 매력이 있지요~^^ 처음에 너무 좋아서 듣다가~ 말랑말랑 그 느낌에 지겨워지다가~~ 다시 찾게되는 그런음악인것같기도해요 우리나라에선 여름이되면 많은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중 하나이기도한데.. 대학생때 일하셨던 카페도 그 중 하나였네요ㅎㅎ
한때 조빔과 리사 오노 음악을 많이 들었죠. 리타 칼립소의 Paper mache도 .. 보사노바는 항상 어스름 속의 해변, 바닷바람, 칵테일과 어울리는 음악 같아요. 너무 쓴 양주에 달콤한 리큐르와 과일쥬스 등을 섞어 넣어 쌩판 재즈보다는 좀더 부드럽고 초보자로서 받아들이기 쉬운 좀더 말랑말랑한 느낌? 보사노바는 아니지만 사카모토의 Tango도 저녁 노을 해변과 잘 어울리는 음악이에요.
리사오노~ 일본 보사노바 연주자(보컬)를 아시는군요~^^ 매력적인 음색을가진 연주자인것같아요 보사노바~ 저녁노을 해변~~ 사카모토의 tango 멋진 연결고리인걸요 이곳에 계신 분들께 사카모토의 tango음악을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공유해주신 음악 듣고 있는데 좋으네요 ~ 감사해요 오늘의 날씨에도 어울리는 듯 해요... 책을 통해 함께 음악을 공유해 듣고, 음악가의 이야기... 작가의 이야기 , 그 주변의 여러 이야기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이곳이 참 좋으네요~^^
저도 리사 오노 좋아해요 ! 일본 사람하니까 전 Paris Match의 보컬 목소리 정말 환상적이라 좋아하고요. 그 밴드가 보사노바하는지 재즈를 하는지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크리스토퍼 크리스의 Arthur's theme 리메이크해서 부른 곡은 들으면 머리가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지금도 들으니 일요일밤의 힐링~ https://youtu.be/rWem5lO4JZA?si=F8Tr_OH0UZ90Jtsm
오! 저도 Paris Match 좋아해요. 저는 'Stay with me' 라는 곡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덕분에 일요일 저녁 플레이 리스트에 오랜만에 Paris Match 추가할게요. 일요일은 보통 Gloomy Sunday 갬성인데 오늘은 조금 색달라지네요.
오! 저도 그럼 @김새섬 님 추천음악 고고싱~!!
일요일 저녁이 우울해도 음악은 경쾌하게~
일요일밤 힐링의 시간을 siouxie님께 가져다 준 음악으로 ~~저는 오늘 아침을 시작해보았어요 그런데.... 일을하고 싶지않고 따뜻한 차와 함께 쉼의 시간을 누리고만 싶어지네요...ㅎㅎㅎ 그래도 잠시 휴식을 가져다주는 음악이 있어 좋은 시간입니다.
저도 보사노바 들으면 휴양지가 생각나요. 리조트 풀장에서 선베드에 누워있는 사람들한테 틀어줄 것 같은 느낌. ^^ 근데 마냥 밝지는 않고 약간의 우울함도 느껴져요. 여름방학이 끝나는 느낌이랄까요....
아흑.. 맞아요.. 휴양지는 휴양지인데 휴가 마지막 날이 점점 더 다가오는 그 느낌 알쥬.. 일요일 저녁이 너무 슬프고 휴가 마지막 날은 우울함의 바닥;;;
ㅎㅎㅎㅎ휴양지에서 마지막 날이 점점 다가오는 느낌~~~ 너무 잘 느껴져서 그 모습에 웃음지어보게 되었어요
The girl from ipanema 는 온갖 버전으로 수천 까지는 좀 과장이고 수백 개의 다른 노래로 들어본 것 같아요. 링크해 주신 영상 너무 힙하고 좋은데요, 앨범이 60년대에 나왔다는데 요즘 감성으로도 전혀 뒤지지 않네요. 전 요즘 노래 들으면서 촌스럽다는 생각 가끔 하거든요.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옛날 노래들이 어떤 면에선 더 세련되고 전복적이었던 것 같아요. 모든 사운드가 빈 틈없이 들어찬 것보다 어떤 소리의 공간을 비워 두는 것도 꽤 매력적이에요.
