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ar님의 대화: 우리가 읽고 있는 책에는 클래식, 재즈 뮤지션 이름들이 거론되기도 하는데요~
알고 있는 이름도 있지만, 처음 듣거나 잘 모르는 음악가들은 없으실까요?
누군인데 류이치 사카모토는 이 음악가의 이름을 얘기하나?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틈틈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음악가들이나 음악이야기들도 함께 해볼게요.
그 중 오늘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 책 p47~48 (1. 암과 함께 살아간다-사후세계)에 조빔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조빔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조빔이 생전에 남긴 말과 별에 대한 이야기들도 이곳에 있지요.
그런면서 류이치 사카모토는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그럼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브라질 리우 출신의 작곡가이자 가수, 피아니스트입니다.
1960년대 중반 재즈는 스윙 이후에 새로운 시기를 맞이합니다.
보사노바는 브라질의 전통음악인 삼바와 모던재즈가 결합 된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빔의 음악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보사노바는 새로운(Nova) 경향(Bossa)의 음악이라는 뜻입니다.
상쾌한 리듬과 멜로디에 시적인 가사가 서정미를 더하며 사람들의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 음악은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조빔은 작사가이자 시인인 비니시우스 데 모레아스와 만나며 수많은 보사노바 명곡을 발표합니다.
1959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브라질 영화 (Black Orpheus)에서 소개된 Afelicidade로 명성이 이어지게 됩니다.
브라질을 방문했던 미국의 연주자들도 조빔의 뛰어난 음악성에 매료되었고 보사노바의 아름다운 선율과 분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연주자 중 기타리스트 찰리버드는 동료 뮤지션인 스탄게츠에게 브라질의 새로운 대중음악을 소개합니다.
그렇게해서 (jazz samba) 앨범의 Desafinado로 빌보드 재즈 차트 1위에 오릅니다.
그 이후로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곡들을 탄생시켰습니다.
(Getz / Gilberto)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에 정착하게 된 조빔은 이 후 독자적인 음악성을 발현하며 수많은 재즈 연주자들과 협연을 하게 됩니다.
조빔의 음악들은 지금까지도 여러 뮤지션들에의해 리메이크되고 있습니다.
그 명성은 미국 저작권협획의 공식집계에 의거해서~최고의 희트곡 (The girl from ipanema) 가 현재까지 300만회 이상 연주되는 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고 있는 이 책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과 생각을 들여다보게 하면서
다양한 세계로 관심을 펼쳐지게하는 매력이 있는 책인 것 같아요 ~^^
조빔의 음악이나 보사노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으실까요?
The girl from ipanema 연주 영상도 공유해 봅니다.
https://youtu.be/NldPFVKYmiw?si=qD3EoN296D-l_j1w
제가 좋아했던 가수들이 전부 보사노바를 좋아해서(제가 아니라) 이름을 많이 들어 봤어요. 그리고 대학생 때 알바하던 카페에서 끊임없이 들었던 앨범이 보사노바계의 최고 히트 앨범 Getz/Gilberto였는데, 그땐 지겨웠어요. 나중에 나이 들고 다시 들으니까 얼마나 좋던지~
링크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오리지널 앨범에도 있지만, 아스트로 질베르토의 목소리가 아련해서 정말 좋아해요.
트리스테자(Tristeza)였나...예전에 '유희열의 음악도시' 에서 임경선 작가님 등장할 때 나왔던 음악도 겨울 되면 자주 들어요.
제가 찍은 사진에도 보면 자크/파울라 몰렌렌바움 콜라보 앨범도 있는데, 그 앨범 나왔던 당시에는 그냥 사카모토상이 낸 앨범이니까 하고 샀는데 40대 넘어서 들으니 정말 좋아서 거의 매일 들어요.
근데 보사노바 아티스트는 거의 모릅니다~ ㅎㅎㅎ
더 이상은 록음악을 못 듣는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신경을 긁지 않는 보사노바 음악을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