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저 UTAU 앨범 정말 좋아하는데!! 부럽습니다!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borumis

siouxsie
그쵸? 전 가사 있는 버전을 얼마나 돌려 들었는지 몰라요.
반대로 저희 남편은 오누키 타에코 님이 부르는 곡들은 무섭다고 해서 쉘위댄스 부른 분이라고 했더니...어쩐지..란 의미없는 말을 남겼습니다.

borumis
오 정말요? 전 오누키 타에코님 목소리 너무 섹쉬하던데.. 예전에 사카모토가 바람 피고 다른 여자한테 가버려서 죄책감에 다시 함께 협업했다고 하나 그런 것 치고는 너무나도 멋진 앨범이었어요. 뭔가 서운함이나 한이 남아있어도 그걸 다 승화해버릴 듯한 프로의 정신이 느껴지는? 특히 flower와 tango, poppoya(철도원)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sambiki no kuma(곰 세마리)'가 우리가 흔히 아는 동요와 달리 이렇게 분위기 있는 노래라는 게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i24sDi0VJ9Q

siouxsie
저도 갑자기 오누키 타에코 님 하니까 영화 '도쿄 오아시스'의 주제곡이 떠올라 듣다가 행복해서 눈물 한방울 또로록
제가 '주장하는 창법'을 안 좋아하는데 오누키 타에코 씨의 목소리는 곡의 다른 악기들과 화합하는 목소리라 아름답고 좋습니디.
https://youtu.be/4e24sVDwttk?si=3xjiy8_5wVh28VhE
정말 기타 연주가 아름다운 곡이에요.

siouxsie
저 근데 진짜 바보 같은게 이 방 첫 줄에 정윤지 피아니스트님이라고 떠억 쓰여 있네요...으악 내눈!!!!

jena
@siouxsie 님이 올려주신 CD들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한 느낌이 들어요~~
요즘은 음반을 사서 음악을 듣는 일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음반을 구입하는 것에는 많은 의미가 담기는 것 같기도 해요
음반을 사게 되면 누릴 수 있는 것도 많구요...
앨범을 들추어 보다보면 누구와 음악 작업을 했는지? 어느 회사에서 발매가 된 음반인지?
자켓 앨범은 어떤 느낌인지?
이야기 할 꺼리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한 추억이 함께 느껴지는 사진이에요~^^

김새섬
류이치 사카모토 팬 인증이신데요. 수지님이 음악을 좋아하시는 건 알았지만 시끄러운 락 음악 팬으로 알고 있었어요. 장르 가리지 않고 많이 들으시는군요.

borumis
@jenar님 역쉬..! 저도 피아노는 물론이고 예체능 그 어떤 재주도 없는 1인이라.. 이런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jena
@borumis 님처럼 음악을 좋아하고
자신의 삶에 음악과 함께해온 이야기들을 잘 담고 게신 분들이 저는 참 좋아 보여요
(제겐 그렇게 느껴져요~~~ㅎㅎㅎ)
그리고 저는 우리 모두 음악가이자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이번 그믐밤에는 모두가 예술가이지~~라는 생각으로 소리 산책을 떠나보시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jena
오늘은 소개글의 첫 순서로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가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나누어보겠습니다.
ㅡ류이치 사카모토는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나 3살때부터 피아노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ㅡ중학생 때 처음으로 드뷔시와 라벨의 음악을 들으며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됩니다.
고등학교 시절엔 재즈에도 관심을 가지며 음악에 몰두한 학창시절을 보냅니다.
ㅡ1971년 도쿄 예술대학 작곡가에 입한했지만,
고전 클래식 음악을 강조하던 학교 분위기에 반발심을 가지며 미술과 대중음악을 하는 친구들과 어울려지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클래식 작곡을 공부하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세계는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ㅡ1978년 첫 솔로 앨범 '천개의 나이프'를 발표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대중음악계에서 유명해진 친구들과 일렉트로닉 그룹 'YMO'를 결성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일본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당시 동양인이하누 팝과 락연주에 대한 신비감을 갖고있던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대성공을 거두게됩니다.
~'YMO'는이후 월드투어를 다닐 만큼 큰 인기를 끌게되고 류이치사카모토는 배우와 모델로도 활동을하게됩니다.
ㅡ그러던 중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연과 음악을 맡게되고, 영화 음악가로의 길을 구축하게됩니다.
~이후 이 영화가 칸영화제에 출품되고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과 인연이 되어 영화 '마지막 황제'도 촬영하게 됩니다.
ㅡ1992년 루이치 사카모토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테마곡을 맡았습니다.
ㅡ2013년에는 도쿄 필하모닉 교향악단과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도 선보입니다.
ㅡ루이치사카모토는 뮤지션으로 사회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2015년 아베정부가 추진한 안보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것이 대표적입니다.
직접 연설을하며 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격려하기도하고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하였습니다.
~한일 갈등에 대해서도 일본이 잘못한건 사과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ㅡ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던 류이치사카모토는 탈원전을 테마로하는 음악행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살림보전단체 '모어 트리스'를 창설하고,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재난 피해 지역 아이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하기도했습니다.
ㅡ다양한 무대작품을 창작하고 설치미술 전시를 열며 예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내었습니다
ㅡ암투병중에도 음악활동을 꾸준히 해오던
류이치사카모토는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음악을 남기고,
2023년 3월 28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새섬
와, 이렇게 작가의 일대기를 정리해 주시니 이해가 쏙쏙 되네요. 저는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해 잘 몰랐어요. (유명한 곡 몇 곡 아는 수준 ^^;;;) 이 모임에서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글만 읽었는데도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jena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어요~~
겨울이 다가온 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이번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함께 책을 읽어가며 나누어갈텐데요~^^
종이책으로 오디오북으로 읽고 듣고~ 시작하고 계실까요?🤗
우리 모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안내드릴께요~^^
🗓📆 모임 일정
■~11.07 모집 & 모임 전 수다
■11.08~12.06 그믐 29일 모임 기간
오디오북 또는 종이책으로
'나는 앞으로 몇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함께읽기
■🎈11.29 그믐밤 소리산책으로 함께 모이기
■11.30~12.05 모임 마무리 주간
■ 12.06 그믐밤~ 소리산책 마무리
화제로 지정된 대화