The girl from ipanema는 한번 쯤은 들어 봤을 보사노바 곡이지요 들으셨던 버전 중 힙하고 좋다하시니.... 뿌듯한걸요 The girl from ipanema에 등장하는 소녀가 실존 인물이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그 소녀가 운영하는 소품샵...우리나라의 옛날 양품점... 같은 곳의 사진과 함께 할머니가 된 소녀를 소개한 사진 기사가 있었어요.. 그 기사를 본것이 10년전 쯤이었네요... 여러가지 기술적으로 발달하고 편리함이 늘어간 것과 함께 아쉬어진 거, 놓치게 된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말하는 것들~~~ 그것으로 만들어지는 어떤 것들이 그런 것 같아요
3️⃣세상에서 나는 소리...궁금한 소리가 있나요? 들어보고 싶은 소리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지인 분 중에 한 분이 위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하셨었어요. 저는 개미가 움직일 때 나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해요? 라고요.. 저는 궁금해하지 않았던 소리라.. 이렇게 답한 그분의 대답이 신선했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작은 생명체의 소리에도 그분은 관심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저는~소리를 듣는다는 것,, 어떤 소리를 낼까? 궁금해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때인데요. 소리를 듣고 싶다... 궁금하다는 것은 살아있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기도 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여러분은 어떤 소리에 대한 굼금증이 있으실까요? 저는 오늘 특정한 소리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보다... 따뜻함을 전하는 소리를 듣고 싶은 날이에요. 바람이 부는데 ~ 뜨겁지 않고 ~ 따뜻해서 포근함이 느껴지는 ~~ 그런 소리가 고픈 날이네요 ㅎ ㅎ ㅎ 이런 생각을 하면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이야기 했던 ~~ 변하지 않는 소리...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가는 날입니다. 어떤 소리가 고픈 날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 저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 소리~ 음악이 있으시다면 남겨 주셔도 좋아요 ~~환영합니다.ㅎㅎㅎ
이건 영화 CODA에서 사카모토 상이 열심히 찾아 다녔던 소리들이지요? 저희 남편은 이젠 예전 같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히트곡을 못 만드니 저런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전 음악가들이 소리의 신비함을 찾다가 가는 마지막 여정이 자연과 우주의 소리 같아서 세상과 음악을 좀 넓게 보면 멜로디가 있는 것만이 음악은 아니라고 영화 보고 나오면서 좀 흥분해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환경음악이란 장르도 life 전시회 때 보고 처음 알았어요. 제가 요즘에 관심을 갖는 건 저희집 햄스터 소리예요. 사람이 가면 꼼짝도 안하거나 도망만 다니는데 야행성이라서 그런지 불 꺼놓고 제가 마루에서 책 읽고 있으면 뭔가 열심히 하고 다니는 소리가 들려요. 궁금해서 몰래 가서 보려고 해도 불을 켜면 알아채서는 도망가 버리고...불 끈 상태에선 안 보이고... 제가 동물을 안 좋아하는데 키우게 되니 정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너무 소중하고 귀엽고 궁금해요. 근데 개미는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하네요~ 많지 않으면 안 날 거 같은데요 ^^
~~^^ 다양한 연주자, 음악가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만들어진 음악을 잘 연주해내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연주자, 음악을 만들어내는것에 관심이 있는 작곡가.. 음악외의 여러 영역과 연결을 시도하는 음악가,, 등등 어떤 것이 좋고 나쁨으로 나뉘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자신의 때에 맞게 ....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음악가들이나 넓게는 예술가들은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에 대한 평과와 반응은 또 여려가지로 존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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