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siouxsie님의 대화: 저희집 햄스터는 사람이 없을 때는, 물 마시는 기구 소리가 탁탁탁 나게 돼 있어서 '물 마시는 소리'와 '쳇바퀴 굴리는 소리'를 많이 내요. 어제는 피칸을 4알 정도 줬더니 그걸 자기 아지트로 끌고 가서 굴리면서 놀고, 먹고 있는 소리를 들었어요. 무엇보다 그 까만 눈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설치류(?) 는 작고 동그란 그 반짝이는 눈동자가 정말 귀엽지요. 쥐도 사실 얼굴은 귀여운데 꼬리가 넘나 징그럽...햄스터랑 다람쥐는 꼬리가 길지 않아 무섭지 않은 것 같아요. ㅎㅎ
jenar님의 대화: 4. 여행과 창작 / 5. 첫번째 좌절 / 6.더 큰 산을 향해 부분을 읽고 들으며~함께 나누어보고싶어요 두가지 질문외에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이야기를 올려주셔도 좋고, 마음에 든.. 문장을 수집해보고 싶어요 함께해요~^^ 1️⃣ 류이치 사카모토는 아이슬란드,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등의 방문, 여행을 통해 알게된 것,배우게된 것,자신이 행했던것들을 이야기하고있지요 ㅡ저는 우리들의 여행지서의 추억과 기억을 함께 나누어보고싶어요 ㅡ작가와 같은 지역을 방문하거나 여행하신 분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작가를 통해 가보고 싶은 곳이 생기신 분도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4.'여행과 창작'ㅡ P135 아이슬란드로부터 배우다 P139 처음으로 가보는 또 다른 땅,아랍에미리트 P143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방문한 포르투갈에서~ .....등등) 2️⃣ 작가는 자연적인 소리들에 관심을 두고 귀기울이며 그 소리들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시도를 했어요~ ㅡ여러분들은 어떤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실까? 궁금합니다. ㅡ제 주위 분들은 물소리에대한 호감을 많이 얘기하시더라구요 빗소리~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등등.. ㅡ작가도 빗소리, 물을 통한 음악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4.'여행과 창작'ㅡ P140 빗소리에 마음을 빼앗겨 ~ 다실 안에서 조용히 귀를 기울이다 보니... ~단순히 바깥에서 폭우를 맞을 때와는 다른 뭔가 시기한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6.'더 큰 산을 향해' ㅡ P225 뉴욕 길거리에서 주운 돌을 툭툭 두드리고, 스윽 문질러가며~~ ~매미 소리가 가득한 산에서 필드 레코딩)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이야기를 들으며 매우 부러워 했습니다. 앨범 프로모션을 위한 버스 여행 이야기도 신기했어요. 오디오북이라는, 저에게는 다소 낯선 매체를 접하다 보니 종이책과 비교해 각각의 개성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일단은 듣기만 해도 의외로 의미 전달이 잘 되는데요, 이 책의 특징인지 다른 책도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쉬운 점 하나는 좋았던 부분을 다시 한번 듣고 싶은데 어디였는지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에요.
jenar님의 대화: 물소리를 왜 좋아할까?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태아때 부터 들었던 ~양수~ 기억때문일까? 끊이지않고 흘러가는 움직임 때문일까? 하고 여러 생각을 해보아요 다음에 책과 소리산책을 한다면..... 물이 흐르는 곳, 바닷가.... 이런곳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어요 어린시절의 소라를 귀에 대고 소리를 듣고 신기해하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따뜻해지는 느낌...감성이 충만해지는 것 같아요~^^
가족이 얼마 전에 무드등/스피커를 샀어요. 불필요한 물건을 왜 샀냐고 타박을 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제법 예쁘네요. 엘피판을 흉내내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밤에 불 다 끄고 이거만 켜놓으면 천장에 아른아른 수영장 물 무늬 생겨요. 블루투스 스피커도 되고 화이트 노이즈라고 해서 파도 소리, 장작불 타는 소리, 새 소리와 졸졸 물 흘러가는 소리도 있는데요 역시 저의 원픽은 파도 소리입니다. 밤에 틀어 놓으니 마음이 차분해 지고 좋아서 애용중입니다. ㅎㅎ 가격은 2만원인가? 그렇다네요
김새섬님의 대화: 가족이 얼마 전에 무드등/스피커를 샀어요. 불필요한 물건을 왜 샀냐고 타박을 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제법 예쁘네요. 엘피판을 흉내내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밤에 불 다 끄고 이거만 켜놓으면 천장에 아른아른 수영장 물 무늬 생겨요. 블루투스 스피커도 되고 화이트 노이즈라고 해서 파도 소리, 장작불 타는 소리, 새 소리와 졸졸 물 흘러가는 소리도 있는데요 역시 저의 원픽은 파도 소리입니다. 밤에 틀어 놓으니 마음이 차분해 지고 좋아서 애용중입니다. ㅎㅎ 가격은 2만원인가? 그렇다네요
너무나 낭만적이네요~ 전 무드등도 켜놓으면 왜 켜놓느냐고 타박하는 소년이 있어 무드등도 맘대로 못 켭니다. 근데 그 소년은 ASMR은 좋아하는데, 그건 또 제가 타박하네요. 하지만, 파도 소리는 들으면서 자면 바닷가에 있는 거 같은 느낌으로 좋을 거 같아요. 제가 산은 싫어하는데, 바다는 좋아하거든요. 바다 가고 싶어요. ㅜ.ㅜ
전 내친 김에 '보름달' 책도 샀습니다. '음악은 자유롭게 한다.'는 원래 가지고 있었는데, 두 책이 디자인을 일부러 맞춘 거 같더라고요.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허나 책을 사면 읽지 않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아....
jenar님의 문장 수집: "봄이 되면 시골 논밭에 있는 수백 마리의 개구리들이 일제히 소리 내어 울지만,사실 각각의 개체마다 우는 음정도, 리듬도 모두 다를 것입니다."
역시 음악가는 다르게 생각하네요. 전 개구리들이 너무 떼거리로 울면 시끄럽다는 생각밖에 안 했는데....이리하여 누구는 음악가가 누구는 투덜이 아줌마가 되는 것인가~~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 2021년 1월, 수술을 받은 직후 “저는 앞으로 암과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음악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코멘트를 발표했습니다. ‘암과 싸운다’가 아닌 ‘암과 살아간다’는 표현을 택한 것은 마음 한구석에 무리하게 싸워본들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지음, 황국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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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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