jena
📢모임 진행은(온라인 그믐) 다음과 같이 해요~^^
■29일동안~
🙋♀️문장수집, 관련된 일화, 작가의 음악, 작가와 관련한 자료등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나누어주세요
🙋♀️일정에 맞춰 함께 읽으며,
모임지기가 제시하는 질문에 답을 해보아요
각자의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 주세요
1️⃣11/8 ~11/14 ;
1.암과 살아간다/ 2.어머니를 위한 레퀴엠/
3.자연에는 대적할 수 없다
2️⃣11/15~11/21
4.여행과 창작/ 5.첫번째 좌절/ 6.더 큰 산을 향해
3️⃣11/22~11/28
7.새로운 재능과의 만남 /8.미래에 남기는 것
4️⃣11/29~12/5
에필로그
🎈안내된 일정보다 빠르게
또는 느리게 읽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속도로 읽어가며 함께 나누어도 되어요😉

siouxsie
넹~ 기대됩니다!! 이 기회에 읽다만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도 완독하고 싶네요. ^^

jena
@siouxsie 님 같이 읽어요~~~
이번 책 일고 함께 모여 같이 읽고 음악도 같이 듣는 자리 마련하고 싶네요~^^

siouxsie
네!! 같이 읽으면 더 좋죠~

jena
저부터 소개해 볼께요~
🙋♀️jenar여기 있어요 ~^^
저는 다양한 음악과 소리들에 관심과 애정이 있어요~
소리와 음악을 통해 만남을 갖고 그것에서 영감을 받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느낀 느낌과 생각들을 잘 모아 소리로 음악으로 전달하고~ 함께 연결됨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여러 소리를 좋아하지만,
공기가 차가워지니
지난달~ 지금보다는 조금 따뜻했던 밤숲의 소리들이 생각이나네요
이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새로운 소리들로 반겨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도 있어요
그 숲에 함께 있으며 소리로 함께 할 생각에 밤의 소리들에 귀기울이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10월 밤 남겨두었던 밤숲 소리를 공유해보아요 ~^^
https://m.site.naver.com/1wQ0k

siouxsie
저는 그믐 닉네임을 매우 바꾸고 싶은 siouxsie입니다!
20대 때는 음악 동호회 활동할 만큼 음악을 좋아했지만, 흑역사라 절대 입에 담지 않고요.
30대 때는 일/결혼/육아가 쓰나미처럼 밀려와 그때까지 이뤄 놓았던 걸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바쁜 삶이었네요.
40대가 되어서는 인생 전반에 걸쳐 실처럼 가늘게 이어가던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다시 삶이 충만해졌습니다.
그믐을 만났고, 이렇게 사카모토 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난 것도 모두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엔 산책 모임엔 못 나갈 거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정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가고 싶어집니다. 으헝

jena
@siouxsie 님의 글을 읽으면 바로 앞에서 얘기해주시는것같은...현장감 친근함이 느껴지네요
바꾸고싶은 닉네임을 생각해두신것이 있으신지?궁금해지기도해요~^^
그믐밤에 오신다면~ 너~~~~~무 좋을것같아요ㅎㅎㅎ

siouxsie
쓰고 싶은 닉네임 후보가 몇 개 있는데...
영어 이름은 Kate인데 필리핀에 있을 때 아는 언니가 니가 무슨 케이트냐 까떼지...이러고 까떼라고 불렸어요...회사에서도 가끔 영어 이름 써야 할 때가 있어서 Kate라고 하면 직원들이 도대체 케이트가 누구냐고 해서 "저예요!"하면 다들 식겁합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20대때부터 쓰던 '꽃의요정'이 있는데 여기서까지 썼다간 잡혀 갈 거 같아....생각중입니다.
그냥 이름 쓸 걸 그랬나 봐요. ㅎㅎ
그믐밤은 저야말로 너무나 참석하고 싶은데요.
제가 담날 출근만 안해도 갈텐데...출근이란 복병이...게다가 집이 경기도라..크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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